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편 때문에 힘드네요....

토끼 조회수 : 4,118
작성일 : 2012-10-23 23:05:31

전 약 1년 결혼 생활을 했어요. 아이 1년지나 이건 아니다 싶어 제가 집을 나왔어요.

집 나온게  이혼하는데 아주 결정적으로 불리 하게 되더군요.

약 5-6년 간 법적 싸움을 했고 ( 물론 아이 양육 문제로), 이젠 깨끗이 이혼이 되었어요.

전 아이 양육비로 매달 30만원을 밭구요. 남편한테 갚아준 돈 2천만원은 제가 부담하고.

위자로 안받고 깨끗이  호적을 정리 했어요.

이혼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혼후에도 아이를 보여 줘야 하니 그게 끝이 아니네요.

아이를 계속 보여 줘야 하구,  여하튼 엮이는게 너무 싫지만 하는수 없네요.

아이가 너무 어려서요.

지금은 설명 안하지만 좀더 커서 철들면 얘기 하려구요.

그래도 한달에 두번은 법정 판결로 아이를 보여 주어야 하고, 저도 아이는 아빠를 보는게 날거 같아서

매번 보여 줍니다.  남편은 제가 결혼해서 사채쓰는거 2천을 제 카드랑 통장으로 대출받아

갚아 주었는데. 이혼하구선  안갚아 제가 매달 조금씩 갚아가고 있어요.그 덕에 전 신용불량자에서

신용회복 위원회에 등록된 처지...  얼마 안되는 돈이라서 조만간 갚으려고 합니다.

매번 카드 만들지 못해 친정 엄마꺼로 할려 하면, 울화가 너무 치밀어요.

저는 독실하진 않지만. 그때마다 기도하고 저의 상황을 분노하지 않으려고 기도 많이 하고

교회 생활에 열심을 내고 있지요.

친정 언니들은 저희 엄마한테 돈을 빌려가고 갚지도 않고, 이자도 물론 요즘은 안주고

해서 제 상황이 좀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나름 제가 모아둔 돈도 있고 해서  생활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번 힘든건 , 남편과 엮이게 될때 , 입니다. 아이는 아빠보는걸 좋아하고.

그쪽 아이들과도 만나고 합니다. 전 이것도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이건 제 문제니깐

분노를 표출 안하려 하다. 때론 제 자신이 너무 처량 하기도 하네요.

돈을 빌려가고 안갚는 언니도 그렇고,  자신 땜에 신용불량자 된 것도 그렇고.

하나님을 많이 원망 했어요.

그치만 저도 살아야 하니깐 이젠 그 분노감에서 벗어나려 애를 씁니다. '누군가

그랬지요..  최대의 복수는 용서 라구요.

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 하고 있어요.

어렵지만 자신과 딸을 위한 선택 입니다.

요즘 드라마 같은데 보면  복수로 자신의 인생도 망치는 사람,

현명하지 못하다 싶어요. 복수는 하겠지만 ,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고,

자신의 영혼을 지키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저도 인간 인지라..  물론 결혼에 제 잘못도 많았겠지만. 남편의  태도를

이해 할수 없고, 용서 안될 때가 아주 많습니다. 예전에 더했지만요.

이혼을 안해주고, 지금도 다시 합치길 원합니다.

저 나름 고학력자는 아니지만, 상식적인 수준의 이하 행동은 해보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 사람을

아이 아빠로 택했는지....

저도 평범한 가정을 꾸미고 싶었는데요.물론 아이 양육문제로 상의도 할수 있는..

너무 상식밖의 사람을 만나  ,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이는 2살 때부터 제가 키웠습니다. 물론 친정의 도움을 받아서요. 친정 어머니가

도움을 많이 주셨지요.

아이는 나름 친구도 사귀고 잘 생활하고  있어요.

주변에 이런 사람도 있나요??  남편은 제가 우울증이 심해서 결혼 생활을 못한다고 하고

주변에다 그렇게 다 말했답니다. 남편네 집은 경제적으로 힘들고 형제간에 돈 문제로 집이 잡혀서,

다 다른 사람의 돈에 가압류 된상황이구요. 전 이모든걸 속고 결혼 했어요.

약 1년간 힘들게 식당하면서 대략 몇천은 말아 먹은거 같아요.

남편은 돈 땜에 제가 해어진걸루 압니다.

하지만 결코 돈 떄문은 아닙니다.  남편의 양심 없이 사는 생활태도며.

상식 이하의  처세에 이젠 질려 버렸구요.  남편은 말수완이 아주 뛰어 납니다.

제가 그 말수완에 넘어 갔지만요.  전 이것도 제 선택이지만 사람은 어떤 운명 같은게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무수한 사람을 선도 보고 했는데 , 이런 사람을 선택한 제 잘못 일까요?

그냥  이런 저런 생각에  적어 봅니다. 주변에 이런 멍청한 사람도 있나요?

영화에 보면 지인들한테 빛보증 서서 , 자신의 운명이 꼬이는 걸 보지만, 간혹 잠에서 깨도 내

운명은 이렇게 꼬인건지... 할 때도 있네요.

이젠 아이와 저 열심히 사는 방법만 생각 하고 있지만 ,간혹 너무 어처구니 없을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제 넋두리좀 했네요....

IP : 218.145.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3 11:15 PM (116.39.xxx.218)

    원글님 힘들겠네요
    근데 뭔가... 앞뒤가 안맞네요.
    이혼을 했다고 했는데
    "이혼을 안해주고, 지금도 다시 합치길 원합니다"
    이게 뭔말인지....

  • 2. ***
    '12.10.23 11:18 PM (211.234.xxx.127)

    힘내세요 토닥토닥

  • 3. 토끼
    '12.10.23 11:26 PM (218.145.xxx.42)

    이혼은 햇어요. 그런데 다시 합치길 원하는거죠 사실 장터에 이런 개인적인일 말하고 싶지 않아 좀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있어요.

