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주부인 제가, 여러모로 필요없는 인간 처럼 느껴지면..너무 힘들고 바닥이 되네요

의욕상실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2-10-24 12:01:58

남편,아이둘

큰아이가 내면에 좀 우울이나 불만이 많은 편이예요

저도 어릴적 그랬고...지금도 여전히 그런면이 있지만...잘 안보이려고 죽을힘을 다합니다.

겉으로 티안나게요

 

하지만..아이의 그런 아픈 모습을 보면....제가 너무 힘이 빠지고 우울해지네요

아이한테 엄마인 제가 하나 도움안되고 필요없는 인간 같구요

 

저는 가족에게 한다고 최선을 진짜 저에게 없는 면까지 쥐어짜가면서 죽을 힘을 다하면서 하는데

남편이며 큰아이가 저로인해 힘들어하고 무기력해 하는걸 보면...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가끔 한번씩 이렇게 제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저 스스로가 자신감이 상실되고 의욕이 떨어지고

모든것을 놓고 싶어질때는....반찬이며 집안일이며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게 되요..패닉처럼

 

내가 없어져야  남편이나 아이가 어깨가 가벼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살다가....가끔 한번씩 이러는거......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럴까요?

 

아니면....마음이 아프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만 이럴까요?

 

우울증을 많이 극복하고 정말 새로운 사람으로 살고 있었는데....

그 뿌리박힌 우울이 뽑히기란 하늘의 별따기인가봐요...

 

그런점에서도 내가 아무리 내자신의 마음의 병을 위해 노력하고 성찰하고 해도

이미 박혀버린 우울감은....어쩔수가 없구나...싶으니....더 무기력해지고 사는게 싫어지네요..

IP : 1.231.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4 12:05 PM (59.10.xxx.159)

    운동부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시간나면 밖에 나가셔서 햇빛보며 걸으세요.
    가을 겨울에 일조량이 부족해도 마음도 우울해지고 의욕도 적어져요.

    기운내시고 커피한 잔 들고 산책해보세요.

  • 2.
    '12.10.24 1:09 PM (112.151.xxx.74)

    다들 가족에 올인하지않나요?
    남편이든 아내든 자기 위해서 일한다기보단 결국 가정을 위해서 일하는거에요.
    나가서 돈번다고 자기삶을 영위한다... 본질도 돌아가보면 다 가정과 가족이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것에 당당하셔도 됩니다.

    저도 왜 남편이랑 아이가 님땜에 힘들어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글고 윗분말씀대로 나가서 운동해보세요(특히 근력운동)
    근력떨어지면 우울해집니다.

  • 3. 무조건!!
    '12.10.24 3:08 PM (203.125.xxx.162)

    무조건 바깥으로 나오세요!!! 운동이 되었건 아르바이트가 되었건.. 집에 있으면 안돼요!!

    님글을 읽으니 제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간곡히 말씀드려요. 님은 체질적으로 에너지가 속에서 많이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 아닐꺼예요. 다른사람의 에너지를 받아야지만 활기차지는 그런 사람일꺼예요.
    사람마다 타고나는 모습은 다 달라요.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구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일을 안놓고 죽어라고 힘들어하면서도 직장에 매여서 직장을 다녀요.
    왜냐면요 제가 한 2년정도를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시간을 거친적이 있는데요.. 저는 워낙이 게으르게 타고나서 일을 일부러 만들어서 하지는 않구요 누가 부르지 않으면 나가지 않구 그러는 사람인데.. 아무리 집안일 잘해도.. 저는 도저히 저라는 사람의 가치를 찾을수 없고 타고난 우울감이 제 온몸을 뒤덮더군요.
    그때 깨달았어요. 나같은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무조껀 밖으로 나와야 겠다.. 하구요. 그리고 사실 운동 다니는것도.. 타고나기를 자기 절제가 잘 되는 사람이 운동시간도 지켜서 꼬박꼬박 운동다니고 그럴수 있는거예요. 아마 그러기도 힘들꺼예요 지금은.. 너무 우울하고 에너지가 없어서요. 차라리 어디 무조건 빼도 밖도 못하게 님이 꼭 다녀야 하는.. 그런 거를 찾으세요. 알바가 제일로 좋아요.
    무조건 밖으로 나오세요. 무조건. 그래야지 님이 활기를 찾을꺼예요. 그리고 그런 활기가 님의 아이한테도 전달될수 있을꺼예요.
    님 잘못이 아니예요. 님은 그냥 남에게서 에너지를 받도록 타고난 사람이예요. 얼른 나오세요. 얼른.

