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에타...괜히 봤어요..

후회 조회수 : 10,588
작성일 : 2012-10-24 00:37:44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할때도, 82게시판에서 칭찬일색일때도 별 관심없었는데
(공감도 안되고 뒤가 너무 찜찜했던 파란대문, 사마리아 보고 이후 김기덕 감독 영화는  패스함)


쿡티비에 올라와있어 갑자기 급땡겨 유료결제하고 봤는데....

아....정말.... 이런 울림을 주는 영화는 몇년만인지 모르겠어요.
몸과 마음이 폭풍에 관통당한것 같은 느낌..

김기덕감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네요.

너무나 오랜만에 대박작품을 만나게 된것은 참 좋은 일이었으나!!

후유증이 심각하네요.

가슴이 저리고 아파요.
누가 내 가슴에 칼집을 내고 소금을 막 뿌려대고있는것 같아요.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로 자꾸 생각나네요.

슬픔에 초연해진줄 알았는데 또다른 잔인한 슬픔에 오열하는 조민수의 절망적인 눈빛.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태아처럼 엄마에게 파고드는 강도. 그 상처에 절은 영혼.

자꾸만 그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어떡하죠 ㅠㅠ 저같은분 계실까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안그래도 가을이라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말이죠.


참.... 이정진 연기가 좀 어색하다 조민수에 비해 부족하다 뭐 이런 얘기 들었던것 같은데,
전 너무 좋았네요. 이정진도 다시 봤어요.






IP : 183.98.xxx.6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4 12:47 AM (211.106.xxx.179)

    그렇게 여물어지는 거죠.

  • 2. 선이엄마
    '12.10.24 12:56 AM (123.108.xxx.175)

    괜시리 tv에 허름한 청계천거리나오면 다시 본다는~~
    혼자 영화보고 얼른 나오는편인데 자석에 붙은듯 끝나고도 계속 앉아 있었어요
    저만이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그리고 버스탔는데 가슴에서 쿵쾅거림이 장난아니었어요.
    몇일후 영화관을 찾아 다시 봤는데도 그 느낌 그대로 감동의 도가니~~

  • 3. 돌돌엄마
    '12.10.24 12:57 AM (112.149.xxx.49)

    요즘 좀 우울한 막달 임산부가 봐도 될까요?;;
    이런 질문 자체가 우습지만 ㅠㅠ

  • 4.
    '12.10.24 1:11 AM (58.238.xxx.240)

    막달 임산부님은 지금 보지마시구요. 나중에 아기 출산하시고 보세요.^^;;

  • 5. ...
    '12.10.24 1:14 AM (182.218.xxx.187)

    임산부 님은 보지 마세요 ..

  • 6. 돌돌엄마
    '12.10.24 2:10 AM (112.149.xxx.49)

    출산후 우울증이 더 심하므로;; 너무 궁금해서 낳기전에 봐야겠어요.

  • 7. 돌돌엄마님^^♥
    '12.10.24 2:43 AM (14.79.xxx.160)

    윗님! 감동적이지만 잔인하고 음침한장면이 많아 출산하고 한참후에보시는게좋겠네요지금은뱃속아가도 함께보는거나마찬가지잖아요

  • 8. ...
    '12.10.24 3:15 AM (2.96.xxx.188)

    저도 정말 재밌게 봤어요. 슬프기도 하고 영화에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네요. 정말 김기덕감동 영화 계속해서 만들었음 해요.

  • 9. 저도
    '12.10.24 3:38 AM (99.226.xxx.54)

    좀전에 봤어요.사실 전 겁이 많아서 잔인할것 같은 분위기가 나오면 얼른 볼륨끄고(소리도 무서움)쿠션으로 얼굴 가리고 봤어요.
    특히 강도가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아려요.스웨터 뺏어입고 엄마 옆에 누워있는 장면은 엄마를 절대자로 생각하는 아기 같아요.ㅠㅠ
    이정진 연기 못한다고 그러던데 제 눈엔 훌륭하기만 하더군요.
    잔인한 장면을 다 가리고 봐서 무섭지는 않았지만 그런 장면을 제외하고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고 어두운 영화에요.그러니 임산부님은 좀 참아주시와요^^

  • 10. 니모
    '12.10.24 9:17 AM (152.99.xxx.181)

    오늘아침에 조민수가 짜던 빨간+흰색 스웨터가 생각났었는데 ...ㅎ

  • 11. 아니되오
    '12.10.24 11:01 AM (59.16.xxx.69)

    우선...............임산부님들은 절대 보시면 아니되구요.....출산전에 보시면 정말 아니되옵니다ㅜㅜ
    저두 피에타 보고 너무 느끼는게 많아 .....피에타에 관심없는 제 절친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로 제 돈 내고 친구 보여줄 목적으로 극장에서 2번 봤어요ㅋㅋ
    저는 딱 1달 반을 앓고서 나아졌어요. 여운이 너무 오래 가서 그게 좀 많이 힘들더라구요. 만약 보시려는 분들 정말 적극 추천이지만 마음이 한참동안 힘들다는거는 감안하고 보셔야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라고 강추려요.

