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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2학기 중간고사 꼴등이예요....

속상해요 ㅇㅇㅇㅇㅇ 조회수 : 4,292
작성일 : 2012-10-25 15:00:03

초등학교때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어요.

중학교 와서 한학기 반을 했네요.

첫학기에도 많이 낙심했어요.

첫학기 기말에는 24명중 20등을 했어요. 헉....

2학기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던데...

꼴등이네요...

대안학교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경쟁에서 안되면 서로 편하고 살고 싶습니다.

여기저기 청학동이랑, 속리산 기숙중학교를 알아보고 있어요.

차라리 눈에서 안 보이는 곳으로 보내서 서로 편하게 살고 싶어요.

그래야 동생이라도 공부를 하지 않을까요....

스마트폰을 6학년에 사줬더니... 카톡하고, 게임하고, .....

며칠째 아이와 이야기 안하고 있어요.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친구만 좋아서 친구말만 듣고....

아예 새로운 세상을 맛 보여주고 싶어요...

편하게 살고 싶어요...맘 편안히.....ㅠㅠㅠㅠ

IP : 129.254.xxx.9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5 3:03 PM (222.109.xxx.159)

    속리산에 그런 기숙학교가 있나요?
    좀더 자세히 알고싶네요..
    같이 손붙잡고 보내고싶은 아이가 있어요

  • 2. ...
    '12.10.25 3:05 PM (211.40.xxx.126)

    비슷한 또래의 엄마로서,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하지마세요. 님이 그렇게 말하시면 아이는 좌절할겁니다. 이번 시험은 하느라고 했다면서요? 일단 스마트폰은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 하게 하시구요. 제발 대안학교 보내버린다, 이런 말 하지 않으셨길(대안학교가 문제라는게 아니라, 아이한테 협박식으로 말하는거요)

  • 3. ㅇㅇ
    '12.10.25 3:06 PM (211.237.xxx.204)

    저도 고딩엄마고 얼마나 속상하실지는 알겠지만요..
    각학교에 꼴등은 다 존재합니다..
    그 모든 꼴등들이 다 속리산 지리산 청학동 가려나요?
    어떤 위로도 위로로 안들리실거 알겠지만.......
    그리고 그게 남의 자녀면 그런 조언도 할수 있지만 내 자녀가 되면
    정말 속상해 죽겠지만... 그래도.. 겨우 중학교 1학년 꼴등이라고
    속리산 지리산 청학동은 너무해요.. ㅠ

    중간이라도 할수 있게 엄마가 붙잡고라도 가르쳐보심이 어떨까요 ㅠ

  • 4. 저도요
    '12.10.25 3:10 PM (1.251.xxx.109)

    지리산은 아닌것 같아요....
    거기가서 님 아이같은 애들하고 어울린다고 생각해보세요....어떤 책에서 봤어요.
    보험영업 잘하는 사람이 자기는 휴식하러 절에(템플스테이..같은) 갔는데
    밤 12시에 누가 담배를 달라고 봤더니 애들이랍디다.

    그래서 뭐하냐? 했더니 엄마가 보냈어요...라고 다 온애들이래요.
    엄마들은 보내서 배우겠지 했지만, 실제로는 완전 농땡이들을 전국적으로 만난거죠.
    그래서 이사람이 밤마다 얘들에게 인생 얘기를 해줬다는...

    그리고 지리산 보내서,,,거기서도 적응못하면 어찌할건가요? 고작 중1인데?

    꼴등이면 정말 엄마가 죽고 싶겠지만,,,그래도 중1이니까..희망이 있을거고
    사실 애가 속으로는 더 절망할수 있어요.

    엄마라도 희망이 있다고 얘기해줘야 애도 기운차리죠....모두 다 포기하면 애는 절망밖에 없잖아요

  • 5. ....
    '12.10.25 3:15 PM (211.40.xxx.126)

    덧붙여 한마디할게요.

    님이 좀 안정을 찾으신 뒤..냉정하게 대처방안을 마련해보세요. 자기 자식이면, 사실 감정이 앞서서 솔루션이 안보이잖아요.

