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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들 다루기가 정말 힘든가요??

궁금 조회수 : 2,343
작성일 : 2012-10-23 23:24:25

가끔 여기 글 올리시는 분들 글을 보면서 사춘기 아이들 정말 힘든가?? 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저한테 4살 6살 남자 조카 둘이 있는데 아직은 너무 너무 이쁘네요.

동생집에 가면 달려와서 안기고 맞아주고 뽀뽀해주고

같이 손 잡고 놀이터 가고 전화로 보고 싶다고 빨리 오라고 하고

그런 모습들이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요.

 

근데 친구들이 조카에게 정주지마라 그거 하나도 소용없다 이러더라구요.

소용있으려고 정주는 거 아니고 뭐 돌려받으려고 사랑주는 거 아니니까 상관은 없는데

사춘기 아이 두신 부모님들 글 보면 정말 저런가? 저렇게 되나 싶어서 궁금해요.

 

친구 중에 한 명은 예전에 그렇게 이쁘고 애교 많던 조카가

왔어? 이 말 한 마디만 하고 이제 방문 쾅 닫고 들어간다고

내가 지 어렸을 때 얼마나 이뻐했는데!! 이런면서 서운해하더라구요. ㅎㅎ

 

제 조카들도, 더군다나 남자들이다 보니 사춘기가 오면 관계가 소원해질까? 싶어요.

그러면 조금 서운하고 슬플지도..-.-

 

작년인가 재작년 겨울에 시장보러 가다가

중3이나 고1쯤 되어 보이는 힙합 남자아이가 (옷차림이 완전 나는 힙합스타일~ 이었어요)

흰머리 가득이신 할머니 손을 꼭 잡고 한 손에 장바구니 들고 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게 뭐랄까 굉장히 애틋하고 따뜻한 장면이더라구요.

남자애가 할머니한테 왜케 얇게 입었어? 따뜻하게 입어야지 이런 걱정 섞인 잔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울 조카들도 커서 저랬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뭐 잡소리였습니다...^^

IP : 203.81.xxx.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오히려
    '12.10.23 11:27 PM (122.36.xxx.13)

    사춘기는 남자아이들이 더 다루기 쉬운거 같아요.
    여자애들이 정신세계가 더 복잡해요.
    남자애들은 단순한면도 있고....저는 여자 아이 키우고 있지만...사춘기 오면 어찌해야하나 하고 있어요^^

  • 2. 저도 윗분과 동감...
    '12.10.23 11:41 PM (125.181.xxx.2)

    사춘기는 남자아이들이 더 다루기 쉬운거 같아요.
    여자애들이 정신세계가 더 복잡해요. 222
    남자, 여자 조카가 있는데요. 둘 다 사춘기인데 어제 남자 조카가 와서는 누나랑 살기 싫다고 하소연 하러 왔었어요. 그런데 고기 사줬더니 금새 좋아서 헤헤~~ 거리고 애교 부리고 덩치는 크지만 귀여워요.

  • 3. 궁금
    '12.10.23 11:45 PM (203.81.xxx.90)

    딸을 둘 둔 친구가 있는데 아직 6살, 8살밖에 안되는데도 가끔 엄마의 맘을 후벼파는 말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
    그 또래 아들을 둔 친구는 걍 더럽고 정신없고 어지르는 거 말고는 없다고;;

  • 4. ..
    '12.10.23 11:47 PM (112.202.xxx.64)

    사춘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남자애들 여자애들 모두 저마다 힘듭니다.
    여자애들은 감정적 기복이 심한 반면 표현은 하지만
    남자애들은 표현도 잘하지 않고 반항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감당이 잘 안되요.

    근데 사춘기 지나면 제 정신 돌아옵니다.ㅎㅎ

  • 5. 제 언니가 그래요.
    '12.10.23 11:50 PM (125.181.xxx.2)

    사춘기 딸이 아주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많이 한다구요. 어서 독립했으면 좋겠다고 아주 치를 떨어요.
    그런데 그 딸은 자기가 솔직한 성격이라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6. ....
    '12.10.24 12:01 AM (175.117.xxx.210)

    그 또래 아들을 둔 친구는 걍 더럽고 정신없고 어지르는 거 말고는 없다고.. 2222222222
    그또래 아들둔 엄마인데 처절하게 공감하네요.. ㅡㅜ 근데 진짜 혼내도 2분을 안가요.. 뒤돌아서 히히덕거리고 있고.. 미챠.. 대신 그만큼 수백번 말해야한다는거~ 장단점이 있는듯해요.

    근데 이또래 여자애들 둔 엄마얘기 들어보니까 확실히 다른게 벌써 그또래애들이랑 미묘한 감정트러블을 겪기도 하더라구요.. 확실히 남자애가 단순하긴 한거 같아요.. 애마다 다르긴하겠지만요...

  • 7. ㅁㅈㄷ
    '12.10.24 12:17 AM (180.182.xxx.11)

    일단 모든게 다 싫어지는 시기.
    모든건 다 부모탓.이거 잘못놔두면 어른되어서도 모든게 다 부모탓이라 생각하게됨.
    신경질이 남.
    혼자 있고 싶은데 부모의 이야기가 잔소리.자기를 구속하려는 억압의 상대로 판단되어짐.
    여기서 모든 갈등이 나옴.

    당연히 어릴때 더 이쁘고 말 잘들은 애의 부모들이 멘붕이 더 쉽게 오죠.
    상대적 개념이니깐요.
    차라리 초등때부터 사건 사고를 달고다닌 애면..사춘기가 와도..마음이 괴롭진 않아요.어찌보면 미리 예고를 해줬다고 해야하나.
    근데 말잘듣고.특히나 딸은 부모말 잘 듣는유형.거기다 애교많고 이쁜짓 많이했던 딸이 사춘기와서 달라지면
    부모들은 더 괴롭죠.
    네가 너헌테 어떻게 했는데..네가 나한테 그럴수있냐.어릴땐 그렇게 착하더만 어쩜 이럴수가 이런마임드가 되어버리죠.

    근데 우리애는 쫌 잛게 가는듯.
    일년 안되서리 돌아올 기미가 보이네요.
    요즘 말을 잘 들어요.
    삐죽거리다가도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그니깐 사춘기시절에 대한 소회도 괴롭진 않네요.
    사람마음 간사하다는걸 다시느낌.

  • 8. 간단히
    '12.10.24 10:15 AM (1.246.xxx.200) - 삭제된댓글

    중1큰딸아이요즘피크에요ㅠㅠ차라리빨리커서독립했으면좋겠어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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