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선배님들 조언 절실해요

슈퍼우먼 조회수 : 2,938
작성일 : 2012-10-24 11:06:55

전업으로 오래 있다 재취업할 기회가 왔어요. 사장님도 절  마음에 들어하셨고..

저도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이라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200만원 조금 안돼요) 도전하고 싶은데..

아직 5살인 둘째가 너무 걸려요. ㅜㅜ

출퇴근시간이 둘째의 유치원 등하원 시간과 너무 빠듯하게 맞물려 있어서..눈썹 휘날리면서 가면 제시간에 맞게

도착할 수있고 (자가용으로 15분정도 거리에요) 아니면 5분내외로 늦을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혹시 출퇴근시간에서 10분씩만 여유를 주실 수 있는지 양해를 구했는데..수용하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제 인상이나 다른 스펙은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간부트랙을 밟으면서 같이 회사를 키워나가실 바라시던데..

출퇴근이 너무 빠듯한 것이 걸리다보니.....계속 갈등이 생기네요.

도우미를 고용하자니...얼마 되지도 않은 월급에서 도우미비용까지 지불하면서 꼭 일을 해야 하나부터

실제로 아이를 봐줄 사람이 필요한 시간이 1시간 이내이니....시간당으로 약간 넉넉히 페이를 드려도 큰돈은 아니니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을 것같고..

남편도 회의적인 입장이에요...남편은 제 스펙과 능력으로 이일이 아니어도 일할 기회는 많으니 너무 급하고 힘들게 시작하지 말래요. 그런데 자영업이나 프리랜서가 아닌 이상..딱 내 조건에 맞추긴 정말 어렵잖아요.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 일단 시작하면..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같기도 하다가...................꼭 이렇게 빡세고 정신없이 살아야할까...아이들에게 제 빈자리를 어찌 매꿔주나 싶은 마음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요.

현실적으로 양손에 떡을 다 거머 쥘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어느 한쪽도 놓치 못하고 있는 꼴이에요 .못 나갈 거면 빨리 통보해야 하는데..ㅜㅜ

 

갈필 못 잡는 친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옆에 가까이 계셔서..도움 받으실 수 있는 분들이 제벌보다 더 부러워요..ㅜㅜ

 

IP : 122.34.xxx.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 써놓은것만보면
    '12.10.24 11:10 AM (1.251.xxx.250)

    님은 일단 일을 하더라도 제풀에 지쳐 그만둘것 같네요...

    왜냐하면
    1. 님의 강한 의지가 없고
    2. 남편도 크게 도와줄 게 없는것 같고
    3. 회사에서도 편의는 봐줄수 없다고하고(그건 공식적인 관계니까, 한사람만 봐줄수는 없겠죠)

    근데 하고 싶은..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님처럼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지않아요.
    한다고 결정하고 다른 부수적인 사항을 맞추지요.
    아니면 아예 안한다거나.

  • 2. ...
    '12.10.24 11:12 AM (180.229.xxx.147)

    하신다면... 아침 등원을 원글님이 자가용으로 데려다 주고 출근할 수 있지 않나요?

  • 3. 직장맘..
    '12.10.24 11:14 AM (121.157.xxx.2)

    20년 넘게 직장생활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눈썹 휘날리며 시간 맞춰 아이 맡기고
    출근하세요..
    아이 등하원 시간을 앞당기거나 조금 늦출수 있지 않나요?
    아니면 아침은 님께서 서둘러 등원시키시고 하원은 단지내나주위에 같은 유치원 보내는분께
    일정 사례비 드리고 부탁해보셔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직장생활하기 쉽지 않습니다.

  • 4. ..
    '12.10.24 11:16 AM (203.229.xxx.20)

    다른건 몰라도 직장에다 한두시간도 아니고 5분, 10분을 배려해 달라는건 제가 생각해도 아닌것같아요. 그정도는 충분히 자체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시간이잖아요. 전 5분 10분 늦을라면 차라리 늦지 말라고 하거든요;;; 경험상 아침 출근시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요령이 생겨서 충분히 단축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출근시간이 문제인데.. 출근 상황이 정확히 어떻게 되시는지 설명을 안해주셔서 모르겠지만, 그냥 제 생각으로는 평소보다 한두시간이라도 일찍 일어날 마음가짐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시작이 어렵지 일단 해보면 다~~하실수 있을 거예요!!