    우리애도 중1인데, 일단 스마트폰 제가 압수했다가 다시 주면서 정해진시간만 쓰게하고 있어요. 물론 쉽지않아요 ;;;
    그리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부분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이것도 어렵지요 ㅎㅎ 우리 애는 욕심이 엄청 많아서 공부도 잘하고싶은데, 공부는 하기 싫어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제가 "누구나 공부하기 싫다. 공부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몇명 없다. 그래서 참고 공부하는것 대단한거다"하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엉덩이 붙이고 한시간 공부하면 무조건 칭찬해주고.

  • 6. ,,,
    '12.10.25 3:18 PM (61.101.xxx.62)

    포기는 좀 빠르시지 않나요?
    제 아이 친한 친구애가 1학기때 거의 반에서 뒤에서 2-3등이었나봐요.
    집에 놀러왔을때보니까 심성도 착하고 순하던데 성적이 많이 나쁘다고 해서 저도 많이 안타까워서, 제 아이한테 틈틈히 수학같은거 모르는거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고 공부 방법 좀 알려줘라 했네요.
    하여간 2학기들어서 걔가 거의 중간 등수로 됐나고 자기 뒤에 애들이 엄청많다고 즐거워한답니다.
    선생님한테 칭찬 엄청 듣고,

    얼마전에 또 만났는데, 성적많이 올랐다며 했더니 자기 다른 과목 많이 올랐는데 영어 사회가 너무 안나온다고 하길래 너무 학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평소에 기본적으로 영어 교과서 본문이라도 성실히 외우면, 거져 맞추는 점수가 있으니 그렇게 올려보라고 했네요.
    걔가 부모님이 다 일을 하셔서 그런지 학원에 많이 보내고, 성적이 안나오면 학원에 의지해서 학원에서 공부하게하는스타일이라, 주말이라도 시간내서 자기 공부하는 시간을 좀 가져보라고 했네요.
    대안학교 보낼때 보내시더라도 찬찬히 한번 붙잡고 시켜보세요.

  • 7. 근데
    '12.10.25 3:27 PM (1.241.xxx.188)

    궁금해서요. 올1학년부터 A,B,C,D,E 이렇게 나오고 중간고사는 점수만 나오던데
    등수는 어떻게 아나요?

  • 8. 원글...
    '12.10.25 3:32 PM (129.254.xxx.96)

    선생님께 ... 따로 물어보시면 등수 알려줍니다..

  • 9. 저도요
    '12.10.25 3:34 PM (1.251.xxx.109)

    이어서...
    헉.....

    그걸 굳이 따로 물어서까지 알아보셨나요 @.@
    없는일도 만드실 분이시군요.....할말이 없네요.

  • 10. 원글....
    '12.10.25 3:37 PM (129.254.xxx.96)

    아이한테 제일 배신감 느껴지는게... 거짓말이예요.....

    성적표 가지고 와서도 선생님이 성적을 잘못 올려서 고쳐줄꺼라고 하면서 싸인 받아갔어요.
    이상해서 나이스에 들어가서 성적을 보고, 담임선생님과 통화하고 애들 잡았죠....

    아이가 착하고 여리고 다 좋은데... 할려고 하는 의지가 없어요. 왜??? 에 대한 답이 하나도 없어요.
    편하게 살게 하고 싶어요. 학교를 가게 되면 경쟁을 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데, 대안학교에서는 치열한 경쟁은 없으니 편히 하루 하루 보낼것 같아요.

    서로 편하게 살고 싶어요.

  • 11. 저도요 님!!!
    '12.10.25 3:41 PM (129.254.xxx.96)

    없는 일을 만들다니요....
    없는 일이 아니죠....

    내 아이의 일입니다. 남의 일이라 너무 막 말씀 하시네요.

    지난 학기에도 시험끝나고 선생님과 상의하고, 이번시험 끝나고도 상의하면서 선생님께 문의한 것이고...

    요즘은 학교에 엄마들이 더 등수를 잘 알던데요...
    우리 반은 특히 공부를 잘해요. 전교 30등안에 반 아이 10명이 들어가요....
    이런 말들은 선생님이 해 주시는게 아니라... 엄마들 속에 도는 말인데, 다 맞더라구요...

