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효도를 받자고 내가 너를 낳은 거냐

이런 조회수 : 5,373
작성일 : 2012-10-24 02:54:45

잠잘때 공갈을 빠는 10개월 아가를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 먹는걸 제 입에 넣어주고 있어요.

 

과일같은건 먹는척만 하는데 (아...미적지근한 그 느낌)

빵은 뜯어먹으면 애가 안색이 변해요. ㅎㅎ

 

오늘은 잠을 재우는데

자려고 뒤척뒤척하다가

공갈젖꼭지를 제 입에 넣어주네요.

 

무슨 담배 나눠피는 사이도 아니고

같이 자는 줄 알고 (나는 너 자면 신나게 논단다!!)

공갈을 나눠먹자네요. ㅎㅎ

 

하루하루 머리풀고 누구 정신으로 사는지 모르는 매일을

보상받기엔 너무 미약하지만...

뭐라도 주려고 하는...니 마음만 받겠다.

IP : 175.117.xxx.1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2.10.24 2:58 AM (123.213.xxx.83)

    아기너무 귀여워요.
    님글도 재밌고요.
    앞으로 더 무궁무진한 귀여움과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 2. 귀엽네요.
    '12.10.24 2:58 AM (88.19.xxx.208)

    아 너무너무 귀엽네요. 주변에서 아기 좀 크면 자기가 좋아하는거 엄마 준다는 소리 들었었는데 저희 7개월 딸래미도 어서 그래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너무 행복해서 눈물날듯.

  • 3. 귀염
    '12.10.24 3:12 AM (183.98.xxx.14)

    아기가 벌써 부터 공감능력이 제대론데요 ㅎㅎㅎㅎ 이쁜 사람으로 클거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팍팍 듭니다!

  • 4. ...
    '12.10.24 3:40 AM (74.101.xxx.83)

    엄마가 아이가 너무나 예쁘지만 그 시기의 아기는 엄마가 얼마나 좋을까요.
    세상의 전부인 존재.. 그런 생각하면 눈물 나요. ^^

  • 5. ㅎㅎ
    '12.10.24 4:10 AM (203.130.xxx.37)

    이 새벽에 이렇게 웃긴 글이... 님 아가가 부러워지네요. 유머러스한 엄마를 둔 것도 네 복이다. 종종 육아일기 올려주세요.

  • 6. 어.....
    '12.10.24 4:26 AM (211.234.xxx.223)

    저도 낄낄 웃다가.....^^ 문득!
    예전 어떤 글이 생각났어요.
    시강아지 단상, 이라는. 그런 글을 쓰신, 잔잔한 유머를 구사하신 님이 있었는데. 설마 그 분.... 아니시겠죠?^^ 그 분이 다른 글 쓰시길 참 기다렸었는데.

  • 7. ///
    '12.10.24 5:42 AM (221.146.xxx.153)

    님글을 읽으니
    이제는 다커버린 아들녀석 그맘때가 생각나요
    토마토를 주었더니 겨우 그걸 움켜쥐고 먹을 개월수였는데
    저한입먹고 엄마한번주고 저한입먹고 엄마한입주고
    결코 그순서를 어기지 않더라구요

    아스라히 먼옛날일인데
    가끔가다 그생각이 나면서
    행복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님아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그렇게 예쁘게 크길 바랍니다

  • 8. 달로
    '12.10.24 8:24 AM (210.216.xxx.162)

    아 너무 사랑스러워요 ㅎㅎ
    우리 딸도 그 즈음에 좋아하던 베개가 있었는데
    제가 아프거나 우울해 하면 자기 베개를 슬그머니
    주고 가던게 생각나요

  • 9. ..
    '12.10.24 8:41 AM (119.69.xxx.85)

    너무 사랑스런 아기와 유머스런 엄마네요.
    왠지 환상의 조합인것 같은데요~

  • 10. anima71
    '12.10.24 9:19 AM (211.221.xxx.203)

    ㅋㅋ 너무 귀여워요. 제19개월된 아들놈도 그래요. 먹다가 자기 한번 나한번..
    지입속에 들은것 내줄땐... 음...
    5살 딸아이는 사랑한다 편지 써주고요,
    지금이 가장 이쁜 시기인것 같아요.
    님 유쾌하신 분인것 같아 친구하고 싶네요. ^^/

  • 11. ㅎㅎㅎ
    '12.10.24 10:06 AM (114.207.xxx.59)

    저도 같은 10개월 아기 엄만데 저희 아들 좀 뭐라고 해야겠는걸요 ㅎㅎㅎ 다른집 애는 엄마한테 공갈도 준다는데 넌 뭐하니? 공갈 대신 손빨면 그거라도 줘야지 ㅎㅎㅎㅎㅎ

  • 12. ok
    '12.10.24 10:32 AM (59.9.xxx.177)