  • 5. ...님
    '12.10.24 11:18 AM (122.34.xxx.6)

    회사랑 유치원이랑 정반대 위치이긴 하나......그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같아요.

    글써놓은 것..님... 의지가 없는 건 아닌데..아이들이 걸린 문제이고 도움없이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걱정과두려움이 앞서네요..남편의 회의적인 입장도 한 몫하구요....그리고 의지로 밀어붙이기 전에..먼지 많이 재어보는 성격이구요 ^^;;

  • 6. 선배
    '12.10.24 11:24 AM (61.251.xxx.16) - 삭제된댓글

    제가 봤을때는 좀더 기다리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쉽지않아 보여요...애가 아프기라도 하면 주위에 봐줄만한 친인척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 낳기전부터 다니셨다면 요령껏 시간을 빼지만, 쉬었다 재취업하시는 입장이라....

    다니면서 많이 힘들것같네요..

  • 7. 원글
    '12.10.24 11:28 AM (122.34.xxx.6)

    네..회사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제가 처한 솔직한 상황이다 보니 미리 얘기해본 것이구요..저도 10분 일찍 도착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에요.


    정확한 출근 상황은

    아이는 8시 37분에 유치원 버스를 타고

    회사까지 자가로 15분내외 ..9시까지 출근해야 해요.

    제가 또 초보운전이라 ... 그러니 정말 빠듯하죠..??


    아이 유치원은 회사랑 정반대 위치에 자가로 15분정도 걸리구요..유치원을 옮길까요..? ㅜㅜ

  • 8. ..
    '12.10.24 11:31 AM (203.229.xxx.20)

    집에서 8시 15분에 나오셔서 아이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출근하시면 되겠네요! 유치원과 직장의 거리도 너무 가깝고. 제가 보기엔 최적의 조건인데 뭘 고민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의지가 없다는 오해(?)를 받으시죠~ 취업의 의지가 있으시고, 기회가 왔다면 일단 해봐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 9. 음..
    '12.10.24 11:33 AM (203.241.xxx.14)

    유치원에 알아보셔서.. 8시쯤 자차로 아이 유치원에 데려다 주세요 (8시 15분쯤 도착예정)
    다시 30분 달려 회사 도착 (8시 45분 도착예정)

    그럼 되지 않나요? 꼭 유치원 버스를 37분에 태워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기존 스케쥴을 조정하지 않고 5분 10분이 빠듯하다는 핑계는 좀...

  • 10. .. 님 그런가요..?
    '12.10.24 11:34 AM (122.34.xxx.6)

    저도 면접 보구 와서....어떻게든 닥치면 해결 되지 않을까 ..의지만 불끈!이었는데..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마음이 많이 흔들렸나봐요 ㅜㅜ 팔랑귀가 따로 없네요 흑

  • 11. 그건
    '12.10.24 11:39 AM (14.35.xxx.1)

    님이 아직 덜 절박하시기(일을 꼭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힘들어도 버텨는 진다거나) 때문일거에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정말 이 일은 하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하심 됩니다. 다 맞춰서 살아지더군요. 백일도 안된 아가 떼어놓고 일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해요. 그 사람들 고민없이 나오는거 아니거든요. 아침마다 밤마다 눈물바람하면서 애가 아프기라도 하면 속으로 눈물 쓸어내리면서 그렇게 사는 사람도 아주 많아요. 더군다나 님은 5살 유치원생이라면서요. 하원도우미 잠깐 쓰시면 그렇게 많이 돈도 안들구요. 5살이면 말 다 통하고 애도 다 알아들어요. 회사 근처로 유치원 옮기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구요.