  • 4. 요리초보인생초보
    '12.10.24 9:53 PM (121.130.xxx.119)

    아이한테 엄마인 제가 하나 도움안되고 필요없는 인간 같구요
    ---------
    밥은 해주시고 청소나 빨래 같은 거 하시죠? 그러면 벌써 3가지나 도움되고 있습니다. 엄마노릇, 아내노릇 5가지네요. 원글님이 없으면 집안일 다른 가족이 나눠서 해야 하고 중요한 역할자도 없어지는 거죠.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상담치료는 받으시나요? 필요하면 약도 드시고요.
    시간 나면 운동하시고 자신의 장점일기 같은 거 작성해 보세요.
    아, 난 김치찌개를 잘 끓인다.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애틋하다, 원글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511 ..... ..... 2012/11/23 361
181510 민주당과 그패거리들 진짜 정떨어지네요 13 ㄹㄹㄹ 2012/11/23 1,363
181509 울컥.. 2 ........ 2012/11/23 668
181508 알바들아 조용!!이제 문재인 까기 시작이냐 3 알바들 2012/11/23 566
181507 꼭 안교수님 차례입니다. 4 다음엔..... 2012/11/23 530
181506 좀전까지 생각에 아무도 안찍고 싶은 심정이었네요 5 2012/11/23 624
181505 찰스옹이 물러나셨군요, 역시 이인제 이회창 이종찬 따위와는 급수.. 2 찰스옹은 역.. 2012/11/23 1,039
181504 그럼 송호창,박선숙등은 이제 어떻게 17 ... 2012/11/23 3,332
181503 사람들이 말하던 대로군요 2 그럼그렇지 2012/11/23 892
181502 지금 알바로 추정되는 글이 엄청 올라옵니다.. 12 딸기.. 2012/11/23 800
181501 사퇴할꺼면 왜 단일화 여론조사 합의를 안했는지.. 2 내살을어쩔겨.. 2012/11/23 1,163
181500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은 막아야 했잖아요 2 소울푸드 2012/11/23 411
181499 이제부턴 닥치고 문재인입니다!!! 8 대동단결 2012/11/23 715
181498 문재인지지자님들 ! 이제 하나만 봅시다 13 제발..침착.. 2012/11/23 700
181497 정말 문 후보 지지하고 대통령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안철수를.. 17 ..... 2012/11/23 1,213
181496 정말 민주당 싫었는데... 15 흠.. 2012/11/23 1,081
181495 속보)) 문재인, 안후보와 지지자에 진심으로 죄송 트위터 9 anycoo.. 2012/11/23 2,603
181494 민주당 지지자들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15 육자배기 2012/11/23 1,955
181493 안철수에게는 박수를, 문재인에게는 투표를 12 ㅇㅇ 2012/11/23 1,096
181492 안후보 욕하신분들 부끄러운줄 좀아세요 28 정말 2012/11/23 1,792
181491 지금 문/민주당/안 어쩌고..투표 어쩌고..다 새누리 지지자들입.. 1 백프로입니다.. 2012/11/23 523
181490 안철수 양보안한다고 욕, 사퇴했더니 했다고 욕. 어쩌라고요~ 15 바람이분다 2012/11/23 1,049
181489 알밥들 총공세 시작됐네요. 5 ,,, 2012/11/23 520
181488 안철수 후보 사퇴 선언문 중 일부.TXT 13 진정들 하세.. 2012/11/23 1,774
181487 칭찬할건 칭찬합시다. 1 .. 2012/11/23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