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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드는 창가 있는 집에 살고 싶어요.

나뭇잎새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12-10-23 22:56:45
얼마전에 이사했는데 전세라 집구하기도

힘들고 구하다 지쳐서 그나마 깨끗해 보이는

집으로 구했어요. 워낙 오래된 아파트 들이라

깨끗한 것만으로도 오케이 했지요.

이사와서보니 이 집이 햇볕이 잘 안드네요.

남동향이라던데 앞동 옆동에서 해를 가리기도 하고

구조도 애매해서 베란다에도 해가 잘 안들어요.

빨래를 햇볕에 바짝 말린 냄새를 너무 좋아하는데

날도 추워지니 눅눅하고 그나마 잘 마르지도 않아 아쉬워요.

세탁기 건조 기능은 전기세 무서워 쓰지도 못하고

해가 잘 안드니 사람이 축 쳐지네요.
IP : 175.196.xxx.1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드는집
    '12.10.23 11:05 PM (182.221.xxx.5)

    저도 동향에 살다가 한달전에 남향으로 이사했는데 세살아이랑 하루종일 해드는 베란다에서 자동차놀이도하고...문득 참 행복한 시간이란는 생각이 들정도로 햇빗 고맙게느껴졌어요....햇빛잘드는지 잘살펴보시고 이사하시징...TT

  • 2. 그거
    '12.10.23 11:43 PM (121.174.xxx.40)

    해드는거 정말 중요해요.
    해드는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있으면 마음도 따뜻해져요..

  • 3. 아름다운 빛
    '12.10.24 12:18 AM (183.98.xxx.14)

    저도 완전 동향에서 살다 남향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어요. 집 살때 최우선 순위가 남향이었죠.
    정서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봐요.

  • 4. ...
    '12.10.24 7:10 AM (49.50.xxx.237)

    집값의 80프로는 햇살값이라는 ㅜㅜ

  • 5. 전세집
    '12.10.24 8:59 AM (118.91.xxx.85)

    그나마 매매하신게 아니라, 전세라는거죠? 그럼 다행이네요.
    저도 잘 알아요. 아파트 고르는 안목없을때, 주변에 휘둘려서 얼토당토 않는 집사서
    고생도 해봤고요, 그 다음엔 급히 구한 전세집이 동간거리 바짝 붙은 쓸모없는 남향집도 살아봤어요.
    다음번엔 햇살 환하게 넉넉히 들어오는 집으로 이사가세요. 조금 참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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