  • 12. 길게 보세요
    '12.10.24 11:40 AM (211.234.xxx.35)

    당장 등하원이 아니라 앞으로 아이 때문에 융통성있게 대처해야할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날거예요. 출근시간 조정이 힘들면 다른 사정도 봐주기 힘든 회사일테구요. 남자들이랑 똑같이 회사일에 올인할 사람 찾는거면, 융통성있게 하지만 일의 퀄러티는 책임지면서 할 직장맘이랑은 안 맞을수있어요. 저같음 9;30 ~ 6;30 제로 부탁해보고 안되면 다른 기회를 찾겠어요

  • 13. 하원도우미
    '12.10.24 11:42 AM (203.233.xxx.130)

    하원도우미 찾으세요.. 저녁 식사까지 부탁하심 돈 조금 더 드리고 일하심 되요..
    한시간 말고 2시간 정도 내에서 부탁하심 용돈 벌이 하실 분 있을꺼예요
    그리고 아플때도 그렇고.. 그런 위급 상황에 맞춰서 평일에 대기 가능하신 분으로 이왕이면 구하세요
    그럴때 더 지불해 주시겠다고 미리 미리 해 놓으시 그나마 낫지 않을까요?

  • 14. 원글
    '12.10.24 11:47 AM (122.34.xxx.6)

    음..님 ...제가 아직 초보운전이라.....운전 많이 하는 게 살짝 두려워요. ㅎㅎ 그래서 그런 해결방안이 쉽게
    안 떠올랐나봐요.

    그건님..네 맞아요..덜 절박한 것....절박한 생계형이 아니니...남편도 말리는 거겠죠?
    아이들 옆을 제가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하며 오랫동안 지내왔기에 ..생각바꾸기가 잘 안되나봐요.

  • 15. 위에..
    '12.10.24 11:50 AM (121.157.xxx.2)

    댓글 달았는데...

    일단 님께서 재취업하실 의지가 있는지..
    무엇때문에 일하실 생각인지 정리가 필요한것 같아요.

    취업하셨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금방 그만두시면 회사입장에서도 난감합니다.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 16.
    '12.10.24 11:52 AM (121.88.xxx.239)

    아이 등하원을 꼭 엄마가 시켜야 되요?
    아이 아침엔 아빠가 저녁엔 엄마가
    이런 식으로 반반 분담하시고
    둘 다 정 안되는 시간엔 같은 유치원 다니는 엄마한테 수고비 10~20 주고
    부탁하면 어떨까요?

  • 17. 일하시길
    '12.10.24 12:25 PM (1.246.xxx.200) - 삭제된댓글

    무엇보다하고싶은분야의일이고200좀안되는보수라면일하시길....나이들고경력단절오래되면하고싶은일은할수도없더라구요ㅠ아이등하원문제는남편분과여러가지로생각해보심방법이나오겠죠~

  • 18. sksm
    '12.10.24 12:31 PM (1.251.xxx.100)

    방법은 잇는데 본인이 얼마나 잉 일을 하고싶은가가 문제군요...
    저는 남편따라 먼 데로 와서
    첨엔 막막햇는데, 아침에 8시에 아이데려다주고 나와요...
    갑자기 아이아프거나 긴시간 맡겨야 할까봐 애들 수 제일 적은데로 보내구요, 만약 부득이하게 토요일도 일해야하면 미리 말하고 먹는걸 바리바리 들고갑니다....

    남편이 7시에 나가서 아무것도 기대못하고, 퇴근도 제가 더 빠르구요.
    뭐든 의지가 젤로 중요합니다.
    더 나이들면 저 기다리는 데 없다는 생각에 자는아이 카시트에 태우고
    나오면서 마니 울엇지만 아이크는 건 금방이고, 제 인생도 중요하니까요.

