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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6년 용띠 손들어 보세요~~

..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12-10-23 14:29:59

먼저 저 부터 듭니다 번쩍~^^

요 아래 국민학교 나온 얘기 그 당시 추억들 얘기하다가 생각이 나서요

국민학교 6학년 때 올림픽 했었고, 국민학교까지 연탄(?) 혹은 번개탄 난로가 학급마다 있었어요. 비누 모양으로 된 왁스 사다가 교실 앞뒤 헝겊으로 닦는게 중요한 일과였네요 ㅋㅋㅋ

고등학교때였나...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와서 완전 뒤집어졌어죠 ^^ (정확한 연도는 기억 저 너머로 -_-) 고3때는 시험 준비하니라 스트레스 받는데 북한에서 쳐들어온다 만다 소리로 시끄러웠고 그 전해에는 휴거니 뭐니 해서 정말 몇월 몇일 되면 사람들 뿅~하고 없어질래나???? 아닌 거 알면서도 의심했었구요 ㅎㅎㅎ

 

대학교때는 솔리드와 REF 가 인기있었네요. 다른 학교 대학 축제 놀러갔다가 본 솔리드가 기억나는군요 ㅎㅎ 김혜수랑 김지호 등등 유명 연예인들 갈색 진~~~한 눈화장과 두터운 입술, 립 라이너로 입술선 그리는 화장법도 유행이었구요. 입학하고 나서 밍크브라운이니..이런 태XX 화장품 특정 브랜드가 인기있엇네요.

 

학교 근처 까페에는 테이블 마다 전화기 놓여있었고, 아부지 핸드폰 하루 빌려나와서는 그 벽돌만한 모터로라 핸드폰이 어찌나 뿌듯했었는지..그당시 손안에 들어가는 작은 핸드폰 나오면 참 좋겠다 했는데 요즘의 아이폰이랑 갤S 생각하면 깜놀이죠 ㅎㅎㅎ 걸리면 걸리니까 걸리버지예~하는 로버트 할리 아저씨 선전도 유명했었습니다.

 

나이는 누가 먹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던 그때였는데 지금의 저는 아이 둘을 낳은 아줌마가 되었네요. 그 당시에는 내가 십년 후에는 뭐하고 살까~? 궁금했었는데 십년도 더 지난 저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남편이랑 알콩달콩, 아이 둘과는 지지고 볶는 지금의 서른 중후반도 나쁘진 않네요.

 

다른 용띠분들,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세요?

 

IP : 121.165.xxx.1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용
    '12.10.23 2:50 PM (61.72.xxx.112)

    님이랑 똑같아요...ㅋㅋㅋㅋ

  • 2. 손!
    '12.10.23 2:51 PM (219.251.xxx.135)

    고등학교 1학년 때 나왔어요, 서태지.
    그래서 수학여행..이 아니라 사제동행? 극기훈련? 가서 열심히 췄던 거.. 기억합니다 ㅋ

    그리고 대학교 때에는 삐삐와 시티폰이었죠.
    있는 집 아버지나 핸드폰 가졌지, 보통은 삐삐와 시티폰.. ;;
    수업시간 끝나면, 공중전화에 줄 길~게 서서 삐삐 확인하던 풍경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래서 친한 친구들과는 번호를 암호처럼 정해둬서, 정문에서 보자면 1번.. 뭐 이런 식으로 정해놨던 기억이 나네요. 히.

    화장 하면 립라이너 진하게 그리고 옅은 색 립스틱으로 그 안 메꿨던 입술화장 생각나고,
    갈매기 눈썹.. 생각납니다 ㅋㅋ
    아름다운 여자 칼x 선전했던 심은하.. 화장품 광고도 생각나고요.

    대학교 1학년 때, 축제 때 곳곳에서 빠지지 않고 나왔던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생각나고요. ㅋ
    곳곳에서 여학생들이 그 엉덩이 때리는 춤 추며 호객행위(?)를 했었죠.

    95학번이라.. 중고딩 때는 레코드를, 대딩 때는 CD를, 졸업 후에는 MP3를.....
    이문세부터 시작해서 소방차 박남정 등의 댄스를 거치고,
    중학교 때는 015B와 신승훈, 변진섭 등을 거치고,
    고등학교 때는서태지를 거쳐.. 락, 힙합, 레게 등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누리며 10대 20대를 보낼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축복인 것 같아효.

    저도 아이 둘 엄마...
    동갑내기 남편이랑 알콩달콩은 아니고 지지고 볶고 사는 현재가 큰 불만은 아니지만..
    90년대 중반 학번 이후 학생들이 갖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랄까... 그런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후회는 많습니다.

    누릴 건 많이 누렸지만, 의무는 다하지 못했던 것 같은-
    다음 세대에게 큰 실수를 한 것 같은-
    그런 후회가 남네요.
    (네. 지난 대선 때 선거.. 안 했습니다.. ㅠ ㅠ)

  • 3. ...
    '12.10.23 2:53 PM (112.136.xxx.184)

    저요저요!
    추억들은 다 동감..
    그러나 전 아직 미혼이라는거.. ㅋㅋ
    어린시절 그때 보냈던거 참 다행이란 생각 듭니다.

