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회사에서 야근중이에요... 힘좀 주세요....

일하기싫네요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2-10-25 00:20:00

지금 회사에 있어요... (남편도 저랑 상황이 비슷해요)

아까 볼일이 있어서 집에 잠깐 갔다가 회사에 다시 왔어요...

몇개월동안 주말근무하며 밤도 몇번새고, 10시전에 집에 거의 못가고..

그런 제가 애가 둘 달린 엄마에요..

방금전에도 잠깐 집에갔다가 사람들 다 퇴근한 사무실에 와서 앉아있네요...

이상황이 너무 싫네요... 다섯살 큰 아이가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 있으니까 괜찮다고 잘 다녀오라고 하네요...

두살 큰아이도 안녕~ 하면서 엄마한테 들러붙지도 않네요...

 

예전에 지금의 직장 관두고 다른 직장가려다가 마음이 약해져서 사람들이 좋아서 그냥 남았어요..

그러다가 좋은 시절 다보내고... 이렇게 발목이 잡히네요..

제가 싫으면 그만이기는 한데, 저는 왜이렇게 마음이 약한걸까요..

팀장이라는 위치도 싫고... 우유부단하고 오지랍 넓고 마음 약한 제가 싫어요....

그런 저때문에 결국 고생하는건 우리 애들과 애들 봐주시는 친정 부모님이신데...

진짜 이제는 저도 폭팔할거 같아요...

윗분 한분에게는 언제까지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했어요... 근데 오랫동안 저랑 같이 일해서인지 진짜 그만두려고 하는지 믿지를 않는거 같아요.. 놔줄지 모르겠어요..결국 제 의지의 문제겠죠...

세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니...정말 욕나옵니다. 사람은 있어도 대체할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TT 내일은 열받아서라도 다시한번 회사에 말해야겠어요...

 

너무 짜증나서 일이 손에 안잡혀서 82들어와서 마음좀 비우려고 이글을 씁니다.

82닫고 열심히 일하다가 나중에 또 들어와봐야겠네요...

IP : 210.205.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2.10.25 12:22 AM (122.36.xxx.111)

    저도 지금 일하는 중 졸려 들어왔어요. 커피한잔 타와야죠. 미니 정엽의 푸른밤도 틀어놓고..
    힘냅시다!

  • 2. 남자
    '12.10.25 12:24 AM (119.66.xxx.13)

    힘내세요!! 저도 좀 전에 집에 왔어요 ㅠㅠ
    잘 하시겠지만, 혹시나 정말 그만 둘 마음이 생긴다면 딱 끊고 그만 두시길 권해드려요.
    대체할 사람이 없는 건, 글쓴님이 그 자리에 든든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안 하는거에요.
    원글님이 빠지신다면 또 어떻게든 회사는 돌아갈 겁니다.
    정말 원글님이 꼭 있어야하는 자리면, 그걸 무기로 연봉 3억 달라고 크게 부르세욧!!!

  • 3. 독수리오남매
    '12.10.25 12:24 AM (58.232.xxx.184)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세요.화이팅!!!

  • 4. ....
    '12.10.25 12:32 AM (115.41.xxx.171)

    그래두 어딘가에 나를 꼭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건 좋은건지도...
    그냥 그만 두지 말고, 다른 곳 이직도 알아보고 그러세요.

  • 5. ........
    '12.10.25 12:46 AM (211.110.xxx.180)

    그래도... 그만둘 수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전 그것도 부러워요... 정말 진심으로 너무 부러워요.
    그만둘 수 있다는거요.

  • 6. 라플란드
    '12.10.25 12:57 AM (112.155.xxx.6)

    맨날 열시퇴근해요 애얼굴은 아침에만 잠깐보구요 주말엔 밀린집안일하고 아이랑 놀아주고 힘드네요 싱글맘이라 그만둘수도 없어요 한달이 금새 지나가요 지금제소원은 평일 한적한 낮시간에 커피집테라스에서 찐한 에스프레소 마시면서 독서하는거에요

  • 7. 야옹엄마
    '12.10.25 1:29 AM (211.234.xxx.196)

    고생하시네요
    저는 아기 하나고 육아휴직 중이지만
    내년에 복직하면 아마 님처럼 일해야 할 듯해요
    결혼 전에는 내 능력을 인정받는것 같아 좋았고
    그래서 야근도 새벽까지 거뜬히 했는데
    이젠 복직 후가 두렵다는..
    그래도 아가만 바라보는게 답답해서
    복직하고픈 전 나쁜 엄마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492 혹시 곰보냄비(?) 사용하시는분요..냄비추천도 부탁해요 바다소리 2013/01/16 1,055
208491 성장판사진 찍으러가려는데 ᆢ(지나치지마시고답변을) 8 ㅇㅇ 2013/01/16 2,106
208490 아르마니 고가크림에 끼워주는 돌멩이때문에 지름신밀려오긴 하는데요.. 6 흑요석 2013/01/16 1,616
208489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후배판사에게 성매매 권유 3 이계덕/촛불.. 2013/01/16 1,150
208488 오쿠로 홍삼액 내릴껀데 인삼 추천해주세요 2 궁금녀 2013/01/16 1,004
208487 사람을 찾고 싶어요.. 2 이럴땐 어떻.. 2013/01/16 1,330
208486 헤리츠 럭스위즈..이쇼핑몰 이용해 보신분..? 2 요기 2013/01/16 5,455
208485 인수위, 정치권과 정부조직개편안 협의하지 않은 이유는? 세우실 2013/01/16 486
208484 한홍구교수 한국현대사강의 동영상 추천합니다 4 이이제이 2013/01/16 904
208483 30대 후반 유수분 크림, 저렴이 중에 추천해주세요! 7 ^^ 2013/01/16 2,693
208482 칸이 두개로 된 반찬접시 혹시 어디 파는지 2 아시는분? 2013/01/16 828
208481 아이가 처음으로 콩쿨에 나가는데요 7 피아노 2013/01/16 1,287
208480 영창,삼익피아노 '야마하'에 비할바가 못되나요? 11 꿈을이루자 2013/01/16 5,812
208479 중고거래싸이트 좀 알려주세요... 3 중고 2013/01/16 1,532
208478 내용 지워요 (감사합니다.) 42 빚진마음 2013/01/16 3,620
208477 엄마 칠순 기념 식사 및 호텔 추천해주세요 (서울) 2 2013/01/16 1,688
208476 정청래의원등이 국회에 수개표 청원했나봐요 2 ... 2013/01/16 961
208475 미래창조과학부...이상하지 않나요? 8 겨울나무 2013/01/16 1,436
208474 올해 42살에 둘째를 낳아야 할지... 30 침질질 2013/01/16 5,251
208473 요즘 체감경기, IMF때보다 더 안좋은것 같아요...... 9 SJmom 2013/01/16 2,472
208472 잡티제거요.. 1 피부과.. 2013/01/16 999
208471 소다스트림 있으신분??? 질문있어요~ 7 질문 2013/01/16 1,169
208470 박홍근 ”이동흡,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4 세우실 2013/01/16 7,923
208469 혹시 팻빼로라는 운동기계 써보신분~ 3 게으른..... 2013/01/16 2,784
208468 (속보) 수원여성납치살해 오원춘 무기징역 감형 확정 4 이계덕/촛불.. 2013/01/16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