  • 19. 원글
    '12.10.24 12:59 PM (122.34.xxx.6)

    제가 일하고 싶은 이유요....가장 큰 이유는 경제력이겠죠...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외벌이..뻔하잖아요. 빠듯한 건 아니지만 빚도 있고 넉넉하진 않아요. 이 글에서 거의 언급 안된 큰 아이는 초4이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정말 빨리 크는 게 피부로 와닿고..엄마가 옆에 있는 것이 여러가지로 좋겠지만 또 어찌보면 엄마가 경제력있는 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하 ..더 늦기 전에 일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절대로 뭐라고 하는 남편은 아닌데..경제적으로 남편에게 의존해야 하는 것도 참 싫구
    그리고..아이들에게 올인하기보다 저도 제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계속 전업으로 있으면 더 나이들어서 분명 후회할 것같아요. 아이들을 향해서 본의 아니게 내가 널 어찌 키웠는데..이런 마음이 스믈스믈 올라올 것같구요. 정말 그런 중년을 보내긴 싫은데..또 아직 제 눈엔 아기같은 둘째 얼굴 보면 마음이 흔들리는 것도
    사실이에요.

    남편은 새벽에 나가고 밤에 오기에 전혀 아무런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존재이고....MBA갈 생각까지 갖고 있어서.....더 바빠지면 바빠지지..암튼 기댈 수 없는 존재에요 ㅎㅎ

    그러니 자꾸 고민되는 거에요. 아빠 얼굴도 잘 못보는 아이들인데..엄마까지 바뻐야 하나.....
    제가 또 어렸을 때 엄마가 일을 하셔서..늘 아쉬웠고..거기다 엄마가 저 고등학교 때 돌아가셔서...엄마의 빈자리가 저에게 아킬레스건이에요. 그러니 내 아이들에게 그런 아쉬움 을 주기가 다른 엄마들보다 조금은 더 어려운 듯....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두 마음이 팽팽하니 결정하기 쉽지가 않아요..

    조언 해주신 윗분들 모두 감사해요

  • 20. 쓰라
    '12.10.24 1:05 PM (59.6.xxx.251)

    회사에서 배려해주지 않으면 직장맘 너무 힘들어요.
    저는 일단 아이 유치원을 회사에서 젤 가까운 곳으로 하고,
    아이 데리고 출근하고, 회사 와서 9시 20분쯤 데려다주고.. 제일 늦게까지 있어도 5시 반이면 데리러 오고..
    나머지 시간은 회사에서 아이 데리고 같이 있습니다.
    병원도 데리고 다니고 유치원 면담이 있으면 거기도 가고..--;;;

    그래도 사장님이 저보고 할머니 될때까지 일하라고 하세요..
    사장님 마인드가 이렇게 편하지 않으면 절~대 힘듭니다.

  • 21. 쓰라님..
    '12.10.24 1:11 PM (122.34.xxx.6)

    부러워요..남편도 그래서 다른 곳 알아보라고 하는 거에요. 찾아보면 조금 더 유연하게 시간 운용하면서 일할 수 있는 곳 분명 있다고.....

    저 아는 엄마도..상당부분 재택에서 하고 출근도 퇴근도 자유롭고 . 월급이야 어째든 정말 제 꿈의 직장이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번 기회는 패스하는 게 맞는데..또 그런 기회가 저에게 오리라는 보장도 없고..^^;;

  • 22. dd
    '12.10.24 1:17 PM (210.105.xxx.253)

    일단 길이 결정되면 (취업여부) 그 다음문제 (등원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책이 찾아집니다. 근데 그 길을 결정하지 못하셔서 지금 우왕좌왕이신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문제는 사실 다른 직장맘 문제에 비하면 단순해보여서..^^ 등하원이 가능한 범주에 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해보이네요. 셔틀을 좀 더 타더라도 순서를 바꿔서 좀 일찍 태워달라고 얘기할수도 있고 직접 등하원 시킬수도 있고 이도저도 아니면 동네 아줌마한테 보수를 좀 주고 부탁할수도 있고 방법은 많아보이는데요. 회사에 출퇴근 시간 조정은 얘기하지마세요. 아줌마라 그런다고 다른 사람까지 욕먹어요. 퇴근시간에 칼같이 바로 퇴근하는 회사도 있나요?