    ㅎㅎㅎㅎㅎㅎ

  • 13. ㅋㅋㅋ
    '12.10.24 10:41 AM (211.202.xxx.74)

    글이 재밌어요. 그런 유머로 키우면 그래도 좀 덜 힘들겠죠?
    우리 애는 나눠 먹는 것 좀 헷갈리게 해요.
    한참 뭐만 먹음 꼭 엄마 아빠 입에도 한입씩 넣어주고, 한때 딸기를 엄청 좋아해서 다섯알, 열알씩 그릇에 담아주면 꼭 한알을 남겨서 저한테 갖고 오곤 했거든요.
    그런데 더 크니 정말 맛있는 건 손에 몇개씩 움켜쥐고 먹고 엄마 아빠가 뺏어먹음 진짜 님 말대로 안색이 달라져요.ㅋㅋ 그러다가 또 입에 선심 쓰듯 넣어주기도 하고요.
    아마도 본능과 이성 사이에 갈등하는 영혼인가 봐요.

  • 14. 주현엄마
    '12.10.24 10:53 AM (211.246.xxx.92)

    좋은 엄마,예쁜 아기네요...
    아기의 그런 예쁜짓을 아주 예쁜마음으로 해석할줄 아는 엄마..앞으로도 현명한 엄마가 되시겠어요..
    글 읽는내내 제가 흐뭇한 느낌...
    저도 아이를 키웠고 이제 장가갈 나이지만..
    아이들은 자라면서 예쁜짓을 해서 이미 효도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ㅎㅎㅎ

  • 15. 쇼핑좋아
    '12.10.24 10:56 AM (211.234.xxx.143)

    아~~ 너무너무 예뻐요...
    저도 지금 4개월된 아기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글들 너무 좋아요^^

  • 16. dalcomhani
    '12.10.24 11:10 PM (211.213.xxx.7)

    담배운운..에 빵터져서 못참고 로긴했습니다. 아기가 벌써 공감 영재에다 엄마 유머감각까지 물려받으면..커서 대단하겠는데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29 한국에서 화교들의 위치 어느정도인가요? 7 생각하게됨 2012/11/02 1,840
172428 로봇 물걸레청소기 스쿠바 사셨던분.. 여전히 잘 쓰세요? 3 줌마렐라 2012/11/02 1,246
172427 아이 쉐도우 추천해주세요 3 추천요 2012/11/02 1,778
172426 미용실가서 고데? 드라이?? 그걸 뭐라고 하죠?? 4 미용 2012/11/02 1,586
172425 오토오아시스 자동차정비 직원 구해요 카센타 2012/11/02 1,164
172424 자기 자식을 너무 챙기는 엄마 어때요? 16 --- 2012/11/02 3,918
172423 추운 집 해결책이 없을까요? 난방 텐트 써보신 분... 10 겨울 걱정 2012/11/02 9,009
172422 호칭 문제 23 삼키로 2012/11/02 2,242
172421 석고붕대하기 전에 통깁스할때 입원해야할까요? 들빛 2012/11/02 1,230
172420 네살아들 때문에 미치는줄알았어요 3 ㅜ ㅜ 2012/11/02 1,577
172419 벌써 크리스마스트리 설치한집 있으세요?? 8 2012/11/02 1,407
172418 이런 남편두신분 손 번쩍 들어봐요. 3 --- 2012/11/02 1,325
172417 국민 68% “투표시간 연장에 동의”… 젊을수록 찬성률 높아 2 샬랄라 2012/11/02 728
172416 개쓰레기들이 어디서 교사를 하겠다고... 24 이런,, 2012/11/02 4,695
172415 바비브라운 브러쉬 일반 화장품과 진짜 다른가요? 10 바비 2012/11/02 3,986
172414 중학생 아이 영어학원이요 3 ... 2012/11/02 1,590
172413 [엄마인 분들께 여쭙니다~] 초3인데 오늘 초경을 한거 같아요... 28 심란한 엄마.. 2012/11/02 8,903
172412 '김재철 청문회', 야당 단독 의결 8 샬랄라 2012/11/02 860
172411 중국,대만 이어 필리핀도 농심라면 회수조치 기린 2012/11/02 541
172410 형제들은 다 이렇게 싸우나요?..... 7 속상한 맘 2012/11/02 1,709
172409 지적장애인의 성 9 부엉 2012/11/02 4,281
172408 슈스케 정준영한테 훅 빠져서 오늘하루 12 갑자기 ㅜ 2012/11/02 2,561
172407 현기차 뻥연비 탄로났네요. 수출용 2012/11/02 1,100
172406 2004년생인가 3년생부터 1월생부터12월생까지입학이에요 1 gggh 2012/11/02 1,000
172405 아까 아프다던 이..치과 다녀 왔어요. 4 .. 2012/11/02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