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왜사나.. 인생선배님들 삶이뭐예요

가을 조회수 : 4,708
작성일 : 2012-10-25 12:20:53

햇살이 따뜻히 비치는 거실에서 이글을 씁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주부 8년차 아이는 6살.

결혼전 그래도 안정된 외국계회사다니다가.. 결혼후 임신으로 몸이 너무 안좋고,, 몇번의 실패후 어렵게 가진 아이때문에

그만두고 남편따라 지방에서 살고있어요

 

저는 그냥 아무 재주도 없고요

남편도 그냥 평범한 회사원. 그래도 나름 안정된 직장에 보통의 월급을 받고,,

아직은 아이도 어리니 많이 쪼들리지 않고 그렇다고 사고싶은거 턱턱사고 그러진 못하고 그러고 지내고 있어요

 

주변 아이엄마들 보니.. 아이 유치원보내고

미래를 위해 뭐도 배우러 다니고,

그리고 제 친구들은 아직 회사다니며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고있는데

저는 갑자기 왜사나 싶네요

 

인생선배님들 비교하는 삶은 불행한데,, 자꾸 비교하게 되요

어떻게 살면 행복한가요

IP : 125.140.xxx.24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주병딸엄마
    '12.10.25 12:24 PM (218.152.xxx.206)

    평범하게 살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건지 너무 모르시네요.
    아직 큰 고생을 안해 보셔서 그래요.

    그저 그렇게 햇살이 비추는 거실에 앉아 인생 걱정 할 정도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세요.
    윗분 말씀처럼 가진것에 만족하세요! 이미 많이 가지신분이네요.

  • 2. copycon
    '12.10.25 12:26 PM (152.99.xxx.62)

    자신만의 행복을 기준을 만들어서 간직하세요. 남과 비교되는 사회 통념상의 그런 기준 말구요. 자신만의 특별한 기준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정진하세요.

  • 3. dma
    '12.10.25 12:26 PM (211.246.xxx.233)

    삶을 알면서 사는사람이 몇이 있을까요
    그냥 살아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 4. 진심1219
    '12.10.25 12:28 PM (220.123.xxx.148)

    행복해지는 첫째 조건은 남과 비교하지 않는겁니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것이 제일 어려워요...아이가 학교 들어가면 아이 따라 엄마도
    바빠지거든요. 지금의 여유가 그때는 그리울지도 ....몰라요

  • 5. ...
    '12.10.25 12:32 PM (125.180.xxx.36)

    결혼 십육년차로서 한말씀드리자면...
    저두 그나이 때 비슷한 고민을 했더랬지요.
    허나
    아이가 둘이 되고 그 애들이 학교엘 가니 너무 정신 없어
    다른 생각할 여력이 없네요.
    열심히 살고 있지만 가끔 내가 이게 뭔가 싶고...
    가족에게만 올인하지 말고 나를 위해 란 이십퍼센트만이라도
    할애해야겠다 싶습니다.
    남과의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니 친구와 비교 마시고..
    나이먹어도 뭐 별거 없습니다.
    살면 살 수록 모르겠고 후다닥 시간이 가버리고..
    멘토가 한분필요하다 싶은 요즘입니다.

  • 6. 뭐라도
    '12.10.25 12:34 PM (112.152.xxx.173)

    하세요 그럼~
    커리어가 있으시니 면접 좀 보고 뭐라도 일하면
    삶에 활기가 돌지 않을까요
    일하던 사람은 일해야해요

  • 7. 샬랄라
    '12.10.25 12:38 PM (39.115.xxx.98)

    인생은 고달파 두 권이고 이번에 노벨문학상 받은 분 작품입니다. 몇년전에 번역된 책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런 종류의 책이나 고전을 많이 보시면 인생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별 생각없이 살다가 나이 많이 들어서 뭔가를 깨닫게 되면 대부분 너무 늦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양서를 많이 보시면 대체로 깨닫게 되는 순간이 더 빨리 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8. 그냥
    '12.10.25 12:39 PM (27.115.xxx.167)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사는거래요.
    산속의 토끼가 잘살려고 , 어떤 의미를 두고 사는거 아니잖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대충살지도 않죠. 천적이 나타나면 죽을힘을 다해 뛰는..
    그냥 삶의 완주만을 위해 그냥 생 자체를 하나의 소명으로 알고 그 소명을 다하는것.

