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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한테 배웠니?^^

아들아!! 조회수 : 3,191
작성일 : 2012-10-25 16:05:42

초딩 5학년 둘째 아들놈이 오늘 학교에서 아나바다 한다고 책하고

장난감 안노는거 (팽이, 총) 두개 챙겨 가더니 지금 전화가 왔어요.

가져간거 다팔았니? 했더니 다 팔았다고 하길래

얼마 벌었어 하니까 9000원을 벌었다네요.

책 10권정도 (만화가 아니라 인기가 없을듯해서 몽땅해서 1000원 붙여 갔는데)

선생님이 득템했다고 사가시고 총하고 팽이는 500원씩 해논걸 인기가 있어

경매 붙여서 1000원씩 받았대요.

그럼 나머지 돈은????

 

아들 왈  -엄마 나 어떻게 했는지 잘들어봐 .

              보니까 만화책들을 600원씩 팔길래  깍아서 200원에 사서 600원씩 다시 팔고

              돋보기를 많이 팔길래 그것도 200원씩 사서 1000원씩 팔다가 3개남겨오고

              친구가 모자를 주길래 그것도 팔았다는군요. 

              헐 아나바다 장터에서 본격적인 장사를...

 

      아들아!!     진심 눈물 나는구나 니 엄마 아빠보다 낫다.      존경한다 ㅠㅠㅠ

IP : 110.47.xxx.17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25 4:07 PM (211.237.xxx.204)

    몇학년인진 몰라도 사업가로 대성할듯 하군요~
    물건보는 안목이 있는듯 ㅋㅋ

  • 2. 아이가
    '12.10.25 4:09 PM (14.43.xxx.161)

    ceo의 싹이 보이는 듯..
    잘 키워보세요.

  • 3. ..
    '12.10.25 4:09 PM (61.247.xxx.88)

    사업수완이 있네요.

  • 4. ....
    '12.10.25 4:10 PM (211.179.xxx.245)

    장사는 잘하겠어요 ㅎ

  • 5. 우왕
    '12.10.25 4:20 PM (183.101.xxx.119)

    똑똑하네요. 싹이 보여요^^

  • 6. 보인다
    '12.10.25 4:21 PM (121.148.xxx.172)

    그쪽으로 희망이...

  • 7. ...
    '12.10.25 4:30 PM (61.79.xxx.13)

    독립해도 굶진 않겠어요 ㅋㅋ

  • 8. 와우
    '12.10.25 4:31 PM (112.152.xxx.173)

    정말 똘똘하군요

  • 9. ..
    '12.10.25 4:31 PM (1.225.xxx.87)

    울조카 겉으로 보기에 너무 과묵이라 자라서 어쩌려나 했더니
    해적룰렛게임을 3천원에 사서 지가 싫컨 가지고 놀고나서 과외 선생님에게 4500원에 팔고 오길래
    배를 잡고 웃었는데 님 아드님도 참 수완 좋네요 ㅋㅋ

  • 10. 꽉막힌 아줌마 입이 딱!
    '12.10.25 5:18 PM (203.247.xxx.210)

    저는 50에도 생.각도 못하는ㅋㅋ

  • 11. 그런데
    '12.10.25 6:48 PM (116.37.xxx.10)

    이거 칭찬해줘야 하는건가요?
    그 안에서 되팔고
    거저 준 거 팔고

    아나바다 장터에서..-_-;;
    초딩 5학년이면 다 컸는데
    애들에게 뒷말 듣기 좋은데

  • 12. 쓸개코
    '12.10.25 11:42 PM (122.36.xxx.111)

    초딩때 크리스마스 카드 그려서 반친구들에게 100원에 팔아 담임선생님 전화오게 했던
    제동생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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