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26일 박원순 시장이 당선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두달여 전인 그해 8월24일
실시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사실상 발단이 됐다.
시내 무상급식 시행 여부를 둘러싼 오세훈 전 시장과 시의회 민주당 측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된
사상 초유의 이 주민투표는 개표 가능 최소 투표율(33.3%) 미달로 무산되면서
오 전 시장의 자진사퇴와 보궐선거에서 '무상급식'을 공약한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이끌었다.
박 시장은 '사람 중심'의 시정운영을 기치로 친환경 무상급식뿐 아니라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시행,
시 산하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임대주택 8만호 공급, 마을공동체 조성,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의 복지 위주의 공약을 내걸었다.
◇무상급식ㆍ반값등록금…교육복지 순조 = 선거 다음날인 작년 10월27일 취임한 박 시장은
자신의 공약대로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지출' 서류에 가장 먼저 서명하며 시장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이후 2014년까지 시내 초·중학생 전체 무상급식 시행을 목표로 현재 초등학생과
중학교 1학년생 총 59만8천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