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먹는 밥도 이리 맛있음 어쩌라는건가요..ㅜㅜ

꾸지뽕나무 조회수 : 2,267
작성일 : 2012-10-25 13:54:00
유치원생 셋. 새벽에 나가는 애들아빠(직장인아니고 돈 안가져오는 일 합니다-_-;;)
서울10년.분당2년 살고 얼마전 창원으로 이사온 33살 애셋 엄마에요.
워낙 폐쇄?적인 부류라 주변
걱정 뒤로 하고 주변에시댁식구들밖에 없지만
별 스트레스없이 살고있는편이에요^^;;
저에겐 라디오랑 82랑 맥주?가 있으니까요.

분당에서는 브런치카페한다고 애셋에 너무힘들어
삐쩍말랐다가 여기온지 3개월에 3키로가 쪘어요.

어제는 냉장고뒤져 라볶이 푸짐하게먹고. 혼자요.
저녁에는 자게히트 닭볶음탕 성공해서 배터지게먹고
어제 자주못가는 홈플근처가게될일생겨

자게유명한 파울라너?맥주 4 캔 만원에 사왔고 룰루랄라.

일찍 집안일 기타등등 하고 얼마전 마당에서 동거하게된 애 넷딸린 어미고양이가족들 밥주고 놀다

또 혼자 뜨끈한밥에. 냉장고 굴러다니던 돼지안심. 얼마전 자게 히트 돼지갈비양념하다 남은거에 재웠다가. 키친토크 칼칼한 매운 멸지볶음에 시어머니께서 길러주신 배추로 끓인배추된장국에 밥한공기 뚝딱. 맛난 돼지고기 구운게 남았다고
대낮에 혼자 파울라너 맥주한캔 감동하며 마시고
배불러요.
혼자 상치우며 혼자먹는 밥.맥주 왜이리 맛있어!!
혼잣말하며 글써요.

오늘 분당가게. 진짜 입소문나고 잡지. 티비 나오고 잘되는데 친정엄마께 맡기고 남편따라 애들핑계로 내려온 불효로 엄마 건강악화되셔서 너무아깝지만 눈물먹음고 오늘 넘기기로 한분께
계약하기로 한 날입니다ㅜㅜ

서울에서 남편과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다 양쪽부모님 힘들게하고 남편고향내려온지 3달.
집한칸 당연히없어서 시누이가얼마전 구입한 주택에 시어머니께서 돈 시누이께 주시고 계약서도없이 몸만들어와 살고있어요.

서울서. 분당서 사연 진짜 많은데 너무 길어질거같아요....
이뿐 아가들 셋이니. 희망있으니.
다 좋게생각하고 살라고요~~

에고 글쓰다보니 추책맡게 눈물이...
파울라너 추천하신 분~~~책임 지세욧! !
진짜 맛있네요~~~@.@
저 대낮에 혼자 맥주 마신다 혼내지마시고요~~
IP : 211.246.xxx.19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지뽕나무
    '12.10.25 1:55 PM (211.246.xxx.199)

    스맛폰이라 글쓰는거 어렵네요. 어제까지는 망탱이쥔장. 오늘부터는 꾸지뽕나무에요~~
    너무 자세히 써서 저 알아보실분 있으실듯...

  • 2. 악~
    '12.10.25 1:59 PM (210.97.xxx.22)

    망탱이쥔장님 분당에서 카페하셨어요? 알았으면 진작 한번 구경가봤을텐데.. 아쉽~~~

  • 3. ..
    '12.10.25 1:59 PM (183.98.xxx.153)

    돌아갈 곳이 있었다는게 제일 부럽네요..

  • 4. 꾸지뽕나무
    '12.10.25 2:07 PM (211.246.xxx.199)

    네...지금도 하고있어요^^몸만 멀리....

    네...저도 저 정도면 아주나쁜건아니겠지. 위안해요. 전재산 다 털어도 빵원. 아니 마이너스....
    그래도 능력있고 젊은 친정엄마계시고.
    비빌언덕이있는 남편...
    젊으니 지금부터 다시시작하면 애셋 굶진 않겠지. 하고있어요.
    분당에서는 애셋데리고 친척집에 얹혀있어도 봤고 잘곳없어 그 어린애들 셋데리고 찜질방에서도 자 봤으니까요.
    이젠 뭘못할까싶어요..^^;;;

  • 5. 맛난 게 좋아.
    '12.10.25 2:08 PM (80.7.xxx.97)

    먹는 게 맛있으면 사는 낙이 있는 때랍니다. 저는 혼자 먹을 때가 제일 맛있어요. 누구랑 같이 먹으면 음식맛에 집중이 안되고 사람들한테 정신이 분산이 돼 별로 맛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저는 재밌는 책이나 드라마, 맛있는 음식 있고 어디 몸 아픈 데 없으면 그냥 그걸로 좋아요. 꾸찌뽕나무님 글 저는 82에 신입이라 처음 읽는데 웬지 가까운 느낌 들고 따뜻한 기분 드네요. 분당서 너무 힘드셨던 듯 하니 지금은 원기회복하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뭐든 편히 생각하셔요. 다음에 서울서 분당서 있었다던 사연도 조금씩 올려 주시구요.

