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아이 생활습관 조언 구합니다.

생활습관 조회수 : 1,575
작성일 : 2012-10-24 16:26:51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집사람의 하소연을 듣고 나니 저도 갑갑하고 주변에 육아달인(?)도 없으셔서

죄송하지만 여기 글을 올려 좋은 말씀 구하고자 합니다.

 

6세 유치원생 딸아이와 2세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집앞 유치원에 다니는데 걸어서 5분 거리라 큰 부담은 없습니다.

요즘 작은애때문에 거의 9시 즈음에 잠들구요. 

 

저는 회사가 멀어 6시 30분에 집을 나서기 때문에 오전에 집사람을 도울 방법이 없습니다.

아침에 애를 깨워 씻기고 옷입히고 둘째 우유먹이고 둘 아침먹이고 하는 과정이 너무 힘든가 봅니다.

아마 첫째가 전혀 협조를 안해서 그런듯 합니다.

아침잠이 워낙 많은 아이라 8시에 일어나는것도 힘겹고 일어나도 씻어라 양치해라 밥먹어라 옷입어라

일일이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큰소리를 내게 되고

결과적으로 둘다 아침에 기분이 상해서 유치원을 가게 되는거죠.

9시까지인데 그렇게 서로 씨름하다보면 9시 30분에 유치원에 가는게 태반이구요.

 

집사람이 아이 생활습관때문에 너무 지쳐 갑니다.

 

물론 서구식 교육을 보면 어릴때부터 자립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 많지만

그게 정말 통할까 의구심도 좀 생기구요.

아직 시간개념도 정확하지 않고 지각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도 없는지라

아이가 제대로 할때까지 마냥 기다리는게 최선일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아이는 그리 유별나지도 엄청 순하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의 성향을 가졌습니다.

 

혹시 아이가 자립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나름의 훌륭한 훈육법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가서도 저럴까봐 겁나는 것도 있지만

집사람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닌지라...저러다 병날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

 

IP : 203.226.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6세면
    '12.10.24 4:32 PM (1.251.xxx.250)

    아직 애기입니다. 둘째가 있어 커보일진 몰라도..

    제가 2년전즈음..초등3학년이던 아들을 견디다 못해
    일어나서 학교갈때까지 따라붙으며 잔소리를 해봤어요.
    들들 볶아서 나간 시간이 8시 15분....헐...

    고것은...지가 혼자 밍기적거리며 나가던 시간과 같더군요....그다음부터는 그렇게 안했습니다만.

    요지는..
    애가 지금 어려요.
    저녁에 9시즈음 자는데 8시에 일어나기 어려운건..조금 그렇긴 하지만,,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세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애한테 잔소리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엄마가 건강해야 잔소리를 덜하게 돼요.지금 엄마 많이 피곤해서.잔소리 더 많을지도..

    차라리 6세니까
    올한해는 그냥..
    아침에 옷을 입혀주세요. 엄마가...입어라.입어라 하지말고요.
    아침시간은 빠듯하니까....그렇게 해주시고...좀 여유있는 저녁시간이나 토일요일엔 자기혼자 옷입고벗게하는게 효율적이고 더 나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머리손질 시간도 없을테니...혼자 잘할때까진 머리도 짧게해놓는것도 방법이구요. 아예 이와 세수도 시켜주는것도 방법이죠. 이렇게 하면 한 10분만에 다 처리할수 있을듯한데요.

    무조건 혼자 하게 하는것도 마냥 좋은건 아니라서요.....약간은 그때그때 맞게 하는것도 필요해요

  • 2. ..
    '12.10.24 4:37 PM (58.123.xxx.235)

    밥 먹는것도 시간에 맞추세요. 9시까지 밥 먹는걸 마쳐야 하면 어느정도를 먹던 그때까지 먹이고 그냥 숟가락 놓고 나와야해요. 가서 배고프면 아침에 좀더 먹겠죠. 그리고 어린이집 가면 간식도 주고 해서 그닥 배고프지도 않을거에요

  • 3. 부럽..
    '12.10.25 12:21 AM (121.124.xxx.15)

    전 잠없는 아이랑 살아서.. 밤에도 9시부터 재워도 10시 넘어 잘 때도 많고요. 새벽같이 일어나서 엄마 깨웁니다. 전 잠 좀 자고 싶어요..TT 애를 깨워보는 게 소원입니다.
    배부른 소리 하신달까봐.. 키가 너무너무 작습니다. 잠을 자야 키가 크는데 잠이 정말 없어요.

