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교적인 사람이 되는 팁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 조회수 : 10,319
작성일 : 2012-10-25 00:36:54

저는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성 개발이 전혀 안 되어서 눈치가 참 없어요.

다같이 있다가 제가 말 하면 분위기가 다운되어 다들 침묵할 정도였으니...--;;;

그래서 점점 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말을 안하게 되고...

사실 외향적이고 자기를 잘 드러내는 사람과는 제가 맞지 않는다고도 생각했었는데,

살아보니 그런 사람들이 참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계속 살다가는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릴 것 같아,

제 성격의 안 좋은 점을 좀 고쳐보려고 3년째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열심히 좋은 점을 따라하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일단 사람들 사이에 뛰어들어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잘 바뀌지 않더라구요.

정말 제 성격으로는 너무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람들에게 말도 먼저 붙이고

여러 사람들 모이는 모임에 중간에 들어가서 주책맞게 맞장구도 쳐주고

보다 즐거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도 제 몸에 맞는 옷처럼 편안해지지 않는 걸보니 아직 더 연습과 실습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제가 3년간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면서 얻은 방법 중의 하나가요.

먼저 내 이야기를 한다. 입니다.

경청이 가장 좋은 대화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경청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해 주어야 좋은 거더라구요.

일단 내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면 상대방이 저와 친해질지 아닐지 결정하게 되고 그랬더니

생각지도  못한 인연을 얻게 되었어요.

그 이후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들으니 저도 제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된 듯하고,

상대방에게도 신뢰를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사회생활에 불편함이 많고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으면서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고 싶습니다.

사교적인 사람이 되거나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비결을 하나씩 알려주시면

저처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IP : 116.40.xxx.7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스
    '12.10.25 12:49 AM (180.224.xxx.42)

    남의 이야기의 경청할때의 자세

    두 눈을 마주본다.(내가 하면 어색하지만 누군가가 내가 이야기할 때 두눈을 바라보고
    경청하면 기분 좋습니다.)
    듣는 척이 아닌 정말 열심히 경청
    상대방의 이야기에 잘 웃는다.

    나의 이야기가 끝났을 때 나의 이야기 시작


    이것 저거 다 필요없고

    진심을 담아 듣고 진심으로 맞장구

    뭐든 진심을 담아야합니다.

  • 2. 이미
    '12.10.25 12:51 AM (99.226.xxx.5)

    본인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네요.
    일단, 원글님의 내향적인 성격은,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인지를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같아요. 그러니까, 왜 사람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인지 본인이 충분히 납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리라 보입니다. 이 부분이 스스로 납득이 되어야만, 내향적인 것을 충분히 누리면서도 가끔 외향적인 면모를 보일때 성공 가능성도 높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같습니다.
    저도 무척 내향적인 사람인데, 제가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식의 하나는 우선, 늘 타인에 대해 알려고 노력합니다. 주로 책을 통해, 영화나 연극을 통해 여행을 통해 그리고 뉴스며 잡지등을 통해 인간의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주제들에 관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심은 결국, 저와 비슷한 사람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준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좀 행동적인 측면에서의 시도라 하면,
    타인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그 점을 표현해 줍니다. (칭찬해주기. 변화를 눈치채주기...)
    물론 아부를 하는 수준은 아니구요 ㅎ

  • 3. ㅁㅈㄷ
    '12.10.25 12:56 AM (180.182.xxx.11)

    노력하시는 모습이 이쁘네요.
    갠적으로 모임이나 사람과 어울리는공간에서는 나를 오픈하는 부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픈한다는건 생각의 오픈.
    다른 말로 오픈마인드.

    내향적인 사람과 잘 맞는 외향적 성격인데요.
    저는 이상하게 내향적인 아이들이 어릴떄부터 많이 따랐던것 같아요.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랬어요.
    근데 그런 내향적인 아이들중에서도 저랑 잘 맞는 내향적인 아이들을 분류해보니.
    원글님이 말한..중간중간 커뮤니케이션이 분명히 되었던 아이들이였어요.
    외향적인 사람이 더 말을 많이 하는건 아실테지만요.
    외향적인 사람도 반드시 상호소통을 원하지 자신만 다 말한거나 자신이 모든걸 다 하길 원하는 사람은 없어요.
    반드시 주고받고가되어야해요.
    이게 중요해요..

    또하나..
    누군가 말을 할때..그 말을 인정해주고.그 다음에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
    우리엄마가 내향적인 성격이지만..상대방 말에 리액션이 참 좋아요.
    그사람 말을 일단 받아들이고..자기 생각은 꼭 반드시 나중에 어필하는..
    그럼 사람들이 무시하진 않아요.
    무시한다 하더라도 기죽지 마세요.
    또 하면 되니깐요.