  • 9. 에효
    '12.10.25 1:10 PM (218.158.xxx.226)

    한번 아파 봐봐요..몸 안아픈거 하나도 얼마나 고마운일인지 몰라요..
    얼마전
    체기가 안없어져서 며칠 앓았는데 약먹어도
    누울때나 걸어다닐때나 머리가 은근~~~히 조이듯 아픈데,,
    그 좋아하는 음식들도 못먹겠고
    에효 우울증까지 오더군요
    지금은 거의 다 나았어요,,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사람이 긴장감하나없이 너~무 편해도
    무기력증,삶의 의욕이 없어지기도 해요

  • 10. 아...
    '12.10.25 1:14 PM (121.138.xxx.61)

    왜 사냐...저도 그런 고민했었죠. 저는 또 삶의 위기가 왔었거든요. 그때는 모든게 다 의미가 없었어요. 제가 그 동안 살면서 노력해 온게 다 물거품이 됐던 때였습니다. 굉장히 좌절했었어요. 하늘이 노랗다는 의미도 처음 알았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왜 나오나도 알게 되었구요...충격 먹으면 암 걸린다고 하더니, 그것도 알게 된 때가 딱 그 때였네요^^:
    그 당시 충격이 너무 커서...지금은 많이 그게 줄긴 했습니다만, 그 시점을 중심으로 많이 외로움 느끼네요. 그래도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들이 있어서 행복하게 살 의무를 느낍니다. 부모형제 자식들에게 피눈물 흘리게 하면 안 돼죠. 나를 사랑하고 걱정해주는 존재들 아닙니까. 일단 전 그 의무 때문이라도 발버둥 쳐요.

    지금 잘 모르겠으면 몰라도 돼요. 시간 많으니까 꾸준히 생각하다 보면, 어느날 하고 싶은 일도 생기게 되고...좋은 일도 생기고 나쁜일도 생기고...그러면 살게되어요. 지금 생활에 만족하라 어쩌라 말해도 가슴으로 느끼지 않으면 다 헛말이고^^:;
    그래도 너무 땅 파면 위험해 질 수 있으니까, 가끔은 나 보다 못한 사람들도 있다 라는 걸 상기하면서 사는 것도 괜찮구요.
    그런데 사람이라면 어차피 늙고 죽잖아요? 저는 제가 너무 가여워서 최대한 안 아프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나를 조금이라도 가진것에 한해서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요. 님도 우울해 마시고...일단 기분전환하러 카페에 차라도 마시러 가시면 어떨까요?^^

  • 11. 삶은...
    '12.10.25 1:21 PM (211.179.xxx.245)

    계란......

  • 12. dd
    '12.10.25 2:30 PM (125.128.xxx.77)

    무료해서 그래요.

    아이가 하나니 챙겨줄것도 별로없고, 돈걱정, 건강걱정 할거없고,

    그런데 할일은 없고..

    몸을 바쁘게 만드세요. 운동좀하시고, 수다도 떨고..

  • 13. 내비도
    '12.10.25 2:33 PM (121.133.xxx.179)

    왜 사냐... 살아 있으니 살아가야 하는게 의무인 것이죠. 생명을 부여 받음과 동시에 천수를 누를때까지 그것을 지속 시켜야하는 의무를 가져요.
    하지만 이 의무는 그 범위가 상당해요. 그래서 그 안에서 행복도, 즐거움도, 슬픔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요. 이 많은 특권중에 좋은 것만 고를 권리도 있겠죠? 때로는 선택을 강요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늘 즐거움을 유지시켜보시길~

  • 14. 오늘이라는 선물
    '12.10.25 2:52 PM (128.134.xxx.85)

    이런 질문 예전에 넘 많이 했어요
    나름 답을 얻었답니다.