    저도 가슴이 아파요..

  • 12. 저아는 애
    '12.10.25 3:41 PM (211.243.xxx.160)

    대안학교에 보냈는데 경운기타고 가게로 사발면사러 다닌다고 하데요. 아무리 선생들이 있어도 딴짓다들 합니다.다른방법 찾아보세요 돈쓰고 못할짓

  • 13. ...
    '12.10.25 3:51 PM (222.121.xxx.183)

    아 모랄까..
    뭔가 말못할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을까요??
    대안학교에서 경쟁 없으니 편히 하루하루...
    그런데요.. 학교 졸업후에는요? 자식 안보고 사실거예요??
    꼴찌라도 희망은 있고 모든 아이들은 잘하는게 있구요... 잘하는게 없는 아이도 사랑 받을 권리 있어요..
    남의 일이라 막 하는 얘기아니구요.. 정말이예요..
    공부 못하는 아이도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 14. 개굴이
    '12.10.25 3:59 PM (180.230.xxx.85)

    이해합니다......꼴등해서 지리산 들어가려고 하시는것 보단 이런 경쟁이 아이의 미래에 득 보다 실이 훨씬 크고 정서적인 면에서 걱정이 앞서서 그런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에 나와보니 성적이 정말 행복순이 아닌걸 너무 절실히 깨닫고 있죠.

    대안학교 알아보니...지리산은 잘 모르겠으나 대체적으로 부모님 손이 더 많이 필요로 한것 같더라구요.
    그곳에서도 경쟁이 없진 않은것 같고...한국인의 성격상...ㅠㅠㅠ

    저두 머리가 아파서.....어떤길이 정답인지...

  • 15. ...
    '12.10.25 4:09 PM (58.29.xxx.1)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 아들도 비슷한 상황인지라...그놈의 휴대폰
    뺏었더니 난리도 아닙니다..이거 법으로라도 휴대폰 금지령을 내려야
    할 거 같아요..

  • 16. ....
    '12.10.25 4:17 PM (211.246.xxx.7)

    처라리 외국유학이 낫지않을까요?영어라도 배우게요~~~

  • 17. 어이쿠
    '12.10.25 4:20 PM (59.7.xxx.246)

    대안학교에서도 할 거 다 해요. 간디학교에서도 담배피구요. 이성교제도 그렇고... 애가 주관이 아주 뚜렷한 애 아니면 대안학교 보냈다가 오히려 망칩니다.
    부모가 꼴뵈기 싫다고 대안학교 보냈는데 거기서도 사고만 치다가 필리핀으로 쫓겨난 애 알아요.걔가 뭐가 되겠어요. 문제있는 아이 일수록 오히려 부모가 끼고 있어야 합니다.

  • 18. ..
    '12.10.25 4:20 PM (1.241.xxx.43)

    저도 이해해요..
    제딸은 무지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거의뒤에서 10등입니다..
    아 정말 멘붕이구요.제가 걱정하고 기운빠져 있으면 울딸 더 멘붕될까봐 발랄?한척 대하는것도 곤욕입니다.
    걔 없으면 가슴이 답답해 가슴 쥐어 뜯습니다..
    그래도 나보다 더 힘들겠지.지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우리가 봐주고 기다려야죠.ㅠㅠ

  • 19. 원글...
    '12.10.25 4:33 PM (129.254.xxx.96)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대안학교를 생각한것은 아이가 너무 성적에 억메이지 않고, 하고 싶을 일을 찾아야 할것 같아서 생각해 낸것이고, 속리산 중학교는 정말 좋은 학교 같아요. 제가 기숙중학교를 찾다가 보니 찾아낸 학교인데....
    홈피로만 접할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가 볼까 합니다...
    결정도 아이와 함께 내릴 겁니다.
    휴대폰은 예전에 압수하여 숨겼습니다.