  • 4. 언젠가는...
    '12.10.23 11:33 PM (222.233.xxx.225)

    편안해질 날이 올거예요.
    저역시 딸아이 돌지나 갈등시작, 결국 두 돌 때 이혼했습니다.
    아이는 양육권, 친권 다 제가 가져왔고요, (지나칠 정도로 깨끗하게 포기하더라구요...)

    정말로 분노와 우울함, 지나칠 정도의 명랑함...
    그 모든 것이 공존해 힘들었던 시절, 절 지탱해 준 것은 바로 딸아이였어요.

    그리고 더 세월이 지나 지금은 어느새 이혼한지 10년이 되어갑니다. (내년 2월이면 10년되네요^^)
    이제는 편안하게 아이 아빠를 볼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복수가 용서라고 하셨죠?
    저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마음에는 '용서'가 아니라,
    그 사람 역시 나처럼 힘들었겠구나...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러고 나니까 편안해지고요.

    지금은 정말 힘들고, 여러 가지 생각이 뒤죽박죽이겠지만,
    원글님만을 믿고 의지하고 지지하는 따님을 생각하세요.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만난 것이 원글님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 때는 정말로 사랑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환경적인것이 변하면서 서로가 변한 것 뿐일테니까요.
    나만큼 그 사람도 힘들었을꺼야... 생각이 되는 날, 그날이 원글님이 편안해지실 날일꺼예요.

    힘내세요... 꼬옥~ 마음으로 안아드립니다...

  • 5. ...
    '12.10.23 11:34 PM (112.155.xxx.72)

    그러니까 남편이 합치기 원한다는 말씀이시죠?
    기운내세요.

  • 6. ..
    '12.10.23 11:43 PM (211.176.xxx.12)

    원래 사기꾼들이 말을 솔깃하게 잘 합니다. 그리고 님이 챙길 거만 챙기세요. 그 사기꾼이 뭐라고 얘기하든 신경쓰지 마시고. 배우자였어도 무시할 판에 남인데, 신경쓸 일 있습니까? 님을 돕는 보조 양육자 정도로 여기시길.

    이제 그 사기꾼은 남이고, 어찌되었든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았으니 과거는 잊으시고 앞만 보시길. 법적으로 얽혀있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홀가분하신가요? 거기에 방점을 찍으시길. 님과 님의 아이는 한 팀입니다. 팀플레이 재미나게 하시길. 아닌 인물 생각하느라 소중한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이혼해서도 그 사람에게 휘둘리거면 뭐하러 이혼하셨습니까. 지금부터라도 현명해지시길. 과거의 어리석은 자신은 그만 용서하시고.

  • 7. ..
    '12.10.24 12:01 AM (211.176.xxx.12)

    님..심리적 늪에 빠져있으니, 자주자주 기분전환하세요. 운동으로든, 게임으로든. 님에게는 기도보다 두더지 때리기같은 게임을 권장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774 서울 구치소에서 망치부인이 보내온 편지네요. 7 얼른나오시길.. 2012/11/28 4,893
183773 추정60분 - TV토론을 피하는 이유 박근혜 후보편 4 참맛 2012/11/28 1,639
183772 망치부인의 두번째 옥중서신 4 망부님 2012/11/28 1,312
183771 (방사능)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시민 서명! 대선후보에게 .. 탈핵 서명 .. 2012/11/28 800
183770 시어머님이 주신 김치가 물러가고 있어요 5 ㅇㅇ 2012/11/28 1,649
183769 봉하 아방궁이 생각나네요. 10 문득 2012/11/28 2,042
183768 돼지껍데기는 어디 가면 살 수 있나요? 4 피부 2012/11/28 1,070
183767 육영수가 정말 그렇게 퍼스트레이디역할을 잘했나요? 44 .. 2012/11/28 6,546
183766 신해철이 만든 문재인 선거송 대작이네요.. 꼭 들어보시길... 21 신해철 2012/11/28 7,280
183765 성과급 없는 회사들도 많죠? 7 성과급 2012/11/28 4,169
183764 남동생이 이번에 수능을 봤는데요. 23 누나 2012/11/28 6,501
183763 사장티를 얼마나 내는지.. 3 작은회사 2012/11/28 1,134
183762 서민 문재인 패딩 vs 박근혜 패딩 34 누가서민 2012/11/28 8,727
183761 대학생 직장인 대거 부재자 투표 참여 2 세우실 2012/11/28 1,220
183760 아이들 김치볶음 잘먹나요? 4 두부김치 2012/11/28 1,201
183759 선거좀 빨리 끝났으면 10 아유 2012/11/28 859
183758 대구에서 조용하게 한 마디 하다.... 42 조용하게 2012/11/28 10,062
183757 오래된 미숫가루 4 또나 2012/11/28 2,192
183756 급해요) 봉골레 파스타에 화이트 와인이 없어요 4 aaa 2012/11/28 2,544
183755 이와중에~기모청바지냐 기모레깅스냐 그것이 문제로다... 7 기모바지 2012/11/28 2,222
183754 지난 기사인데....혼자보긴 아깝고 지나치긴 싫고...^^ 3 같이봐요~ 2012/11/28 2,436
183753 가정용 전기세 계산법좀 알려주세요 7 전기세 2012/11/28 2,455
183752 문소리 목소리~ 4 루비 2012/11/28 2,234
183751 남편 주재원 발령...회사 퇴사하고 따라가야할까요. 74 모르겠다 2012/11/28 23,811
183750 산후보약 드셔보신 분 질문이에요.. 5 돌돌엄마 2012/11/28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