  • 4. 용용
    '12.10.23 2:59 PM (61.72.xxx.112)

    아 그리고 우리가 X세대죠.
    요즘 평가하기를 비운의 세대라고...ㅎㅎㅎ
    졸업시즌에 아이엠에프 터지고, 결혼해서 집살만한 연령이
    됐을때 집값 더블로 뛰고...

  • 5. ㅋㅋ x세대
    '12.10.23 3:02 PM (211.214.xxx.254)

    저두요!

    저는 94 수능 첫 세대구요...

    대학들어가서 어설프게 시작한 화장질 이영애 미스티퍼플 립스틱 잘못 발라 시체룩 완성했구요 -.-
    그 다음핸가 심은하 트로피컬 오렌지로 교정내 여학생들 입술만 둥둥 떠다니곤 했었죠 (저도 한 몫) -.-

    나름 x세대라고 기존 학력고사 세대 선배들과 다르다며 필라 가방, 필라 스포츠 패션을 선보이기도 하고..
    저는 새롭게 소개된 시스템에 빠져 아르바이트로 번 돈 쫌 썼답니다.

    그리고 교정 정문 후문에 가면 각 좌석칸마다 커튼쳐진 카페가 많았어요. 그리고 비디오방도.. 장난 아니게 많았구요.

    지금은 애 둘에 직딩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다시피 힘들게 사네요. 어린시절 생각하니 참 그리워요.

    젊었던 내가요...

  • 6. 부산
    '12.10.23 3:05 PM (222.110.xxx.248)

    국민학교 2학년때까지 문방구에 누런 종이로 된 공책과 흰종이로 된 공책. 두 가지를 팔았어요.
    흰건 누런거보다 2배 정도 비쌌던거 같은... 전 형편상 누런거 썼는데... 이물질이 많아서 책받침없으면 연필이 잘 나가지 않을정도였죠. 3학년되니 다 흰 공책만 나오고...
    그 누런 공책 생각하면 나도 참 세월을 많이 걸쳐 살았구나 싶더라구여..ㅋㅋ

    6학년때 신던 날씬하게 빠진 진한 자주 핑크 르까프 운동화도 생각나고
    중학교땐 김종원 아저씨가 의자 넘겨가며 광고했던 리복 까만 운동화도 생각나고...
    고등학교땐 허시파피?였나? 워커신발도 생각나고....ㅎㅎㅎ

  • 7. 김종원이 아니고 이종원
    '12.10.23 3:12 PM (182.219.xxx.42)

    ㅋㅋ부산님 의자 넘겨가며 광고했던건 김종원이 아니고 이종원이에요. 저도 그러고 보니.. 생각이 나네요.
    ㅠㅠㅠ 고로 넘 가슴이 아픕니다. 한것도 없고 나이만 먹어서요.

  • 8. 아이고
    '12.10.23 3:15 PM (222.110.xxx.248)

    이종원이네요...^^;;
    이런거도 헷갈리는 나이가 됏.....;;;;

  • 9. 지지지
    '12.10.23 3:39 PM (61.41.xxx.100)

    저요 저요~~

    고3때 사랑을 그대 품안에 차인표 완전 빵! 떴고 연달아 심은하 주연의 m 드라마.
    여름에 자율학습 땡땡이치고 친구네 집가서 유선티비로 보던 기억.
    그해 무지무지 더운 여름이었죠.
    수능에 본고사를 함께 본 세대.
    전해 이대 파동? 으로 이대에서 무지 95학번에 공을 들였고..
    고1때는 서태지가 최고의 화제였구요.

    대학가서는 룰라가 날개잃은 천사로 인기였죠.
    전 전람회...ㅠㅠ서동욱 완전 좋아했다는.

    짝퉁 mcm 이 판을 쳤고..(성주 인터네셔널 웩!)
    cdp사는게 완전 로망. 씨디가 튀는경우가 있어 손에 들고 다니기도하고.. 가방에 씨디 포터블백? 이런거 들고 다니기도 했구.

    아! ㅋㅋ gv2라는 청바지 브랜드의 드럼바지 바지통 겁내 넓은 바지도 인기였죠..ㅋ

    그러다...imf오고.. 사는게 힘들어지고.

    저의 진보적 유전자를 잊고 살다 최근 그 유전자 완전히 각성 되었어요!!!

  • 10. 76년 용띠 여기서
    '12.10.23 4:05 PM (125.178.xxx.48)

    글 보니 반갑네요...
    저도 그 무지하게 더웠던 고3 여름 생각나네요...
    보충 수업 한다고 앉아만 있었어도 땀이 비오듯 흘러 내렸던 그 때,
    그래도 뭐가 그렇게 좋은 지 친구들하고 까르르 거리던 생각 많이 나네요..

