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아이둘
큰아이가 내면에 좀 우울이나 불만이 많은 편이예요
저도 어릴적 그랬고...지금도 여전히 그런면이 있지만...잘 안보이려고 죽을힘을 다합니다.
겉으로 티안나게요
하지만..아이의 그런 아픈 모습을 보면....제가 너무 힘이 빠지고 우울해지네요
아이한테 엄마인 제가 하나 도움안되고 필요없는 인간 같구요
저는 가족에게 한다고 최선을 진짜 저에게 없는 면까지 쥐어짜가면서 죽을 힘을 다하면서 하는데
남편이며 큰아이가 저로인해 힘들어하고 무기력해 하는걸 보면...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가끔 한번씩 이렇게 제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저 스스로가 자신감이 상실되고 의욕이 떨어지고
모든것을 놓고 싶어질때는....반찬이며 집안일이며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게 되요..패닉처럼
내가 없어져야 남편이나 아이가 어깨가 가벼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살다가....가끔 한번씩 이러는거......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럴까요?
아니면....마음이 아프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만 이럴까요?
우울증을 많이 극복하고 정말 새로운 사람으로 살고 있었는데....
그 뿌리박힌 우울이 뽑히기란 하늘의 별따기인가봐요...
그런점에서도 내가 아무리 내자신의 마음의 병을 위해 노력하고 성찰하고 해도
이미 박혀버린 우울감은....어쩔수가 없구나...싶으니....더 무기력해지고 사는게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