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회사에서 야근중이에요... 힘좀 주세요....

일하기싫네요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12-10-25 00:20:00

지금 회사에 있어요... (남편도 저랑 상황이 비슷해요)

아까 볼일이 있어서 집에 잠깐 갔다가 회사에 다시 왔어요...

몇개월동안 주말근무하며 밤도 몇번새고, 10시전에 집에 거의 못가고..

그런 제가 애가 둘 달린 엄마에요..

방금전에도 잠깐 집에갔다가 사람들 다 퇴근한 사무실에 와서 앉아있네요...

이상황이 너무 싫네요... 다섯살 큰 아이가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 있으니까 괜찮다고 잘 다녀오라고 하네요...

두살 큰아이도 안녕~ 하면서 엄마한테 들러붙지도 않네요...

 

예전에 지금의 직장 관두고 다른 직장가려다가 마음이 약해져서 사람들이 좋아서 그냥 남았어요..

그러다가 좋은 시절 다보내고... 이렇게 발목이 잡히네요..

제가 싫으면 그만이기는 한데, 저는 왜이렇게 마음이 약한걸까요..

팀장이라는 위치도 싫고... 우유부단하고 오지랍 넓고 마음 약한 제가 싫어요....

그런 저때문에 결국 고생하는건 우리 애들과 애들 봐주시는 친정 부모님이신데...

진짜 이제는 저도 폭팔할거 같아요...

윗분 한분에게는 언제까지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했어요... 근데 오랫동안 저랑 같이 일해서인지 진짜 그만두려고 하는지 믿지를 않는거 같아요.. 놔줄지 모르겠어요..결국 제 의지의 문제겠죠...

세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니...정말 욕나옵니다. 사람은 있어도 대체할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TT 내일은 열받아서라도 다시한번 회사에 말해야겠어요...

 

너무 짜증나서 일이 손에 안잡혀서 82들어와서 마음좀 비우려고 이글을 씁니다.

82닫고 열심히 일하다가 나중에 또 들어와봐야겠네요...

IP : 210.205.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2.10.25 12:22 AM (122.36.xxx.111)

    저도 지금 일하는 중 졸려 들어왔어요. 커피한잔 타와야죠. 미니 정엽의 푸른밤도 틀어놓고..
    힘냅시다!

  • 2. 남자
    '12.10.25 12:24 AM (119.66.xxx.13)

    힘내세요!! 저도 좀 전에 집에 왔어요 ㅠㅠ
    잘 하시겠지만, 혹시나 정말 그만 둘 마음이 생긴다면 딱 끊고 그만 두시길 권해드려요.
    대체할 사람이 없는 건, 글쓴님이 그 자리에 든든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안 하는거에요.
    원글님이 빠지신다면 또 어떻게든 회사는 돌아갈 겁니다.
    정말 원글님이 꼭 있어야하는 자리면, 그걸 무기로 연봉 3억 달라고 크게 부르세욧!!!

  • 3. 독수리오남매
    '12.10.25 12:24 AM (58.232.xxx.184)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세요.화이팅!!!

  • 4. ....
    '12.10.25 12:32 AM (115.41.xxx.171)

    그래두 어딘가에 나를 꼭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건 좋은건지도...
    그냥 그만 두지 말고, 다른 곳 이직도 알아보고 그러세요.

  • 5. ........
    '12.10.25 12:46 AM (211.110.xxx.180)

    그래도... 그만둘 수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전 그것도 부러워요... 정말 진심으로 너무 부러워요.
    그만둘 수 있다는거요.

  • 6. 라플란드
    '12.10.25 12:57 AM (112.155.xxx.6)

    맨날 열시퇴근해요 애얼굴은 아침에만 잠깐보구요 주말엔 밀린집안일하고 아이랑 놀아주고 힘드네요 싱글맘이라 그만둘수도 없어요 한달이 금새 지나가요 지금제소원은 평일 한적한 낮시간에 커피집테라스에서 찐한 에스프레소 마시면서 독서하는거에요

  • 7. 야옹엄마
    '12.10.25 1:29 AM (211.234.xxx.196)

    고생하시네요
    저는 아기 하나고 육아휴직 중이지만
    내년에 복직하면 아마 님처럼 일해야 할 듯해요
    결혼 전에는 내 능력을 인정받는것 같아 좋았고
    그래서 야근도 새벽까지 거뜬히 했는데
    이젠 복직 후가 두렵다는..
    그래도 아가만 바라보는게 답답해서
    복직하고픈 전 나쁜 엄마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27 목욕탕에서 아줌마들의 수다를 듣다가 27 .. 2012/10/26 16,350
169426 근력운동하면 늘어진 뱃살은 정녕 올라붙기는 합니까? 8 살살 2012/10/26 9,567
169425 미술관 추천 좀 해주세요..^^ 20 있는여자 2012/10/26 2,123
169424 자스민님 불고기 해볼려고 하는데요. 질문이요 3 은사시나무 2012/10/26 1,189
169423 주먹밥이랑 어울리는게 뭘까요? 5 ... 2012/10/26 1,892
169422 며칠씩 입는 옷들, 어떻게 정리해 두세요? 16 정리정돈 2012/10/26 10,897
169421 유민상의 양념족발 맛있나요? 2 홈쇼핑 2012/10/26 1,335
169420 예민해지면 못말리는 남편과 아이 1 내잘못? 2012/10/26 741
169419 치과의사 폭행사건 CCTV 영상이에요. 139 규민마암 2012/10/26 18,620
169418 요즘 가방 왜이렇게 비싼가요 ??? 9 ........ 2012/10/26 3,342
169417 채썬 고구마튀김이요~~**; 9 쉬운게없넹 2012/10/26 2,405
169416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전가의보도'인양 여기는 동아일보 아마미마인 2012/10/26 632
169415 급)수학문제 좀 풀어 주세요 3 지나는이 2012/10/26 755
169414 영어연수 저렴하게 하는 3가지 노하우 하비탈출도전.. 2012/10/26 1,519
169413 아침에 버스에서 좀 어이없는 광경을봤어요... 6 출근길 2012/10/26 2,512
169412 착한남자 에서요~ 2 .. 2012/10/26 1,051
169411 너무 웃긴 우리강아지의 걱정 ^.^ 7 크롱 2012/10/26 2,251
169410 역학 이라는 것이 신기하네요. ㅋ 8 역학 2012/10/26 8,305
169409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3 그나저나 2012/10/26 779
169408 내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1 병원 2012/10/26 1,007
169407 보험료 지급에 관해서 여쭤보려고 하는데요..(보험사 관계된분도 .. 6 행복해2 2012/10/26 872
169406 스크린쿼터제가 일부 스타들에 돈을 바치죠 eee 2012/10/26 567
169405 제발 조언좀 부탁드려요 ...다단계 빠진 아빠 1 철좀들자.... 2012/10/26 1,476
169404 대형마트 돼지고기세일 하루종일 하나요? 궁금이 2012/10/26 785
169403 순한남자 화장품 3 클라라 2012/10/26 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