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자동차,,떠나보내는데,,슬프네요,,

생각보다,,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2-10-25 11:53:28

15년 동안 오롯이 나만의 차,,첫차,,

이번 주말에 떠나보내기로 했는데,,무지 슬프네요,,

 

그동안,,차가 두대라,,정리해야 겟다,,싶었고,,

또,,한편으로는,,자그마한 외제차로 바꾸고 싶은 맘도 있엇던지라,,

동네 카센타에,,볼일 있어서 간김에,,넌즈시 팔고싶은데,,값이 안나올거 갔다 했더니;;

중고 업자랑 통화해 보시고는,,사고없고,,10만키로 밖에 안타서,,80만원 주신다고,,

오늘 중으로 하실거면,,차 가질러 온다고,,,

 

마지막으로 맘 먹고,,

형편이 좀 어려운 형님(시누)께..전화 해서,,

(그전에,,제차 잘 타고 있냐고 물으신게,,맘에 걸려서)

혹시 필요 하시냐고,, 했는데,,

넘 좋아 하시면서,, 본인 주면,,정말 좋겠다고,,

하셔서,, 이번주말에 가져 가시기로 했네요,,

 

형님,,기분좋게 쓰시라고,,

오늘,, 손세차 맏기고,,

마지막으로,,기름 만땅 넣고,,할려고 하는데,,

눈물이 나네요,,

 

잘가라,,내 추억과 함께한..내,,차..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너무 고마웠어,,

 

저만,,이런가 싶기도 하고,,

미쳤나 싶기도 하고,,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IP : 14.39.xxx.9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5 11:55 AM (121.186.xxx.144)

    저도 타던 차 그제 팔았는데
    전 첫차가 아니라 그런지 뭐 그냥 그래요
    차 없이 다니는 몇일이 참 불편하네요
    그러고 보니 첫차때도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원글님이 감수성이 풍부한 모양이예요

  • 2. ㅠ.ㅠ
    '12.10.25 11:55 AM (1.227.xxx.237)

    저 너무 공감되네요.
    저는 첫차 일년 반에 이제 만키로 탔는데, 이 차가 너무 고맙고 애틋하거든요.
    15년 타셨으니 오죽하실까..
    손세차에 기름 만땅~~ 따뜻한 분이신 것 같아요.
    차도 이제 다른 주인 만나서 정붙이고 잘 살거에요. 화이팅

  • 3. 공주병딸엄마
    '12.10.25 11:56 AM (218.152.xxx.206)

    저도 그럴꺼 같아요.

    미혼일때 산 차인데.. 아빠가 먼허 딴날 사주셨어요.
    나중에 결혼해서 애 태어나도 써야 한다며 사주신 차에요.


    그 차로 큰애/둘째 카시트에 태우며 주말마다 놀러 다녔죠.
    10년되었는데 저도 멈출때까지 타고 싶어요.

    정이 많이 들어서요. 그래서 그런가 님 글 읽으니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네요.

  • 4. 저도
    '12.10.25 11:59 AM (61.76.xxx.120)

    떠나 보내고 나서 한동안 허전 하더라고요.^^

  • 5. ㄹㄹ
    '12.10.25 12:01 PM (58.236.xxx.20)

    맞아요 저도 10년 타던차 보내는데 가슴 한구석이 떨어져 나간것 같고 죄책감도 느껴지고
    며칠 마음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차 가던날 우리 네식구 주차장에 서서 가는 모습 보는데
    애들은 울고 아이 태어나서 10살 8살 될때까지의 추억이 깃든 애쓰고 고생한 생각만 나서
    미안하고 가슴 아팠어요.. 가기전에 사진도 찍어두고..
    울던 녀석들이 새차 오니까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ㅋㅋㅋ
    여전히 같은 차종의 차만 보면 아련하게 눈길이 가요..

  • 6. ^^
    '12.10.25 12:02 PM (211.179.xxx.245)

    이해해요 그마음~
    우리집 첫차 15년 넘게타고 폐차할때..
    가족들 함께(엄마아빠 저 남동생 여동생) 차랑 같이 사진찍어 남겨놓고
    폐차했어요..ㅋ
    남동생도 그차로 운전연습하고 저도 그차로 운전연습...하고..했었는데...
    암튼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 7. 생각보다,,
    '12.10.25 12:08 PM (14.39.xxx.98)

    댓글들 감사해요,,
    형님께는,,그냥 드리기로 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한편으로는 취소하고 싶네요,,

    하지만,, 차가 꼭 필요하신 분이라,,
    드려야죠,,,

    그래도,,모르는 사람한테 가는거 보다는 났다고,,위로해 보네요..

