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아이 생활습관 조언 구합니다.

생활습관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2-10-24 16:26:51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집사람의 하소연을 듣고 나니 저도 갑갑하고 주변에 육아달인(?)도 없으셔서

죄송하지만 여기 글을 올려 좋은 말씀 구하고자 합니다.

 

6세 유치원생 딸아이와 2세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집앞 유치원에 다니는데 걸어서 5분 거리라 큰 부담은 없습니다.

요즘 작은애때문에 거의 9시 즈음에 잠들구요. 

 

저는 회사가 멀어 6시 30분에 집을 나서기 때문에 오전에 집사람을 도울 방법이 없습니다.

아침에 애를 깨워 씻기고 옷입히고 둘째 우유먹이고 둘 아침먹이고 하는 과정이 너무 힘든가 봅니다.

아마 첫째가 전혀 협조를 안해서 그런듯 합니다.

아침잠이 워낙 많은 아이라 8시에 일어나는것도 힘겹고 일어나도 씻어라 양치해라 밥먹어라 옷입어라

일일이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큰소리를 내게 되고

결과적으로 둘다 아침에 기분이 상해서 유치원을 가게 되는거죠.

9시까지인데 그렇게 서로 씨름하다보면 9시 30분에 유치원에 가는게 태반이구요.

 

집사람이 아이 생활습관때문에 너무 지쳐 갑니다.

 

물론 서구식 교육을 보면 어릴때부터 자립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 많지만

그게 정말 통할까 의구심도 좀 생기구요.

아직 시간개념도 정확하지 않고 지각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도 없는지라

아이가 제대로 할때까지 마냥 기다리는게 최선일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아이는 그리 유별나지도 엄청 순하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의 성향을 가졌습니다.

 

혹시 아이가 자립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나름의 훌륭한 훈육법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가서도 저럴까봐 겁나는 것도 있지만

집사람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닌지라...저러다 병날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

 

IP : 203.226.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6세면
    '12.10.24 4:32 PM (1.251.xxx.250)

    아직 애기입니다. 둘째가 있어 커보일진 몰라도..

    제가 2년전즈음..초등3학년이던 아들을 견디다 못해
    일어나서 학교갈때까지 따라붙으며 잔소리를 해봤어요.
    들들 볶아서 나간 시간이 8시 15분....헐...

    고것은...지가 혼자 밍기적거리며 나가던 시간과 같더군요....그다음부터는 그렇게 안했습니다만.

    요지는..
    애가 지금 어려요.
    저녁에 9시즈음 자는데 8시에 일어나기 어려운건..조금 그렇긴 하지만,,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세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애한테 잔소리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엄마가 건강해야 잔소리를 덜하게 돼요.지금 엄마 많이 피곤해서.잔소리 더 많을지도..

    차라리 6세니까
    올한해는 그냥..
    아침에 옷을 입혀주세요. 엄마가...입어라.입어라 하지말고요.
    아침시간은 빠듯하니까....그렇게 해주시고...좀 여유있는 저녁시간이나 토일요일엔 자기혼자 옷입고벗게하는게 효율적이고 더 나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머리손질 시간도 없을테니...혼자 잘할때까진 머리도 짧게해놓는것도 방법이구요. 아예 이와 세수도 시켜주는것도 방법이죠. 이렇게 하면 한 10분만에 다 처리할수 있을듯한데요.

    무조건 혼자 하게 하는것도 마냥 좋은건 아니라서요.....약간은 그때그때 맞게 하는것도 필요해요

  • 2. ..
    '12.10.24 4:37 PM (58.123.xxx.235)

    밥 먹는것도 시간에 맞추세요. 9시까지 밥 먹는걸 마쳐야 하면 어느정도를 먹던 그때까지 먹이고 그냥 숟가락 놓고 나와야해요. 가서 배고프면 아침에 좀더 먹겠죠. 그리고 어린이집 가면 간식도 주고 해서 그닥 배고프지도 않을거에요

  • 3. 부럽..
    '12.10.25 12:21 AM (121.124.xxx.15)

    전 잠없는 아이랑 살아서.. 밤에도 9시부터 재워도 10시 넘어 잘 때도 많고요. 새벽같이 일어나서 엄마 깨웁니다. 전 잠 좀 자고 싶어요..TT 애를 깨워보는 게 소원입니다.
    배부른 소리 하신달까봐.. 키가 너무너무 작습니다. 잠을 자야 키가 크는데 잠이 정말 없어요.

