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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기 유학이 꼭 좋은게 아닙니다.

유학생 조회수 : 5,699
작성일 : 2012-10-23 13:28:29
 여기 유학, 조기 유학 생각 있으신 부모님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저는 조기유학은 아니고 고등학교 때 유학와서 대학 졸업하고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친구들 중에 보딩스쿨 대통령 딸이 다니는데 다닌 친구도 있고 좋은 동네 공립다니다 의사, 변호사 된 친구들 있습니다만

유학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풀리지는 않습니다 늘.

아주 어릴때와서 아이덴티티가 나는 미국인이다. 라고 박히지 않는 이상 유학생활은 여기도 속하지 않고

저기도 속하지 않는 외로운 길입니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교회에 빠지거나 ( 아무래도 거기가 한국 사람들이 유일하게 도와주는 곳이다 보니)

그저 늘 한국 사람만 찾아다니고 몰려다니는 유학생들 참 많습니다. 돈 좀 있는 아이들은 더 부자와 비교해서 스트레스

받고 마약을 하기도 하고 파티에 미치고 외로워서 이상해지는 애들 많습니다.

평소 성향이 무척 개인적이고 (좀 이기적이다 싶을 정도로 , 미국애들 처럼) 외향적인 아이들은 더 잘 맞을 수도 있지만

미국내 인종차별 존재합니다. 크게 상처받으며 클 수도 있어요.

그렇게 유학생활 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면?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체성의 위기죠.

아무리 영어를 네이티브 마냥 구사한다고 언어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 가치관, 내 문화, 그런 것들에 대한 문제죠.

그런 것들이 형성 되기 전에 미국을 간다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학만 타지로 가서 자취만 해도 힘든데 어린 아이들이 정체성도 형성되기 전에 부모와 떨어져

피부색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요.

가족과 떨어져 살고 이질적인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게 녹록치 않습니다.

미국 유학을 보내면 팔자가 달라질 것 같지만 요즘은 외국인 취업도 바늘 구멍입니다.

역이민이라고 하나요, 오래 외국 생활로 영어 하나 끝내주게 해서 수능 바닥치고도, 공부 하나도 안하고 탱자탱자

놀다가도 글로벌 전형이니 영어 특기자니로  인서울 좋은 대에 가서 외국계 직장에 취직 잘 해 사는 아이들이

오히려 편하긴 더 편할 겁니다.

이런 점도 있으니 생각해보셨음 해서 적습니다.

유학이 마냥 긍정적이고 가면 새로운 생활이 열리고 팔자 피고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요....

IP : 65.51.xxx.10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뜰
    '12.10.23 1:40 PM (24.98.xxx.237)

    원글 중에....

    ==> 오래 외국 생활로 영어 하나 끝내주게 해서 수능 바닥치고도, 공부 하나도 안하고 탱자탱자 놀다가도 글로벌 전형이니 영어 특기자니로 인서울 좋은 대에 가서 외국계 직장에 취직 잘 해 사는 아이들이 오히려 편하긴 더 편할 겁니다.

    위에 님의 표현이 좀 그러네요.
    글로벌전형이나 영어특기자도 다 들어갈만 하니까 들어가는거 아닐까요?
    남의 일이라고 너무 비하해서 표현하시는건
    님의 인격을 보여준다는걸 아셔야지요.

    저 역시 현재 미국에 있습니다. 아이는 하이스쿨이구요.
    님의 표현대로 팔자가 달라지라고 유학 데리고 온거 아닙니다.
    자식을 유학 보내는 부모라면
    님보다 그 이상으로 알아보고...숙고하고...내리는 결정들입니다.
    사람마다 이유가 있고...다들 많이 생각하고 내리는 결정입니다.

    조기유학을 염려해서 올리신 글이라고 보기에는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표현들로 미루어
    참 경솔하신 분이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 2. 원글
    '12.10.23 1:42 PM (65.51.xxx.109)

    제 친구들 이야깁니다. 진짜 편하게 살았죠 본인들도 웃으며 얘기합니다. 지옥같은 입시 안 하고, 영어 하나로 먹고 살기까지 하니 편하다고. 사실이죠 편한거. 다 들어갈 만하니까 들어간다라.. 수능 7급에도 들어가던데, 영어로 들어갈만 하니 했겠죠. 유학생 입장과 부모 입장은 다르겠죠, 유학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오는 것이니까요. 부모님이 함께 오신다면 유학길 훨씬 나을거란 생각은 합니다.