  • 23. .................
    '12.10.24 1:32 PM (210.118.xxx.115)

    꼭 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여요. 간부트랙까지 밟을 생각이면 칼퇴근은 포기하셔야 할 거 같은데 출퇴근 10분 양해 구하고 다닐 정도로 회사가 널럴하진 않을 거 같네요.
    원글님이 오래 근무해서 성실성을 인정받으신 상황이면, 회사에서도 암묵적인 양해를 해주겠지만 지금은 그 상황이 아니잖아요. 5~6년 성실하게 근무한 후 한 달에 한 두 번 양해를 구하고 늦는 수준이면 모를까, 입사하면서 10분씩 양해해달라는 구직자가 있다면 저라면 사양하겠어요.
    진정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아침에는 노력으로 아이 등원시키고 출근하신 후, 퇴근 시간은 하원 도우미 쓰시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커리어 인정하고 성장 기회를 주면서 칼출근 칼퇴근에 고용인 상황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배려해주는 회사를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봅니다. 원글님이 원하시는 게 커리어를 쌓고 내 영역을 확장하는 건지, 단순히 집안 살림에 도움되기 위한 맞벌이인지 생각해보세요. 후자를 원하신다면 이 자리는 맞지 않네요.

  • 24. sksm
    '12.10.24 1:54 PM (1.251.xxx.100)

    위에 쓰다가 잘렸어요.
    몇가지 는 과감히 포기하시라 하고싶어요.
    남편으로부터 도움 못 받는거 저랑 너무 같아서 친구하고싶을 정도네요....ㅠ
    좀 일찍 도착해서 여유잇게 시작하기 등등 , 저는 아이가 너무 안스러워 이런거 포기하구요,
    마치면 최대한 빨리 가려고 셋팅해놓고, 집안일은 무조건 최소화,,,,주말에 몰아서 하기등등.
    암튼 화이팅임돠

  • 25. 친구가 필요해
    '12.10.24 2:10 PM (125.129.xxx.57)

    님, 하고 싶은 적당한 일 생겼으면 하세요.

    그 일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너무 머리 짜내지 말고 빨리 해결하셔야합니다.
    이 경우에 해결해야 할 일은 아이 돌봐주고 픽업하는 문제. 이건 사람을 쓰심이 옳습니다.
    저녁 3시쯤 출근하는 도우미 구하셔서 집안일 하고, 아이 픽업하고 저녁짓고 이왕이면 아이 밥 먹이고 목욕시키는 것 까지 부탁드리세요. 매일 오시라고 하면 경비가 꽤나 나갑니다만, 월급에서 10만원이라도 남는거 있다면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직장일 하고 아이 잘 못 챙기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남는건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3년 후 경력이 쌓이시면 확~실히 달라집니다. 급여는 오르고 아이 돌보는 비용은 낮아지죠. 아이 초등때 직장이 있는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취업기회가 줄어든답니다.

    저는 맞벌이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아이 6살때 그만두었는데요, 지금 많이 후회합니다. 좋은 직장이었거든요.
    그동안 실패원인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니,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책을 확실히 세우지 못했더군요.
    저도 사람 쓰는게 아까왔고, 그냥 내가 하면 될 것 같았고, 고작 유치원 하교 한두시간 때문에 사람 쓰는게 아까웠거든요. 그러나 오래오래 직장다니면서 이사되고 임원되는 친구들 보니까, 이 부분을 확실하게 대책마련해두었더군요. 님의 인생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시고 사람 쓰시고 일 하시기 바래요. 2-3년만 더 지나면 취업기회는 그만큼 더 줄어든답니다. 있어도 그 전보다는 더 못한 직장에 가야 하구요.

    참...아이들은 늘 아픕니다. 유치원에 못가는 날도 있을거에요. 그럴 때마다 발 동동하지 마시고 꼭 돌봐줄 수 있는 도우미를 주변에 확보해 두셔야. 친인척에게 기댈 수 없다면 시터 확실히 섭외해 두셔야 합니다.