  • 4. 저도
    '12.10.25 1:01 AM (112.214.xxx.200)

    한줄 적으려고 했는데 위의 댓글에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네요 하나하나 실천해 보세요

  • 5. ..
    '12.10.25 1:04 AM (110.14.xxx.144)

    잘 웃는 사람요.
    모~든 말을 미소지으며 하는 사람이 이뻐요.
    더 말 걸고 싶고.. 더 말하고 싶고.

  • 6. 사교성 좋은 친구
    '12.10.25 1:11 AM (211.196.xxx.20)

    사교성 좋으면서 못된 친구 말고요
    사교성 좋고 그래도 좀 착한 친구 사귀세요
    솔직히 사교성 좋으면 사람이 아쉽지 않아서
    이쪽 입장에서는 서운할 일도 생기는데(그친구가 나빠서가 아니라)
    감수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따라해보세요
    직접 보고 관찰하면서 배우니까 효율적이에요

  • 7. jkl
    '12.10.25 1:31 AM (182.215.xxx.189)

    다른 사람 얘기를 귀담아 잘 들어주고
    리액션을 잘 하는 거요
    재밌는 얘기엔 잘 웃고
    심각한 얘기엔 같이 걱정하구요
    상대방의 잘한 일이나 장점에 아낌없이 칭찬하고..
    전 내 얘기에 소리내며 활짝 웃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 8. ...
    '12.10.25 1:38 AM (74.101.xxx.96)

    상대의 말을 그냥 흘려듣지 말고요. 상대와 눈물 맞추고 공감가는 말에는 그걸 충분히 표시하면 그 사람은 원글님 좋아하게 되어 있어요. ^^
    눈으로 말하는 거죠. '어, 너도 그런 생각한 거야?' '너랑 나랑 맞는 게 있구나' 혹은 '그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오오..'이런 느낌을 표현하는 거죠.
    훌륭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란 건 알아도 이런 친밀함을 느끼지 못하면 사적으로 가까워지지 어렵더라고요.
    굿 럭~~

  • 9. ~~~
    '12.10.25 2:45 AM (203.226.xxx.172)

    주변에 정말 말없는 언니 한 분 있는데요.
    그 언니 주변엔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아요.
    왜그럴까...하고 지켜본 결과,
    그 언니는 사람들을 참 좋아하고 사랑하더라구요. 인간관계에 있어 그 어떤 스킬보다 중요한건 사람에 대한 애정이구나...그 언닐 보면 알게 돼요~^^

  • 10. ...
    '12.10.25 9:23 AM (218.234.xxx.92)

    먼저 말을 많이 하는 건 같이 내성적인 사람한테는 좋아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 사람 말을 경청해주세요. 적절한 반응과 질문을 섞어서요.
    그리고 가끔씩 "나도 예전에 그랬어" 라고 짧게 자기 이야기..(자기 이야기 길게 하면 안됨..)
    그러면 말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져요. 누구나 내 말을 정성스레 들어주는 사람한테 이야기하고 싶어지거든요.

    예전에 다녔던 직장에서 제 동기가 회사에서 가장 빨리 소문을 알고 있어요. 거의 모든 정보는 그 친구한테 있다고 할 정도로.. 그래서 참 신기하다 그랬거든요. 직급이 높은 것도 아니고 애가 이리저리 마당발도 아니고..
    가만 지켜봤더니 이 친구가 말을 참 잘 들어줘요.

    같은 우스개도 이 친구한테 말하면 더 재미있게 들리고(박장대소하면서 들어줌. 전 제가 재미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는..ㅜ.ㅜ.) 고민도 이 친구한테 말하면 더 많이 풀리고(하소연을 다 들어줘요. 상대방 욕도 같이 좀 해주면서.. 그래, 그렇지, 너 속 많이 상했겠다.. 그 사람은 왜 그런다니.. 다 듣고나서 '그런데 자꾸 그 생각만 하면 너 힘드니까 이제 털자, 내가 맛있는 저녁 사줄께, 풀어버려' 이렇게 해줘요. )

    이런 스타일이니까 저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고민 가진 사람(나이 비슷한 연배들)이 이 친구한테 다 몰려드는 거에요. 그러니 이 친구는 사실 바쁘긴 해요. 이 사람 고민도 들어주고 저 사람 이야기도 들어주고 하니까...그런데 아무리 말단이라도 각 부서에서 오는 사람들이라 정보 비스무리한 게 있거든요. 이야기하는 중에 회사 일 이야기도 슬쩍 나오고 그러니.. 그래서 이 친구가 정보 갑이었고, 단짝이었던 저는 외려 회사에 친한 사람도 변변히 없는데 정보 킹 옆에 단짝으로 있다보니 정보 퀸 정도는 되었다는..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겉으로 말 많이 하고 활달하고 그런 사람도 좋은데,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잘 들어주는 사람이 내실있게 인기 있어요..

  • 11. 이현주
    '12.10.25 7:52 PM (118.37.xxx.244)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했던 정보를 기억했다가 내가 그것에 대해 알게되면 문자 보내주는 것도 좋아하고, 음식이 많이 생기거나 했을때 나눠주면 좋아하고,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시켜주면 좋아하더라구요.

