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봐요..

평화롭게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12-10-24 00:04:02

제 일은 아니고 저도 물론 정신적으로 힘든 일 많지만,

그저께와 오늘 느낀게 스트레스나 정신적으로 많이들 힘드신것 같아요.

그저께 강남 킴스클럽에서 장 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제가 민망 할 정도로

히스테릭한 두 남자를 봤어요.

한 남자는 배우자,자녀,이렇게 왔는데 부인 되시는 분이 카트를 밀고 가고

이 남자는 앞서 가고 있었나 봐요.

그러다 부인이 카트로 남편 뒤꿈치를 살짝 긇힌것 같은데,

한 20초 가량 부인을 째려 보더라구요, 인적이 많은 마트인데 그러고 있으니 영문

모르는 사람들 힐끔 힐끔 보게 돼구요, 그러더니 '아프잖아, 아이씨 ..운전 좀 똑바로 해'

이러면서 정말 기분 나쁜 신경질을 내더니 혼자 막 가더라구요.

옆에 제가 있었는데 정말 저까지 모멸감이 밀려왔어요..ㅠㅠ

부인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무안해하고 삐적 마른 몸이 너무 안돼 보였네요. 아이도 말은 못하고

조용히 엄마 눈치 보고..에유.

또 한남자는 계산대에서 만나게 됐어요.

제가 먼저 계산을 거의 끝내려고 할 즈음 이 가족이 왔는데요.

아이둘 있는 부부인데..카트에 상품 올리는 과정에서 이 아저씨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안사기로 했잖아~~왜 자꾸 말을 바꿔..아이씨...."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이번에도 제가 무안할 정도.. 이 아줌마도 아까 그 분처럼 삐쩍 말랐는데

얼굴 빨개지고 막 눈치 보고 이 집은 한술 더떠 아들이 엄마한테 훈계 하더라구요..

"엄마.이걸 여기다 왜 넣어..엄마 안사기로 했잖아.." 그러니까..이 엄마 조용히 "입닥치고 조용히 해"

에유...이런 광경을 한날 두번이나 보니..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전 여기서 거의 장을 보기때문에 한달에 3번 정도 오는데 이런 경우는 첨이라 요즘 남자들 스트레스

많이 받나 부다..그래도 이건 아니지..이런 저런 생각 들더라구요. 상대방의 맘을 조금만 배려 한다면

사람 많은 마트에서 자기 배우자 무안 주진 않을텐데..공통적으로 그 아줌마들 너무 말라서 안돼 보였어요.

애들은 또 무슨 죄에요.. 옆에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안좋은 맘으로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당한 일이에요.

오늘 종로에 나갈 일이 있어 뚜벅뚜벅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씨*, 왜 쳐다봐..왜 눈치를 봐" "씨발*, 왜 나를 보고..어쩌구 저쩌구.."

전 그 아저씨 얼굴도 안봤거든요..횡단보도에서 길 건너서 쭉 가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욕하는거에요.

만약에 내가 얼굴을 돌려 그 아저씨를 봤다면 살인 날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슴은 뛰고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뛰어 가기는 왠지 자존심 상하고..그래서 그냥 평소 걸음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데 다행히 따라 오진 않더라구요. 멀리서 욕하는 소리는 계속 들렸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한편으론 어처구니 없었구요.

내가 과연 대처를 잘 한건가 싶고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도 안했어요.

글 쓰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그냥 그랬어요..요즘 마음이 힘든 사람이 많은가부다. 난 아무리 힘들어도

저러진 말아야겠다..그래도 여기 와서 이렇게라도 끄적이니 조금 후련하네요..^^;;;

IP : 119.64.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4 12:44 AM (211.106.xxx.179)

    원래 세상사람들이 다 그럴지도..
    평균을 모르니까요
    그러니 군생활이 힘든지도.. 마구 섞여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888 토끼귀가 아파요? 9 토순 2013/01/17 1,201
208887 영국을 보면 놀라운게 있는데요. 10 영국 2013/01/17 4,068
208886 지멘스 식기세척기 구입, 어떨까요? 5 AS는? 2013/01/17 5,169
208885 인수위원들 업무보고에서 지역구·개인이익 챙기기 박인수 2013/01/17 693
208884 짝사랑... 4 아픕디다. 2013/01/17 2,020
208883 펑합니다 69 괭이 2013/01/17 13,616
208882 18대 대통령 선거 평가 토론회 - 한심한 민주당 1 이계덕/촛불.. 2013/01/17 873
208881 밤중수유 다시 하려는 아기.. 4 리기 2013/01/17 1,206
208880 유통기한지난거 버려야할까요? 2 소금설탕 2013/01/17 1,343
208879 앞니 하나가 부러졌어요..질문 좀... 4 궁금 2013/01/17 1,713
208878 월요일 저녁에 한 밥 내일 아침에 먹어도 될까요? 1 ... 2013/01/17 637
208877 앤 헤서웨이 주연 아니에요? 12 --- 2013/01/17 2,481
208876 아이허브ㅜㅜ 20 에이 2013/01/17 3,545
208875 제 인생 모두 포기하고 희생하고 산다는 것.... 65 지친다 2013/01/17 18,146
208874 오늘 또 우리 냥이 맞고 왔네요.. 17 2013/01/17 3,143
208873 이석증 증상 그냥 없어질수도 있는지요 5 이석증 2013/01/17 8,730
208872 유치원 엄마 돈 빌려준 이야기를 재미이... 19 .. 2013/01/17 8,625
208871 중국 심천사시는분 1 옷차림 2013/01/17 1,287
208870 물건하나하나를 구매할때마다 스트레스네요.. 예민한가봐... 2013/01/17 1,037
208869 일본 잘아시는분 질문요! 10 교복 2013/01/17 1,431
208868 혹시 교회에서 어린이 봉사하는 분 계세요? 6 교회 2013/01/17 949
208867 명품가방 수선 해보신분? 8 구찌 2013/01/17 10,858
208866 처음 주식하려는데..재테크고수님들께 5 주식초보 2013/01/17 1,800
208865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일반 커피 전문점 19 조언을 구합.. 2013/01/17 2,723
208864 급질)해외 거주중. 남편이 갑상선암으로 수술해야 합니다. 16 조언절실 2013/01/17 2,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