    왜사냐고 물을땐 사실 행복하지 않은거예요
    행복한 사람은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답니다.


    왜사느냐면.....

    인생은 하얀 백지예요
    나외에 아무도 답을 줄수 없는...
    그 하얀 백지위에 왜 사는지.. 답을 채워나가는것 자체가 인생이랍니다.

    그 답을 얻었을 때, 저는 결심했지요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의 삶을 의미있게 만들겠다고..
    그래서 결혼도 뒤늦게 하게되었고
    아이도 낳아서 기르고 있고
    지금도 여러가지 도전을 하고 있답니다.

    저의 신념은...
    " 5분뒤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절망하지 않고 도전하는 게 인생입니다.

  • 15. ..
    '12.10.26 12:50 AM (5.151.xxx.19)

    윗분들이 말씀에 용기얻있어요,감사합닏다^^

  • 16. 제니퍼
    '16.7.19 1:34 PM (64.180.xxx.11)

    삶이란...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943 이런경우 배신?인가요?? 3 컷트 2012/11/01 817
171942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 세금 많이 나올까요? 3 양도소득세 2012/11/01 2,090
171941 시커먼손 그러나 꼭 잡아주고싶다.. 4 .. 2012/11/01 1,090
171940 아이 친구 엄마 7 빛나 2012/11/01 2,286
171939 후드 달린 벙벙한 코트 유행탈까요? 2 코트 2012/11/01 1,727
171938 오래전 치질 수술했는데 재발했어요 9 고민 2012/11/01 2,275
171937 1학년 스케쥴 8 1학년 스케.. 2012/11/01 908
171936 임대소득 생겨서 사업자등록 하게됨 세금,공과금 뭐뭐 내야하나요?.. 2 .. 2012/11/01 1,150
171935 불면증으로 밤에 잠 못주무시는 82님들 계신가용? 7 불면증 2012/11/01 1,687
171934 나이 35살에 사무직장 구할수 있을까요? ㅠㅠ 14 제발 2012/11/01 7,613
171933 맥박수가 높은데요.. 10 ... 2012/11/01 5,589
171932 평생 바람안피는 남자의 특징.. 27 ........ 2012/11/01 11,306
171931 구입한지 2주 되는 옵티모스 G를 떨어뜨려 액정 깨졌어요 1 질문 2012/11/01 788
171930 어제 <착한남자>키스씬을 보니 <신의>엔딩.. 5 신의멘붕 2012/11/01 2,640
171929 탄핵녀 추미애 5 .. 2012/11/01 928
171928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자격증, 전문학사, 학사 학위 개강 안내].. 컴박사 2012/11/01 377
171927 “자녀는 소유물 아니다” 어느 재판장의 꾸짖음 1 샬랄라 2012/11/01 1,310
171926 본인이 의사될 생각은 안하는듯... 29 .. 2012/11/01 4,066
171925 살이 쪄도 허리가 아픈가요? 40대 다이어트 어찌하시나요 6 다이어트 2012/11/01 2,956
171924 해외여행시 병원처방약 가져 갈수 있나요? 6 ^^ 2012/11/01 3,838
171923 언더씽크형 정수기 추천해 주세요 5 세누 2012/11/01 1,370
171922 문재인 측 "국민 앞에서 정책토론하자는데 무슨 조건이 .. 17 세우실 2012/11/01 1,965
171921 거주 목적의 집을 사려고 합니다.. 조언좀 주세요.. 12 ... 2012/11/01 2,526
171920 건강검진에서 어떻게 해야.. 2012/11/01 651
171919 요즘 웅진코웨이 어떤가요? 렌탈 공기청정기 1 웅진코웨이 2012/11/01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