  • 8. 저도
    '12.10.25 12:09 PM (223.62.xxx.67)

    보름전에 팔았어요. 제차는 아니구요. 결혼전부터 남편이 타던 차지만 우리의 첫차에요. 새주인에게 보낼때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며칠후 새로산 차 받아요.

  • 9. 저는
    '12.10.25 12:14 PM (203.226.xxx.135)

    10년된차 보낼때 안팎으로 청소깨끗이하고 엽서 끼워줬어요. 그리고 좋은 주인만나 행복하라고 기도해줬답니다.
    그때.생각하면 또 눈물이. .

  • 10. 공주병딸엄마
    '12.10.25 12:19 PM (218.152.xxx.206)

    아~ 저는 제 차 보면 가끔 참.. 나는 아빠한테 넘치는 사랑을 받았구나. 싶어요.
    모든 안전장치에 관한건 다 설치해 놓으셨다고 하셨어요. *^^*

    차시트 가죽아니로 패브릭이라고 투덜거렸던 차인데..
    아빠도 나중에 그토록 기다리셨던 손주들이 그 차 타고 놀러다니실지 모르셨을꺼 같아요.

    아빠 생각에라도 오래 타려고 생각중이에요.
    남들한테는 똥차지만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차라서요.
    (그러면서 세차는 안하는...)

    아빠가 너무 보고 싶네요... T.T

  • 11. 저도 그랬어요.
    '12.10.25 12:33 PM (119.197.xxx.71)

    남편까지 이상하다고 했는데 ^^;;
    오후에 새차 가지고 오면서 영업사원이 가져가기로 했었거든요.
    깨끗히 세차하고 짐 정리하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고마웠어~ 정말 고마웠어 하면서 울었어요 ㅠㅠ

  • 12. ...
    '12.10.25 12:43 PM (220.72.xxx.168)

    그 심정 이해해요.
    그나마 원글님차는 살아있게 되었잖아요.
    제 차는 17년을 타고도 멀쩡했는데, 더이상 부품을 구할 수가 없어서 보내게 되었어요.
    자꾸 시동이 안걸려서 도저히 탈 수가 없었거든요.
    아마 부품으로 조각내서 팔려갔을거예요.
    부품만 조달되었으면 2년쯤 더 타고 싶었는제...

    이뻐해주지도 않고 꾸며주지도 않았지만, 사고없이 부담없이 나를 잘 데리고 다녀줘서 얼마나 고마왔는지..

  • 13. ........
    '12.10.25 1:02 PM (109.63.xxx.42)

    어렸을 때 우리 집 첫차가 포니2 였는데..... 어찌나 좋던지.... 아빠한테 차 키 받아서 식구들끼리 차에 앉아서 라됴듣구 그랬던 기억 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그거 팔고 더 좋은 차 살때 엄청 울었던 기억 ㅠㅠㅠㅠㅠㅠㅠ

  • 14. 이해해요
    '12.10.25 1:37 PM (122.37.xxx.24)

    18년타던 첫차 폐차시키던 날..

    레커차에 매달려 가는데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요.
    그 차랑 같이 보냈던 시간들이 다 떠오르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요...

  • 15. ㅇㅇ
    '12.10.25 2:02 PM (203.226.xxx.98)

    사람이나 물건이나 오랜 시간 함께 하면 정이 뼛속까지 들어서
    보내려면 한동안 맘이 안좋더라구요 헤어짐 그 쓸쓸함...ㅠ

  • 16. 바보
    '12.10.25 2:03 PM (203.236.xxx.252)

    이 글 보고 울고 있는 저는 도대체 뭘까요. 어이구......
    면허는 있지만 제 차는 없는 사람입니다. ㅋㅋ ㅜㅜ

  • 17. 예전에~~
    '12.10.25 2:20 PM (203.248.xxx.229)

    전해 들은 얘기예요 ^^ ... 님처럼 15년 정도 한차만 타시던 분이계셨데요~
    그분이 차하고 정이 너무 들어서 팔지 않고 그냥 폐차 시키셨다고 ~
    팔아도 충분했는데 다른 사람이 본인차 타고 다니는게 싫어서 폐차로 결정 하셨다는 얘길 들었네요~
    님 마음 충분이 공감합니다 ^^ 좋은 맘으로 보내주세요!

