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에 있어요... (남편도 저랑 상황이 비슷해요)
아까 볼일이 있어서 집에 잠깐 갔다가 회사에 다시 왔어요...
몇개월동안 주말근무하며 밤도 몇번새고, 10시전에 집에 거의 못가고..
그런 제가 애가 둘 달린 엄마에요..
방금전에도 잠깐 집에갔다가 사람들 다 퇴근한 사무실에 와서 앉아있네요...
이상황이 너무 싫네요... 다섯살 큰 아이가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 있으니까 괜찮다고 잘 다녀오라고 하네요...
두살 큰아이도 안녕~ 하면서 엄마한테 들러붙지도 않네요...
예전에 지금의 직장 관두고 다른 직장가려다가 마음이 약해져서 사람들이 좋아서 그냥 남았어요..
그러다가 좋은 시절 다보내고... 이렇게 발목이 잡히네요..
제가 싫으면 그만이기는 한데, 저는 왜이렇게 마음이 약한걸까요..
팀장이라는 위치도 싫고... 우유부단하고 오지랍 넓고 마음 약한 제가 싫어요....
그런 저때문에 결국 고생하는건 우리 애들과 애들 봐주시는 친정 부모님이신데...
진짜 이제는 저도 폭팔할거 같아요...
윗분 한분에게는 언제까지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했어요... 근데 오랫동안 저랑 같이 일해서인지 진짜 그만두려고 하는지 믿지를 않는거 같아요.. 놔줄지 모르겠어요..결국 제 의지의 문제겠죠...
세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니...정말 욕나옵니다. 사람은 있어도 대체할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TT 내일은 열받아서라도 다시한번 회사에 말해야겠어요...
너무 짜증나서 일이 손에 안잡혀서 82들어와서 마음좀 비우려고 이글을 씁니다.
82닫고 열심히 일하다가 나중에 또 들어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