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잘주는 자식만 자식인가봐요....

한숨만... 조회수 : 2,672
작성일 : 2012-10-23 20:39:00

방금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둘째언니 내일 생일이라고 전화한통하라고... 순간화가나더라구요..

제나이 32 될동안 대학때 떨어져 살았을적에도 결혼하고 나서도 저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한통 안했으면서...

그래서 욱해서 나는 주워온딸이야? 내생일날은 전화한통없더니? 내일 엄마가 전화하면 되잖아?

그래도 저보고 전화하라고..그래서 끊어..그랬더니 싸가지 하면서 끊네요...

전 항상 외로운데..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외로웠는데.... 나한텐 눈길한번 안주는거 같아요..

결혼한다고 말씀드렸을때도 아무말도 안하고.... 결혼준비 하는동안에도 저에게 전화한통화 없고...

시골내려갔을땐 아빠랑 싸워서 저한테 화풀이하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말... 내 결혼식날 죽어버릴꺼라고...

언젠가 또 전화해서는 또 둘째언니 한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전화좀하라고하대요.. 그래서 중간에서

언니한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전화좀 하라고.. 무슨일일까 넘 궁금해서 물어보니 언니네 시댁식구들끼리 언제

밥먹자는 말... 왜 그걸 나한테 전화해서 말하라는 건지..

저 결혼한지 3년찬데... 울   시댁부모님 좋으신분들은 아니지만 빈말이라도    밥먹자는 말씀 한번도 안하고...

밥먹자고 했어도 어차피 중간에서 내가 거절했을껀데 뭐...

그냥 오늘 이전화  받고 그냥 눈물이 뚝뚝 흘렀어요.... 난  요즘 너무 힘들고 외로운데...

돈 잘주는 언니라서 이쁜건가?

그냥 발길 끊을까봐요... 항상 친정가도 겉도는 느낌... 엄마는 나한테 눈길한번 안주고..

친정이 있어도 이렇게 없는거 같은데... 차라리 속 편하게 끊어버릴까?

그냥 지금 너무 슬프고 외로운데 이런말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털어놔요..

IP : 116.124.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도 아무나 못됨
    '12.10.23 8:51 PM (125.142.xxx.233)

    나이만 먹는다고 절대 어른아니더라구요

  • 2. 토닥토닥
    '12.10.23 8:54 PM (115.178.xxx.253)

    에구 여기 82에서 글읽을때 원글님처럼 엄마가 본인한테만 냉정하다는 글이 참 가슴아픕니다.
    모르는 남이나 형제자매도 아닌 '엄마'가 그러니 얼마나 상처가 크시겠어요
    그 엄마들은 왜들 그러는지..

    원글님. 토닥 토닥 정말 마음으로 위로 드려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저 나는 엄마복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어 잘해드려도 그거 모릅니다.
    그냥 자식된 기본 도리만 하시고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세요.

    다른 자매들이라도 친하시면 좋을텐데.. 너무 안스럽습니다.

  • 3. 원글
    '12.10.23 9:46 PM (116.124.xxx.100)

    댓글 달아주셔서 위로되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4. 토닥토닥2
    '12.10.23 9:48 PM (211.63.xxx.199)

    위로 드려요~~
    윗분 말대로 부모복이 거기까지라 생각하고 거리를 두세요.
    가까이 가봤자 원글님에게 상처만 주는 엄마예요.
    내 가슴 후벼파는 존재라는거 아셨으면 되도록이면 피하고 사는게 덜 다치는거잖아요?
    명절, 생신떄만 찾아뵙거나 전화 드리고 일절 연락 끊으세요. 그 정도면 자식된 도리 하는거죠.
    저도 친정엄마가 전화오면 일단 맘에 준비를 합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요.
    엄마가 무슨 얘기를 하든 적당히 피하고 절대 기대하지 말고, 뭔가 호의를 베풀어도 적당히 거절해서 피합니다.
    잘 해주시다가도 한번씩 상처를 주시니 잘 해주실때 그 떡밥 미리 경계합니다.
    부모자식같이 이런 관계가 된다는거 참 슬픈 얘기지만 저도 살고 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207 호주나 뉴질랜드 캐나다 의료는 어떤가요...미국 이민 엄두가 안.. 7 0000 2013/02/07 2,664
218206 과외쌤인데요..항상 수업료를 늦게 주는 학생 어머님.. 19 과외 2013/02/07 4,725
218205 각박한 사람들 9 넘햐 2013/02/07 1,875
218204 아기약에 해열제 들었나 봐주세요 6 약국문닫아서.. 2013/02/07 2,179
218203 스마트폰 첨 사는데, 어떻게 사야 할지........ 6 에고 2013/02/07 1,475
218202 안철수 "지지자에 죄송하다" 뉴스클리핑 2013/02/07 1,037
218201 김이나라는 작사가 아시나요? 3 대학생 2013/02/07 2,879
218200 삼포 삼호가든 건너 유정낙지 맞은 편에 3 zzz 2013/02/07 1,305
218199 기프트콘 2 기프티콘 2013/02/07 887
218198 떡국끓여놓은지 10분이 지났는데 게임중인 아들 11 해탈 2013/02/07 2,126
218197 대학생들 용돈 얼마나 써요? 8 .... 2013/02/07 2,628
218196 패딩 세탁비 얼마나 하나요? 3 . .. ... 2013/02/07 5,583
218195 새로 출범하는 박정희 정부.? 1 나루터 2013/02/07 881
218194 부부관계시 자궁폴립 1 ㄴㄴ 2013/02/07 3,124
218193 대딩딸이 쵸콜릿 만들고 있어요 7 푸하 2013/02/07 1,756
218192 새송이 선물셋트에 곰팡이? 1 새송이 2013/02/07 1,056
218191 미국 의료 실정 들으니 너무 겁나네요. 궁금증있어요. 23 2013/02/07 5,591
218190 지난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에 나온 탤런트이름이.. 6 가물가물 2013/02/07 1,724
218189 설연휴동안 방콕하며 먹을 음식 소개해주세요 1 ... 2013/02/07 1,001
218188 명동 가실 때 조심사세요. 6 외국인 2013/02/07 3,016
218187 명절 앞두고 심란해요 18 명절고민 2013/02/07 4,059
218186 4대 중증질환 공약 후퇴 논란에 <조선>은 ‘애초 무.. 1 0Ariel.. 2013/02/07 986
218185 빅뱅이론 쉘든에게 꽂혔어요 9 ㅜㅜ 2013/02/07 2,197
218184 명절 음식 다 주문했더니 속이 후련해요 47 외며느리 2013/02/07 14,901
218183 [일산이나 화정]에 어린이 파티 용품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앤티 2013/02/07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