  • 12. ㅠㅠ
    '12.10.24 11:33 AM (211.211.xxx.151)

    저도 한동안 너무 가슴이 아파서..문득문득 갑자기 너무 슬퍼지고 ,,참 힘들었어요...오늘 이 글 보니 도 울컥하네요.. 처음이네요..영화보고 ..진짜 피에타는 갑자기 뒷통수 맞은 느낌이에요 ㅠㅠㅠ 감동이 너무 아려요...

  • 13. 박수
    '12.10.24 2:23 PM (182.215.xxx.139)

    월요일 날씨 시커멓고 비올때 혼자 봤네요. 제 기분이 밑바닥이었는데 위안이 되더라구요.
    공포영화를 보면서 현실에 안도하는것처럼요.
    기립박수 받을만한 영화였고 인물마다 모두 안쓰러워서 울고싶었어요.
    저도 아들만있는데 여러생각이 들대요.

  • 14. 임산부
    '12.10.24 4:29 PM (121.166.xxx.70)

    간큰임산부라 봤습니다.

    너무 괜찮은 영화더라구요 자극적인건줄알았더니..

  • 15. 피에타
    '12.10.24 8:12 PM (121.134.xxx.45)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7711
    증앙선데이 기사 한번 읽어보세요.

  • 16. 준비안된 관객였어요
    '12.10.24 8:45 PM (59.28.xxx.139)

    불편하고 불쾌하고 가슴아프고 먹먹한 생각으로 며칠을 앓았는데 ...정말 좋은 해설을 봤습니다. 그렇군요.

  • 17. ...
    '12.10.24 9:30 PM (14.47.xxx.204)

    혹시 동물관련해서 잔인한 장면은 없나요?

  • 18. ㅜㅜ
    '12.10.24 10:52 PM (211.214.xxx.43)

    전 스포를 거의 자세하고 읽고 내용을 아는상태에서 봐서 그른가...
    둘다 어색하고 내용도 별로고 약간 유치하다 생각하며봤는데요...
    밀양 전도연 흉내낸듯 느껴지던걸요

  • 19. 유키지
    '12.10.24 11:01 PM (183.100.xxx.24)

    재능있는 감독의 좋은 영화
    준비안된 관객에겐 불편한 영화
    평 좋네요 못본 부분들이 보일거같아요

  • 20. 모카
    '12.10.25 12:15 AM (119.196.xxx.146)

    영화 마지막 부분은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이제 저도
    김기덕 감독 영화에 훈련이 된건지..
    다른 작품에 비해서 그리 어렵지도 않고 불편함 또한 견딜만 했어요.

  • 21. 좋았어요
    '12.10.25 12:31 AM (125.142.xxx.233)

    전 이 영화보고 이정진 팬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54 무말랭이 액젓없인 못하나요??? 5 궁금이 2012/10/31 1,673
171253 어제 시사기획 '창'에서 급발진 원인 밝힌 거... 5 규민마암 2012/10/31 1,256
171252 오늘아침 대박이네요 아이를 버린아빠 21 n헐 2012/10/31 16,209
171251 비싼 가방 한정신상 vs. 스테디셀러, 어느 쪽을 더 선호하세요.. 11 궁금해요 2012/10/31 2,710
171250 선본후기....드뎌 연락왔어요...꺄악~~~ㅋ 53 지옥체험한 .. 2012/10/31 18,753
171249 아침마다 전쟁 4 2012/10/31 887
171248 안철수는 왜 토론을 안한다는걸까요.11월 10일이후는 너무 77 늦지않나요 2012/10/31 6,540
171247 2만 명 모인 애국집회를 단 한 줄도 쓰지 않은 조선일보 1 어제 2012/10/31 914
171246 건물계단이 위험해요 봄바람과홑청.. 2012/10/31 691
171245 일본 문자 서비스가요.. 3 궁금 2012/10/31 728
171244 피부 안좋은 분들 열받으시겠어요 ㅎㅎ 3 발끈 2012/10/31 3,438
171243 삼성전자 설립도 못할뻔 했더군요. 1 단체진정서 2012/10/31 979
171242 오메가 3하고 마그네슘 먹으면 다혈질 성질이.. 4 .. 2012/10/31 3,098
171241 40대초반 개명.. ㅇㅇ 2012/10/31 614
171240 작은방 장판가격 알려주세요~ 2 궁금이 2012/10/31 3,370
171239 정읍 내장사 대웅전 전소…화재원인 조사(2보) 3 세우실 2012/10/31 1,584
171238 수영배우면 살 빠질까요? 5 다이어트 2012/10/31 1,959
171237 소금 제조일자 5 파란요정 2012/10/31 617
171236 효소에 눈떠 열심히 과일효소를 만들었는데,,, 2 어쩐다..... 2012/10/31 1,709
171235 보세에서 야상자켓 샀는데 단추가 떨어졌어요 1 2012/10/31 503
171234 문재인 집단에선 피냄새가 난다! (펌) 14 읽어보세요 2012/10/31 1,414
171233 보일러 문제... 따따 2012/10/31 524
171232 아이들 똥꼬(아침부터 지송~) 1 아파요 2012/10/31 733
171231 모호텔 베이커리 생크림케익 완전 실망했어요... 3 실망 2012/10/31 1,881
171230 내장사에 불이 나서 대웅전이 전소됐다구요. 12 아아.. 2012/10/31 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