    대안학교에서 이성교제하고, 담배피우는거... 물론 하겠죠... 제가 아이 데리고 있다고 해서 담배 안피우고, 이성교제 안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더 쉽게 할수 있겠죠...
    거기까지는 제가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너무 흥분해서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댓글 읽으며, 다시금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 20. QQ
    '12.10.25 4:42 PM (125.187.xxx.193)

    아직 중2인데 대안학교 보내고 .... 안보고 싶다는 얘기가
    공부 못하는 꼴찌 자식 버리고 싶다는 말로 들려요
    작은애 한테 피해 갈까봐 쭉정이는 빠져라 이런 마음이신가요
    감성이 앞서는것 이해 하지만
    아이가 성적에 대해 거짓말 한것도 엄마가 무서워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엄마가 자식을 믿어주셔야죠
    공부 못해도 사랑한다고 해 주세요
    며칠째 이야기를 안하신다니 아이가 자괴감에 지옥에 사는 것 같을거에요
    불쌍하네요.

  • 21. 성적보다
    '12.10.25 4:50 PM (175.119.xxx.21)

    원글님은 자식한테 신뢰감,정이 떨어진거 같아요.
    원인이 있으니 아이가 그게 두려워 거짓말 한거라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조금더 멀리 바라보고 거리를 두는게 나을듯 합니다.
    공부보다 순진하게 이래서 못했다 라고 솔직하게 대화라도 해보면 좀 아이가 더 이해되지 않을까요?
    저도 중2병 앓는 아들 아이를 두고 있는데,실망스러울 때마다 불경을 읽으며 제맘을 먼저 다스립니다.
    좀 지나보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닌듯한데 기대치가 너무 커서 제가 감정적으로 대응한면도 있더라구요.

    서천석 선생님 책도 아이를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그 귀엽고 총명했던 아이가 이렇게 되다니...이런 생각이 많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키우면서 제가 잘못한것도 참 많았고 방법적으로 그른것들도 있어서 후회하며
    방향 조절 할려고 앴습니다.당장 어딜 보낼려고 생각하기보다 서로 시간을 갖고 뜸을 더
    들여보라고 권합니다.

  • 22. 마음 아파서
    '12.10.25 5:00 PM (14.52.xxx.59)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유학을 가도 대안학교를 가도...다 그런건 아니지만 어쩄든 이런저런 이유로 엄마가 포기한 애들이 많습니다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며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도 하기 쉽죠 ㅠㅠ
    공부보다 거짓말한거에 대해서도 정이 떨어지셨을겁니다
    어차피 니 인생,이런 생각도 드시겠죠
    근데요,애들은 엄마가 포기하는 순간 정말 나락으로 떨어진대요
    일단 스마트폰 빼았으셨으니 거짓말만은 하지말라도 신신당부 하세요
    모든 사람이 공부를 다 잘하는건 아니라고,정말 최최상위 아닌 다음에는 공부로 살아가는것도 아니라고...
    꼭 말해주세요
    근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사회생활도 잘 할수없다고 알려주시구요
    일단은 엄마랑 신뢰나 회복하고 살자고 편지나 문자라도 보내주세요
    그리고 기말고사에 3등만 올리자고 하세요
    중1기말에 3등 올리고 시험볼때마다 3등씩만 올리면 중3무렵에는 중간은 할수 있구요
    또 암기과목만 성실히 해도 가능한 일입니다
    아마 꼴찌해서 애도 놀랐을거에요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님도 아침엔 나가서 커피도 드시고,영화도 보면서 기분전환 하시구요
    힘내세요!!!

  • 23. 절대
    '12.10.25 5:30 PM (203.226.xxx.145)

    평가라도 일부 선생님들은 반등수 전교 등수내서 연필로 적어서 알려주시더라구요.

    얼마전 신문보니 결국 공부잘하는 것도 자신감에서 나오는거래요.
    수학은 기초가 너무 없으면 힘들지만
    게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 중에 앞부분과 연계가 없어도 성적낼수 있는 과학이나 암기 과목 하나라도 잡아서 평소에 꾸준히 공부시키세요.
    그 한 과목이라도 점수 좀 확오르게.
    안해서 문제지 공부해보니 되더라 이 경험도 생있고 자신감도 붙어야 더 열심히 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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