    저 같으면 애 잘 때 옷을 갈아입히고 (아빠가 해주세요) 아침밥도 집어먹을 수 있는 걸로 먹일 거 같아요. 이게 서로 스트레스 덜 받을 듯.. 뭔가는 포기하는 것도 필요해요. 사실 10살 되어도 자기 옷 못입는 애는 없잖아요.

    저는 잠 좀 자라고 아침에도 더 자라고 애를 잡았는데 포기하고 나니까 훨씬 낫네요.^^ 아침에 저 더 자고 싶을 때 배고프다 하면 씨리얼 타먹으라 합니다. (저희 애도 여섯살, 남자애에요.) 양말은 신겨달라고 징징대면 그냥 신겨줍니다. 애아빠는 니가 신어 하면서 실갱이 하는데 시끄러워서 제가 신겨 내보냅니다.ㅋ

    그리고 더 일찍 재우세요. 갑자기 1시간 더 일찍 재우면 안되고요. 하루에 10분씩 당겨서 일주일 동안 적응시켜야 한대요. 내일부터는 8시50분에 재우고 10분 일찍 깨우고, 모레는 8시 40분에 재우고 그런 식..

  • 4. 얼음동동감주
    '12.10.25 1:41 AM (219.240.xxx.110)

    책에서봤는데요.
    분명하게 니가 알아서 시간안지키면 머리안묶어준다. 이리말하고 늑장부리면 머리산발로 유치원보내래요.
    그래야 깨닫는답니다 고치고요.
    말로해봐야 입아프고 겪어보게 해야하나봐요.
    5세아이엄마라 곧 슬슬 걱정이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36 문재인후보는 사과하라.. 20 .. 2012/10/24 3,768
169335 중국에서..... 1 ... 2012/10/24 1,098
169334 이런거 신고 해도 될까요? 소음관련 4 이런거 2012/10/24 1,109
169333 형제간의 보증 서 줘야 할까요? 19 돈과우애사이.. 2012/10/24 4,568
169332 노스페이스 눕시 부츠 1 알려주세요 2012/10/24 2,386
169331 아들의 행동이나 말하는거 그냥 괜히 웃겨요 3 괜히웃어요 2012/10/24 952
169330 4 2012/10/24 1,210
169329 운동할때나 밖에나가면 너무심하게 나대는데 3 tttt 2012/10/24 1,362
169328 날조보도 근거한 ‘노무현때리기’…방송3사, 반론보도 안해 yjsdm 2012/10/24 652
169327 이천 사기막골 근처에 좋은 식당 아시는 분~ 1 두둥실 2012/10/24 1,173
169326 [초대] 정봉주의원님께서 여러분을초대합니다. 3 봉데렐라 2012/10/24 1,107
169325 농지원부 소지하신분들 꼭보시길... 임은정 2012/10/24 2,735
169324 입꼬리수술하고싶은데요 17 lol 2012/10/24 4,139
169323 서있을땐 괜찮은데 걸으면 바지가 줄줄 내려가요...^^;; 1 바지 2012/10/24 4,417
169322 일렉트로 무선 청소기 냄새가 이리 나나요 쓰는분들 2012/10/24 1,054
169321 열무 한단 사놓고 고민요 (컴 대기중) 8 모닝 2012/10/24 1,124
169320 피자스쿨 장사 안되는곳 보신분??? 16 창업 2012/10/24 5,966
169319 회사에서 사람 뽑는 다니까 엄청나게 이력서가 몰려 오네요 7 ... 2012/10/24 2,365
169318 강남역 애슐리 가보려구요 8 애슐리 2012/10/24 2,881
169317 가격대비 최고의 호텔부폐는 어디 인가요 103 먹보 2012/10/24 15,289
169316 직장동료가 아이폰에 커피를 쏟았어요. 59 흐엉 2012/10/24 16,864
169315 MCM 선물받은거 환불될까요? 8 롯데백화점 2012/10/24 2,357
169314 문재인펀드 마감 6 추억만이 2012/10/24 2,012
169313 경매 나왔던 집.. 6 들풀 2012/10/24 2,748
169312 하는 일 없는 이사진, 급여는 꾸준히 인상 샬랄라 2012/10/24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