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회사에서 야근중이에요... 힘좀 주세요....

일하기싫네요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2-10-25 00:20:00

지금 회사에 있어요... (남편도 저랑 상황이 비슷해요)

아까 볼일이 있어서 집에 잠깐 갔다가 회사에 다시 왔어요...

몇개월동안 주말근무하며 밤도 몇번새고, 10시전에 집에 거의 못가고..

그런 제가 애가 둘 달린 엄마에요..

방금전에도 잠깐 집에갔다가 사람들 다 퇴근한 사무실에 와서 앉아있네요...

이상황이 너무 싫네요... 다섯살 큰 아이가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 있으니까 괜찮다고 잘 다녀오라고 하네요...

두살 큰아이도 안녕~ 하면서 엄마한테 들러붙지도 않네요...

 

예전에 지금의 직장 관두고 다른 직장가려다가 마음이 약해져서 사람들이 좋아서 그냥 남았어요..

그러다가 좋은 시절 다보내고... 이렇게 발목이 잡히네요..

제가 싫으면 그만이기는 한데, 저는 왜이렇게 마음이 약한걸까요..

팀장이라는 위치도 싫고... 우유부단하고 오지랍 넓고 마음 약한 제가 싫어요....

그런 저때문에 결국 고생하는건 우리 애들과 애들 봐주시는 친정 부모님이신데...

진짜 이제는 저도 폭팔할거 같아요...

윗분 한분에게는 언제까지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했어요... 근데 오랫동안 저랑 같이 일해서인지 진짜 그만두려고 하는지 믿지를 않는거 같아요.. 놔줄지 모르겠어요..결국 제 의지의 문제겠죠...

세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니...정말 욕나옵니다. 사람은 있어도 대체할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TT 내일은 열받아서라도 다시한번 회사에 말해야겠어요...

 

너무 짜증나서 일이 손에 안잡혀서 82들어와서 마음좀 비우려고 이글을 씁니다.

82닫고 열심히 일하다가 나중에 또 들어와봐야겠네요...

IP : 210.205.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2.10.25 12:22 AM (122.36.xxx.111)

    저도 지금 일하는 중 졸려 들어왔어요. 커피한잔 타와야죠. 미니 정엽의 푸른밤도 틀어놓고..
    힘냅시다!

  • 2. 남자
    '12.10.25 12:24 AM (119.66.xxx.13)

    힘내세요!! 저도 좀 전에 집에 왔어요 ㅠㅠ
    잘 하시겠지만, 혹시나 정말 그만 둘 마음이 생긴다면 딱 끊고 그만 두시길 권해드려요.
    대체할 사람이 없는 건, 글쓴님이 그 자리에 든든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안 하는거에요.
    원글님이 빠지신다면 또 어떻게든 회사는 돌아갈 겁니다.
    정말 원글님이 꼭 있어야하는 자리면, 그걸 무기로 연봉 3억 달라고 크게 부르세욧!!!

  • 3. 독수리오남매
    '12.10.25 12:24 AM (58.232.xxx.184)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세요.화이팅!!!

  • 4. ....
    '12.10.25 12:32 AM (115.41.xxx.171)

    그래두 어딘가에 나를 꼭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건 좋은건지도...
    그냥 그만 두지 말고, 다른 곳 이직도 알아보고 그러세요.

  • 5. ........
    '12.10.25 12:46 AM (211.110.xxx.180)

    그래도... 그만둘 수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전 그것도 부러워요... 정말 진심으로 너무 부러워요.
    그만둘 수 있다는거요.

  • 6. 라플란드
    '12.10.25 12:57 AM (112.155.xxx.6)

    맨날 열시퇴근해요 애얼굴은 아침에만 잠깐보구요 주말엔 밀린집안일하고 아이랑 놀아주고 힘드네요 싱글맘이라 그만둘수도 없어요 한달이 금새 지나가요 지금제소원은 평일 한적한 낮시간에 커피집테라스에서 찐한 에스프레소 마시면서 독서하는거에요

  • 7. 야옹엄마
    '12.10.25 1:29 AM (211.234.xxx.196)

    고생하시네요
    저는 아기 하나고 육아휴직 중이지만
    내년에 복직하면 아마 님처럼 일해야 할 듯해요
    결혼 전에는 내 능력을 인정받는것 같아 좋았고
    그래서 야근도 새벽까지 거뜬히 했는데
    이젠 복직 후가 두렵다는..
    그래도 아가만 바라보는게 답답해서
    복직하고픈 전 나쁜 엄마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157 사먹는 김치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김치 2012/10/25 2,686
170156 자살 하고 싶을 만큼 정말 힘들땐 어찌해야 할까요???? 12 ........ 2012/10/25 4,498
170155 < 좋은곡들만 유명하지 않은곡으로 발라드 추천곡 모음 &g.. 1 jasdkl.. 2012/10/25 1,215
170154 관리자님 이 사람 좀 말려주세요. 2 신고 2012/10/25 1,396
170153 우유가 남자 정자에 안좋다네요. 5 ... 2012/10/25 2,571
170152 경제민주화하면 정년연장 될까? 1 콜롬비아 2012/10/25 976
170151 전기요금 2 아틀란타 2012/10/25 1,569
170150 정말 억울하네요 1 소송 2012/10/25 1,394
170149 '신경민 습격 사건'에 MBC 발칵 33 .. 2012/10/25 10,053
170148 2060년 대한민국, 2경원 빚진 노인나라 된다(?) 1 학수고대 2012/10/25 757
170147 얼굴 요가 - 이마 주름 줄이는 법 24 ... 2012/10/25 4,424
170146 세후 월1000이면 세전은?? 3 .... 2012/10/25 3,081
170145 생일날 뭘하면 좋을까요 2 어하 2012/10/25 904
170144 생리가 너무 과다해서 죽을것 같아요. 9 이런경우 보.. 2012/10/25 4,947
170143 코디문의 나는나 2012/10/25 751
170142 참 난감한 죽음....ㅎ 6 ,... 2012/10/25 3,907
170141 빨간 가방 코디할 수 있는 옷 색깔이요, 한수 알려주세요 4 캐비어레드 2012/10/25 2,101
170140 보물같은 쇼핑몰 풀어놔보아요 352 2012/10/25 31,249
170139 상가집 다녀오는 남편한테 소금 뿌려야할까요? 19 미신 2012/10/25 20,683
170138 어린이집 원장이 이상한데.. 제가 유난떠는건지 좀 봐주세요. 9 ... 2012/10/25 2,256
170137 창비 세계문학 1 짱구 2012/10/25 858
170136 아름다운가게 뚝섬 벼룩시장, 어떤가요? 2 2012/10/25 1,525
170135 인터넷으로 물건사고 기분이 넘 좋네요 ^^ 2012/10/25 1,084
170134 자궁에 근종이 많으면 자궁적출술 말고는 없나요? 23 .. 2012/10/25 6,866
170133 쇼핑몰에 좀비 출현! 타임스퀘어 좀삐콤씨래요. ㅋ 꺄뀽 2012/10/25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