    99년도에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 나갈 즈음 IMF여파로 앞 학번 세대들 취업 힘들어지면서
    더불어서 취업하기 힘들었던..그래서 저희들끼리 "우린 저주받은 세댄가봐."그러고 다녔었죠..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 11. ㅁㅁ
    '12.10.23 4:14 PM (123.213.xxx.83)

    ㅋ 저는 77 용띠 95예요.
    우리어릴때만해도 저녁 다섯신가 여섯시면 국기게양식을해서 길가다가 태극기 있는 방향으로 모두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죠.
    오학년 때인 87년에는 민주화운동이 극에 달해서 옆동네 대학교서 터진 최류탄 가스좀 맡았고요.
    운동장에 모여 아 대한민국 노래에 맞춰 단체 율동도 했죠.
    고삼여름 보충수업 마치고 집에가는길에 김일성 죽었다는 호회보고 전쟁나는거 아닌가 했었고 그해 가을인가 성수대교 무너졌죠.
    대학에 특차시험보러가면서 그무너진 다리를 봤던기억나네요.
    그해 여름 방학 시작한 첫날즘 종빙주 마시고 집에 오던 버스안에서 삼풍백화점 무너졌단 뉴스 들었고요.
    닉스 청바지 유행이어서 알바해서 시급 1200원 알바해서 알바비 반 정도인 닉스 사입었던 기억도 나요.
    포켓볼 유행이어서 친한 친구랑 오전수업도 빼먹고 포켓볼 치고 로바다야끼도 유행이었네요.
    그땐 리포트도 손으로 쓴게 반 워드로 친게 반이었고 삐삐때문에 공중전화앞에 줄 장난아니었고 공중전화 오래쓴다고 시비하다가 사망하는 사건도 몇건 있었어요.
    인터넷이 슬 대중화되던 초창기여서 학교앞에서 인터넷에 대한 홍보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유희열의 음악도시 들으면서 늘 하루를 마감했고 음악도시 종방때 유희열씨가 울었죠. 그때만해도 연예인도 순진한 시절이었는지 ㅋ
    그 시절들을 지나 이십대 중반 부턴 시간이 너무 휙휙 잘가서 어느덧 삼십대 중반이네요.
    구십년대 중반이 저의 화양연화였어요.

  • 12. 저도
    '12.10.23 4:31 PM (119.70.xxx.201)

    반가워요...76용띠에요...초등 6학년때 소방차 인기였고 올림픽도 했죠...고3때 사랑은 그대품안에 차인표땜시 야자 끝나고 미친듯 날라가 보구요 ㅋㅋ
    대학때 삼풍 사고났죠
    그시절엔 삐삐가 있었고 시티폰도 있었죠 ㅋㅋㅋ

  • 13. 저도
    '12.10.23 4:45 PM (1.224.xxx.101)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글들이네요. 앞머리가 자존심이었던 그때 ㆍ무스와 스프레이로 꽤나 힘주고ㅎ. 부산서면엔 커피 25시라는 커피숍이 인기였어요ㆍ대형화면에 영화관처럼 늘어진 좌석 가수의노래와 영상을보여주던^^나름음악을 아는 젊은이들이 파르페시켜놓구ㅎㅎ말이죠 그때 커피값이1000원이었어요 지금 토끼같은 아이는 11살!친구중에 제가 젤 빠르네요 아이가 좀크니 이제 어느정도 삶의 여유도 생겼구요^__^

  • 14. 읽다보니
    '12.10.23 9:40 PM (24.186.xxx.237)

    고3때 생크림빵이 처음 나왔던거 같아요...
    자율학습되기전 쉬는시간에 후다닥 뛰어나가서 사오면 여렇이 들러붙어 순식간에 없어졌었죠.
    어찌나 맛있던지....
    그전까지먹던 빠다크림케익은 한순간에 밀렸었죠..ㅋㅋㅋ

    94학번인데...
    94년 여름 정말 더웠죠.. (대부분의 76은 그때 고3이었겠죠..)

    대학교땐 놀러다니느라 가요도 안들어서 어떤게 유명했는지 모르겠지만...
    여동생이 015B를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 15. 아 반가워요
    '12.10.24 2:25 AM (39.117.xxx.66)

    댓글들 읽으니 그때 기억이 모락모락 나네요.
    무지 더웠던 고3 여름도 그렇고
    대학 OT때 죽어라 들었던 잘못된 만남, 삐삐 때문에 길게 늘어섰던 공중전화 부스의 줄들.
    서태지의 난 알아요에 열광했던 고1 체육대회.
    독서실에서 카세트 테잎으로 듣던 공일오비, 이승환의 노래.
    아 저도 국민학교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최루탄 가스땜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6학년땐 소방차 춤 따라추고, 롤러장 갔던 기억도 아련히 떠오르고...
    그리고 우리 국민학교땐 엄마가 백원주면 50원짜리 떡볶이

  • 16. 아 반가워요
    '12.10.24 2:26 AM (39.117.xxx.66)

    두그릇 먹을수 있었는데... 그 밀가루 떡볶이도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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