  • 6. 가게는 좋은
    '12.10.25 3:01 PM (203.233.xxx.130)

    가격에 넘기시나요?
    요즘 경기 어려우니까, 넘기시는게 잘 된 일이라고 보여져요.
    혼자 먹어도 정말 이놈의 식욕은 사그러지질 않네요..

  • 7. 꾸지뽕나무
    '12.10.25 3:35 PM (211.246.xxx.199)

    감사합니다~~애들 웃음이 삶의 낙은 낙인가봐요^^

    그나마 동네서는 젤 잘되는 축인지라. 받기받는데 1년 반 넘게했으니 시설비에 인지도. 레서피 등등이라. 경기탓에 손해봤지요...ㅜㅜ
    그래도 친정엄마건강은 돈으로 칠수가 없는지라..

    저야 남편과 지방서 바닥부터 시작하면되고요.
    친정부모님 지방서 원룸하나는 겨우해드릴수있지않나싶어요. 친정부모님도 사정이있어. 방한칸없으시거든요..

  • 8. ^^
    '12.10.25 4:46 PM (61.79.xxx.64)

    분당 정자동 망고...... 한식 브런치... 거긴가요? ^^

  • 9. 그게
    '12.10.25 11:46 PM (175.126.xxx.162)

    여자들은 음식하느라 기운빠져 일단 식욕 떨어지고, 가족들 음식 수발하려면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 정신 없고 음식 맛 떨어지더라구요.
    오죽하면 남이 차려준 밥이 제일 맛있다 하겠어요.
    그게 안되면 스스로 맛있는 밥상 차려서 혼자 느긋하게 먹는게
    전 제일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482 신호위반했는데요 벌금이무려 헐... 51 억울해요 2013/02/12 26,483
219481 금욜저녁에 보낸택배 언제올까요? 1 택배 2013/02/12 1,197
219480 임신 5개월인데 가슴이 너무 간지럽고 열나고 그래요 5 힘들어요 2013/02/12 1,913
219479 전세집 인터폰 고장난건 누가 고쳐야 하나요 ..? 12 .. 2013/02/12 10,673
219478 유치원 졸업인데, 선생님들께 어떤 선물 할까요? 5 선물 2013/02/12 2,826
219477 실내연못같이 세팅해주는 업체 아세요? 연못 2013/02/12 1,143
219476 아빠 어디가 윤후의 아빠는 날 싫어하지 ? 보셨어요? 61 ..... 2013/02/12 17,576
219475 부산 사람이 보는 서울여자 어떤가요 40 서울올케 2013/02/12 13,177
219474 케이블티비에서 하는군디컬드라마 푸른 거탑 보셨어요?? 4 2013/02/12 1,433
219473 친척들 초대해 2박3일 관광시켜드리려고 해요. 1 홍시 2013/02/12 1,209
219472 댁의 가정에서는 차례를 몇시에 지내시는지요? 29 맹랑 2013/02/12 14,367
219471 [진중권] 물벼락과 바나나 4 세우실 2013/02/12 1,820
219470 이거저거 간식 만들어줬더니 남편이 넘 좋아하네요. 그런데 살이... 1 연휴동안 2013/02/12 1,985
219469 집안 정리 하고 나서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고 기부금 영수증 받.. 18 갤러 2013/02/12 10,102
219468 초딩 딸아이 약사시키고 싶은데 조언부탁드려요 46 여자좋은직업.. 2013/02/12 5,410
219467 살인마저 부른 '층간 소음'…건설업계도 골머리 9 ㅉㅉ 2013/02/12 2,568
219466 글 내립니다 아이문제 2013/02/12 919
219465 시어머니 앞에서 모유수유 7 suez 2013/02/12 4,648
219464 정수리 탈모가 심해져서 너무 고민되요.. 7 30대후반 2013/02/12 4,285
219463 스텐드형 김치냉장고 조언부탁드려요.. 3 이사준비 2013/02/12 1,731
219462 다시 만난 동네엄마들의 모임 2 ... 2013/02/12 3,555
219461 사타구니 가려운데 직방 약좀 가르쳐주세요. 12 .... 2013/02/12 5,379
219460 눈밑 애교살 수술 하면 어려보일까요? 7 하고싶어요 2013/02/12 6,212
219459 중고생 있는 집에 컴퓨터는 어디에 8 두세요? 2013/02/12 1,884
219458 하와이 2 월 보편적인 날씨? 6 스노쿨링 2013/02/12 4,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