    저 같으면 애 잘 때 옷을 갈아입히고 (아빠가 해주세요) 아침밥도 집어먹을 수 있는 걸로 먹일 거 같아요. 이게 서로 스트레스 덜 받을 듯.. 뭔가는 포기하는 것도 필요해요. 사실 10살 되어도 자기 옷 못입는 애는 없잖아요.

    저는 잠 좀 자라고 아침에도 더 자라고 애를 잡았는데 포기하고 나니까 훨씬 낫네요.^^ 아침에 저 더 자고 싶을 때 배고프다 하면 씨리얼 타먹으라 합니다. (저희 애도 여섯살, 남자애에요.) 양말은 신겨달라고 징징대면 그냥 신겨줍니다. 애아빠는 니가 신어 하면서 실갱이 하는데 시끄러워서 제가 신겨 내보냅니다.ㅋ

    그리고 더 일찍 재우세요. 갑자기 1시간 더 일찍 재우면 안되고요. 하루에 10분씩 당겨서 일주일 동안 적응시켜야 한대요. 내일부터는 8시50분에 재우고 10분 일찍 깨우고, 모레는 8시 40분에 재우고 그런 식..

  • 4. 얼음동동감주
    '12.10.25 1:41 AM (219.240.xxx.110)

    책에서봤는데요.
    분명하게 니가 알아서 시간안지키면 머리안묶어준다. 이리말하고 늑장부리면 머리산발로 유치원보내래요.
    그래야 깨닫는답니다 고치고요.
    말로해봐야 입아프고 겪어보게 해야하나봐요.
    5세아이엄마라 곧 슬슬 걱정이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834 지금 CGV채널에서 오직그대만 하네요 3 라플란드 2013/01/01 1,532
202833 상안검 수술로 성공하신 분 4 계세요? 2013/01/01 3,613
202832 베커시모반 베커시모반 2013/01/01 1,162
202831 콩나물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0 별눈 2013/01/01 5,953
202830 박근혜의 원죄, 민주주의 더 향상시켜야..길지만 전문 읽어 보시.. 3 twotwo.. 2013/01/01 1,150
202829 세무신발의 얼룩 제거법 알려주세요 1 세무 2013/01/01 3,571
202828 뱀꿈꾸게 해주세요~ 5 해와달 2013/01/01 1,932
202827 암막커튼 싸고 방풍 잘되는거 추천 부탁드려요 3 ᆞᆞ 2013/01/01 2,133
202826 사주풀이를 했는데 좋아도 너~~무 좋게나와요 4 이번엔 좀 .. 2013/01/01 3,492
202825 한과 잘하는곳 알고 싶어요 6 목련 2013/01/01 2,662
202824 오늘 빙판길에 아이젠 찬 사람들 8 ... 2013/01/01 5,700
202823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는 반찬 있으신가요?.. 17 .. 2013/01/01 3,823
202822 대전 둔산동 ktx로 가려면 4 .. 2013/01/01 1,196
202821 취업할려하는데 아이 맡기는게 걸려요 3 ^^ 2013/01/01 1,296
202820 줌인줌아웃에 문재인님 광고건 최종 모금후 상황...... 8 .. 2013/01/01 1,775
202819 뉴스타파 후원했어요. 2 ... 2013/01/01 924
202818 보온병 아닌 보온 머그.. 물이 새지 않나요?? 7 보온병 2013/01/01 1,623
202817 다음 중 어떤게 유용할지.... 3 고민 2013/01/01 1,274
202816 눈이 펑펑와요 7 지금 분당에.. 2013/01/01 2,311
202815 벨크로로 방풍비닐 붙이는거 튼튼한가요? 8 .. 2013/01/01 3,035
202814 싫은 소리도 하고 살아야겠네요. 4 참... 2013/01/01 2,486
202813 나이들어도 어리광 받아줄 사람이 있으신가요? 8 어리광 2013/01/01 2,231
202812 There is nothing like a dream to cr.. 4 혹시 2013/01/01 1,033
202811 우연히 틀었다 눈버렸네요. 30 sbs 2013/01/01 14,097
202810 남자 v넥 니트 어디서 팔까요(일산)? 3 남편옷 2013/01/01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