    꼭, 일하시길 바랍니다. 전 지금은 일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ㅠ.ㅠ

  • 26. 친구가 필요해
    '12.10.24 2:16 PM (125.129.xxx.57)

    그리고...유연하게 시간 운용할 수 있으면서 일하는 곳이라... 그런 곳은 재미 없을 것 같은데요?
    저는 그랬어요. 파트타임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건 그렇게 재밌지 않더라구요. 그저 일 해서 돈번다 그 정도? 그리고 오히려 간헐적으로 일하는 것이 더 어렵더군요. 육아나 가사일 도우미 세팅이 안 되어 있으니까, (그 때 그 때 구하면 구해지는게 아니에요) 일들이 엉기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재미도 없고.

    회사에 들어가서 정해진 시간 회사에 머무르면서 일하는게 더 즐겁고 자기 발전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27. 천개의바람
    '12.10.24 2:16 PM (211.114.xxx.74)

    저도 사는게 전쟁인 직장맘입니다.
    아침엔 윗분들 말씀대로 차태워 등원시키시고 오후 하원시엔 큰아이의 도움을 받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맞벌이는 정말 여자들에게 고행길인게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00 대형마트에서 파는 유리창에 붙히는 단열시트 아시나요..? 2 우리집이 너.. 2012/10/24 2,844
169099 초등학생 엄마모습따라 아이가 달라보이나요?? 5 초등 2012/10/24 2,007
169098 조국교수의 안철수후보 정치개혁안에 대한 평. 39 조국 2012/10/24 2,720
169097 경제는 활성화를 해야 하죠... 학수고대 2012/10/24 831
169096 영국제 파인 테이블식탁.... 6 .. 2012/10/24 1,963
169095 가끔 주부인 제가, 여러모로 필요없는 인간 처럼 느껴지면..너무.. 4 의욕상실 2012/10/24 2,618
169094 시댁에 돼지고추장 불고기 4키로 양념해 가야 해요. 3 대박레시피 2012/10/24 2,300
169093 아파트 오래 되지 않고 초,중,고 괜찮은 곳 찾고 있어요. 1 평촌 샘마을.. 2012/10/24 1,128
169092 간만에 본 매너흡연가 1 매너 2012/10/24 1,115
169091 담쟁이 펀드 성공했어요!^^ 3 ^^ 2012/10/24 1,168
169090 시누이결혼하는데 제가 메이크업받고 머리 하는것 유난떠는 건가요?.. 108 ^^ 2012/10/24 24,676
169089 제사 날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1 궁금 2012/10/24 8,254
169088 분당에 성인한국무용배울곳 있을까요? 무용 2012/10/24 1,953
169087 춘천1박2일로가는데 노선을 짜려는데 5 가을여행 2012/10/24 1,387
169086 애아빠 기상시랑 퇴근시 짖는 강아지 왜그럴까요~ 10 서열? 2012/10/24 1,988
169085 초4 교내 영어스피치대회 원고인데 한번 봐주세요.(영어) 11 ... 2012/10/24 4,500
169084 방광염 완치된 지 한 달, 여전히 잔뇨감이 있어요. 6 ... 2012/10/24 2,838
169083 초등교사들은 얼마정도 벌어요? 3 갑자기궁금 2012/10/24 3,693
169082 블루베리 잼 설탕 적게 넣어야 하나요? 3 ^^ 2012/10/24 918
169081 얼마나 돈을 벌어야 이런 차를 몰고 다닐까요.. 10 언젠가 나도.. 2012/10/24 3,291
169080 암과 암보험 진단금 9 생각 2012/10/24 3,453
169079 이삿짐 123 2012/10/24 580
169078 극장안에 팝콘매장 운영하시는분 있나요? 허브향내 2012/10/24 833
169077 경제적(?)으로 무심한 남편땜에 속상합니다! 29 .. 2012/10/24 4,476
169076 건고추 샀는데 ,맵지가 안아요. 환불 해야 할까요? 6 ,,,, 2012/10/24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