  • 18. 저도
    '12.10.25 2:43 PM (121.162.xxx.137)

    이 글 읽으니 눈물이 핑 도네요
    마티즈 3년째 타고 있는데..
    주인 잘못만나 금새 헌 차 되버려서 미안하기도 하고...

  • 19.
    '12.10.25 2:58 PM (175.114.xxx.118)

    82회원이기도 한 웹툰작가 정철연님의 마조앤새디에 보면 차 바꾸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차도 없는 주제에 왠지 너무 공감해버려서 눈물 훌쩍 콧물 훌쩍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 분은 그러고 차는 홀랑 바꾸셨단...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ㅎㅎㅎ;;;)

  • 20. 생각보다..
    '12.10.25 3:04 PM (14.39.xxx.98)

    97년 아반떼예요..
    남편은,,이런 감정 이해 못하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위로가 되네요..

  • 21. ...
    '12.10.25 3:42 PM (59.8.xxx.207)

    저도 대학졸업하고 사서 5년정도 타던 첫차 보내던날 울었어요. 원래부터 중고차를 산거라 그리 좋지도 않았었고 더 좋은 새차 사느라 중고로 판건데 자꾸 눈물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차앞에서 사진한장 찍고 보냈는데 돌아서니 눈물이 핑~
    근데 뭐 새 차 나오고나니 너무 좋아서 정신없더라구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626 차량 잘아시는분들 좀 봐주세요~ 5 hold에 .. 2013/01/23 812
211625 흡입력 좋은 청소기 모델명과 함께 추천 부탁드립니다. 꾸벅 4 dma 2013/01/23 1,765
211624 멘붕...몸에 불붙은개때문에 불난기사 5 ㅠㅠ 2013/01/23 1,952
211623 “이마트, 고용부 공무원과 경찰도 관리한 의혹“ 4 세우실 2013/01/23 663
211622 우려하던 일이 일어 났어요. 세 사는 집이 경매로 들어갔다고.... 3 머리아파 2013/01/23 3,288
211621 경차 레이가 suv만큼의 공간이 나오나요 9 차종 2013/01/23 1,550
211620 골목 입구에 비치된 벼룩시장을 몽땅 빼어가는 할머니. 7 요지경 2013/01/23 1,607
211619 한복과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분 부럽습니다!!!!!!!! 5 부럽다 2013/01/23 1,861
211618 호스트의 세계가 궁금하세요? 이 만화를 보세요 1 궁금하면 5.. 2013/01/23 2,489
211617 얼굴지방이식 12 염려 2013/01/23 3,368
211616 유럽 신발 사이즈로 35면? 3 ... 2013/01/23 28,000
211615 세상에서 제일가지고픈 지갑 2 슈퍼코리언 2013/01/23 1,665
211614 배 위에 누워서 코고는 강쥐 있나요?^^ 9 .. 2013/01/23 1,425
211613 몸속에서 열이 올라오는 증상이 갱년기 증상인건가요? 2 갱년기 2013/01/23 5,261
211612 전세집 고장난 보일러 방바닥공사는 집주인이 고쳐주는 것 아닌가요.. 6 지니셀리맘 2013/01/23 2,432
211611 일베 고소한 윤선경 "반성 빙자한 협박"있어.. 3 뉴스클리핑 2013/01/23 1,300
211610 강화도여행 조언부탁해요~~~~ 9 부탁 2013/01/23 2,286
211609 70년 개띠분들 계신가요? 17 2013/01/23 4,625
211608 집주인이 계약금을 안줄경우 9 머리아포 2013/01/23 4,803
211607 4살아이.. TV 볼 때 옆으로 째려보는 버릇.. 외사시 의심해.. 9 초보엄마 2013/01/23 8,608
211606 마성의 가창력.... 3 하음 2013/01/23 1,165
211605 밖에서는 대소변 안보고 집에서만 볼일보는 강아지 크면 바뀌나요.. 5 .. 2013/01/23 2,191
211604 학교 이이경 이지훈 3 mmmm 2013/01/23 2,206
211603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서광이 보이네요. 9 ... 2013/01/23 3,398
211602 결혼기념일 어떻게 보내시나요? 5 ?? 2013/01/23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