  • 12. 사교성~
    '12.10.25 8:16 PM (123.111.xxx.89)

    저 무척 외향적인 여자인데요~~^^
    사교성이 아주 좋거든요~
    우선 누굴 만나든지 인사를 잘해요. 웃으면서 큰소리로요~ 안 하면 이상해요.
    그리고 외모나 행동 등에서 칭찬을 해줘요.
    오늘 분위기가 너무 좋다...옷이 너무 이쁘다...등등~ 일부러 하는건 아니구요 저절로 나와요~^^
    그럼 서로 기분 좋아요~ 그럼 상대방도 제 칭찬 해줘요. 그럼 저도 아주 기쁘게 받구요.
    분위기 자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흘러야되요...
    너무 어둡거나 차갑거나 부정적인 사람은 아무래도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요...
    언제든 웃는 얼굴~ 이게 제일 중요해요~~^^&

  • 13. ok
    '12.10.25 8:26 PM (221.148.xxx.227)

    TV를 보세요
    드라마나 코미디 꼭 보셔야합니다
    중심화제에 끼는것도 목적이지만..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을 읽는데 도움이돼요
    유머는 타고나지만 개그 많이보면 어느때 적당히 치고 빠져나갈지 알수있어요
    억지로 하지는 마시고요
    자기얘기도 적당히 오픈해야합니다. 안그럼 자칫 상처받을수있어요
    무엇보다도 남보다 먼저베풀고 배려하면 갑이죠.

  • 14. 같은 고민 ~
    '12.10.25 10:21 PM (175.112.xxx.106)

    댓글에 많은 도움받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 15. ...
    '12.10.25 11:26 PM (222.99.xxx.205)

    저 위에 사교성님처럼 칭찬하기를 해봐야겠어요. 마음을 담아서~~~

  • 16. 정말
    '12.10.25 11:54 PM (211.234.xxx.31)

    사교성 저도 필요한데 도움될것같네요

  • 17. 알라뷰콩콩
    '14.8.10 7:26 PM (1.246.xxx.110)

    friendship

  • 18. ㅎㅎ
    '15.9.14 4:22 PM (121.142.xxx.19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241 노무현재단 선물 21 행복맘 2012/11/29 2,105
184240 담임쌤이 과학실적으로 큰상을 받았는데 2 장학사 염두.. 2012/11/29 1,212
184239 일드..케이조쿠 추천해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10 일드 2012/11/29 1,902
184238 역삼동쪽에서 반포쪽으로 통학하려면 1 고민중입니다.. 2012/11/29 805
184237 연말 소득공제를 앞두고 기부해보는건 어떨까요? 4 기부 2012/11/29 775
184236 필링기 어떤가요? 1 각질피부 2012/11/29 1,545
184235 문재인 펀드 시즌2, 하루 만에 100억 돌파 - 마감 17 우리는 2012/11/29 2,295
184234 5살 엄마들 어린이집 3시에 하원하면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2 현이훈이 2012/11/29 1,498
184233 남편의 '외도'에 대한 좋은 글 21 예전 글 2012/11/29 10,744
184232 우리 아들 후배 너무 귀여워요. 31 >.< 2012/11/29 7,386
184231 불면증치료에 이것만큼 특효약은 없는듯.. 3 가만생각해보.. 2012/11/29 3,722
184230 이 야상패딩 너무 비싼가요? 11 야상 2012/11/29 3,585
184229 너무 웃겨서ᆞᆢ 2 ㅋㅋㅋ 2012/11/29 1,091
184228 강아지 겨울산책 14 초보강아지맘.. 2012/11/29 3,808
184227 수영 강사 이럴 경우 방법이 뭘까요? 9 금*구 수련.. 2012/11/29 3,618
184226 與 “최소 200만 표 이상 승리” 자축, 일부선 “살얼음판“ .. 8 세우실 2012/11/29 1,562
184225 안후보 사퇴에 관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역시나 11 청산유수 2012/11/29 2,607
184224 몰라서 그럽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수능...... 2012/11/29 602
184223 겨울 아이템들 중 잘 산것 vs 못산것 13 겨울 아이템.. 2012/11/29 5,024
184222 평범한 월급쟁이 제 남편도 문후보랑 같은 안경테입니다. 8 린드버그 2012/11/29 2,638
184221 역사다큐 [백년전쟁], 드디어 무료 공개!(이승만/박정희 편).. 2 어화 2012/11/29 700
184220 진성준 대변인, 문재인 후보 이산가족 상봉 관련 브리핑 6 abcdef.. 2012/11/29 1,367
184219 공지영 단식기도한다네요 8 ... 2012/11/29 2,927
184218 8년여만의 구매..스테파넬 패딩 문의 4 추운겨울 2012/11/29 2,257
184217 박지만 빌딩에 텐프로 룸살롱이 성업중!! 8 프레시안 2012/11/29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