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봐요..

평화롭게 조회수 : 958
작성일 : 2012-10-24 00:04:02

제 일은 아니고 저도 물론 정신적으로 힘든 일 많지만,

그저께와 오늘 느낀게 스트레스나 정신적으로 많이들 힘드신것 같아요.

그저께 강남 킴스클럽에서 장 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제가 민망 할 정도로

히스테릭한 두 남자를 봤어요.

한 남자는 배우자,자녀,이렇게 왔는데 부인 되시는 분이 카트를 밀고 가고

이 남자는 앞서 가고 있었나 봐요.

그러다 부인이 카트로 남편 뒤꿈치를 살짝 긇힌것 같은데,

한 20초 가량 부인을 째려 보더라구요, 인적이 많은 마트인데 그러고 있으니 영문

모르는 사람들 힐끔 힐끔 보게 돼구요, 그러더니 '아프잖아, 아이씨 ..운전 좀 똑바로 해'

이러면서 정말 기분 나쁜 신경질을 내더니 혼자 막 가더라구요.

옆에 제가 있었는데 정말 저까지 모멸감이 밀려왔어요..ㅠㅠ

부인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무안해하고 삐적 마른 몸이 너무 안돼 보였네요. 아이도 말은 못하고

조용히 엄마 눈치 보고..에유.

또 한남자는 계산대에서 만나게 됐어요.

제가 먼저 계산을 거의 끝내려고 할 즈음 이 가족이 왔는데요.

아이둘 있는 부부인데..카트에 상품 올리는 과정에서 이 아저씨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안사기로 했잖아~~왜 자꾸 말을 바꿔..아이씨...."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이번에도 제가 무안할 정도.. 이 아줌마도 아까 그 분처럼 삐쩍 말랐는데

얼굴 빨개지고 막 눈치 보고 이 집은 한술 더떠 아들이 엄마한테 훈계 하더라구요..

"엄마.이걸 여기다 왜 넣어..엄마 안사기로 했잖아.." 그러니까..이 엄마 조용히 "입닥치고 조용히 해"

에유...이런 광경을 한날 두번이나 보니..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전 여기서 거의 장을 보기때문에 한달에 3번 정도 오는데 이런 경우는 첨이라 요즘 남자들 스트레스

많이 받나 부다..그래도 이건 아니지..이런 저런 생각 들더라구요. 상대방의 맘을 조금만 배려 한다면

사람 많은 마트에서 자기 배우자 무안 주진 않을텐데..공통적으로 그 아줌마들 너무 말라서 안돼 보였어요.

애들은 또 무슨 죄에요.. 옆에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안좋은 맘으로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당한 일이에요.

오늘 종로에 나갈 일이 있어 뚜벅뚜벅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씨*, 왜 쳐다봐..왜 눈치를 봐" "씨발*, 왜 나를 보고..어쩌구 저쩌구.."

전 그 아저씨 얼굴도 안봤거든요..횡단보도에서 길 건너서 쭉 가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욕하는거에요.

만약에 내가 얼굴을 돌려 그 아저씨를 봤다면 살인 날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슴은 뛰고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뛰어 가기는 왠지 자존심 상하고..그래서 그냥 평소 걸음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데 다행히 따라 오진 않더라구요. 멀리서 욕하는 소리는 계속 들렸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한편으론 어처구니 없었구요.

내가 과연 대처를 잘 한건가 싶고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도 안했어요.

글 쓰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그냥 그랬어요..요즘 마음이 힘든 사람이 많은가부다. 난 아무리 힘들어도

저러진 말아야겠다..그래도 여기 와서 이렇게라도 끄적이니 조금 후련하네요..^^;;;

IP : 119.64.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4 12:44 AM (211.106.xxx.179)

    원래 세상사람들이 다 그럴지도..
    평균을 모르니까요
    그러니 군생활이 힘든지도.. 마구 섞여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57 “아버지가 시켜서 한 일…난 돈 심부름만“ 16 세우실 2012/10/24 3,186
169056 털있는 모카신 살까요 아님 그냥 어그 살까요? 9 .. 2012/10/24 1,891
169055 고1계열선택 5 문과이과 2012/10/24 1,229
169054 옆자리 동료 땜에 1 고민 2012/10/24 954
169053 모피조끼 두개중에 골라 주세요. 7 40대 2012/10/24 1,783
169052 안녕하세요 1 러브섹시 2012/10/24 725
169051 공주병딸 9 2012/10/24 2,280
169050 82에도 막말 욕설하는 사람들 정해져 있지요. 4 대리만족 2012/10/24 1,102
169049 키 크는 약 5 키크는약 2012/10/24 1,834
169048 어제 머플러 메는법 동영상 어디서 잇었나요.. 14 벤자민 2012/10/24 1,507
169047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22 으잉 2012/10/24 1,126
169046 북한의 행사 모습.jpg 5 클리앙링크 2012/10/24 1,426
169045 임신 완전 초초기인데 배가 아파요.. 2 ^^ 2012/10/24 2,259
169044 저도 용기내봐요. 노원구 태랑중학교와 한국 삼육중학교,, 어디.. 1 아랫글 보면.. 2012/10/24 2,838
169043 애틋한 사랑없이 결혼해도 될까요 17 고민 2012/10/24 6,694
169042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24일(수) 일정 2 세우실 2012/10/24 1,099
169041 큰 머플러 코트를 뭐라고 부르죠? 8 coxo 2012/10/24 2,023
169040 아침까지"신의"에서 헤어나오지못하고있어요..ㅎ.. 18 신의보는여자.. 2012/10/24 2,821
169039 중학교 어디가 나을까요? 3 관악구 2012/10/24 1,016
169038 문재인 펀드... 7 .. 2012/10/24 1,535
169037 생활이 빠듯한데 보험유지를 해야할까요ㅠ 7 고민 2012/10/24 1,726
169036 새누리당 트윗전사들이 요즘 활개치고 다니는 것 같네요. 7 규민마암 2012/10/24 938
169035 성인영어회화반에 또 아이를 데려왔더군요.. 10 ㅡ.ㅡ 2012/10/24 3,303
169034 Lpg 가스렌지요 1 .. 2012/10/24 1,108
169033 [펌] 문재인아들 취업비리는 사실무근 4 문재인 아들.. 2012/10/24 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