  • 3. 원글
    '12.10.23 1:44 PM (65.51.xxx.109)

    본인이 유학생 부모시니 제 글이 불편할 수도 있으실거예요. 유학 결정이 옳은 거라고 생각하니시까요. 옳은 결정일 수도 있고 좋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잘 풀리는 케이스도 있구요. 전 아닌 쪽에 대한 '염려'를 올린겁니다.

  • 4. 뒤뜰
    '12.10.23 1:47 PM (24.98.xxx.237)

    님의 친구 이야기를 일반화 하기에는 오류가 많겠죠?
    글을 좀 더 논리적으로 쓰시는 훈련을 하셔야 할듯....

    친구들이 부러우신건가요?
    그럼 님도 그 길을 택하지 그러셨어요.
    영어 하나로 먹고 사는 길이요....
    남의 그릇은 다 거져 엊은거 같나요?

    염려해서 쓰신 글이라면
    읽는 사람의 느낌도...
    아 저분이 염려해서 쓴 글이구나가 전해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 5. 뒤뜰
    '12.10.23 1:51 PM (24.98.xxx.237)

    잘 풀리지 않는 쪽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고 결정을 내리는 부모가 있을까요?
    님은 의사결정을 할 때 핑크빛 미래만 보시나요??

    유학이 옳다고 생각해서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유학을 하지 않는 것은 그른 것입니까?
    그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지요.

  • 6. 원글
    '12.10.23 1:55 PM (65.51.xxx.109)

    저는 옳다 그르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거지요. 제가 위에 썼듯이 성향상 맞는 아이도 있고 아닌 아이도 있습니다. 제가 본 유학생 친구들 일반화라고 하시지만 유학생 커뮤니티 좁아요. 모든 주에 있는 아이들을 다 만나본 거 아니지만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최소 몇백명은 만나보고 대충 말씀드리는 겁니다.제 글은 읽고 싶으신 대로 읽으시면 됩니다만,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부모와의 애착관계 사회생활에서의 가치관문제입니다. 남의 그릇- 제 아이라면 편한 길을 가게 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영어 하나로 먹고 사는게 편하다는거에 굉장히 반발하시는데 그건 제 주변에 아주 많은 케이스가 그렇게 살았고 또 본인도 입시보다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를 안다는 조건하에) 왜 발끈하시는지 알 수가 없네요.

  • 7. ..
    '12.10.23 1:55 PM (223.62.xxx.30)

    동감합니다.

    아주 강한 멘탈을 가진 아이아니라면, 어린나이에 혼자 기숙사 생활하면 외국에 사는거 정말 힘든일이에요. 아이 조기유학보내는 부모들은 영어잘하는것도 좋고 성공도 좋지만, 아이의 행복하고 건강한 마음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해요.

  • 8. 원글
    '12.10.23 1:56 PM (65.51.xxx.109)

    그리고 염려는 이런 부분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올린건데, 본인이 공격받은 것 처럼 댓글을 다시니. 어째야할 지 모르겠네요.

  • 9. 뒤뜰님
    '12.10.23 2:04 PM (58.236.xxx.74)

    달의 이면처럼 모든 일에 부정적인 면이 왜 존재할 수 없나요 ?
    유학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 원글님만 글 올리는 거 아니고, 원글님 글 맹신하지도 않아요.
    여러 정보 취합해서 걸러서 들을 수 있으니 글 하나에 발끈할 필요 없죠.
    뒤뜰님 너무 감정.........적인 거 아시죠 ?

  • 10. 음~~
    '12.10.23 2:05 PM (211.202.xxx.11)

    저는 대학 졸업 후 유학했던 사람인데요. 원글님 글에 상당 부분 공감해요.

    글로벌 전형, 외국어 특기자 전형 후 외국계 기업 입사? 요즘 이 부분이 쉬운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앞에 반발성(?) 리플 다신 분들은 아마 그 부분이 유독 까칠하게 들리셨던 건 아닌지...

    저희 때는 정말 말도 안되게 쉬웠던 거 사실이에요. 그 친구들이 본인들 입으로, 한국에서 입시 치르고 들어온 학생들에게 미안하다(?)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몇 년 전부터는 부쩍 까다로와졌다, 힘들어졌다 그런 얘기들을 인터넷 상에서 많이 접하게 되네요. 저만 하더라도 유학 후 돌아온지 10년이 넘으니, 최근래의 상황은 잘 모르겠긴 합니다. 짐작하기로, 저희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유학생들이 늘어났으니, 예전보다야 확실히 힘들어졌겠다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11.
    '12.10.23 2:09 PM (220.93.xxx.123)

    부정적인 의견 좀 들었다고 금방 발끈해 하지않는 단단한 마인드 장착 필요...

  • 12. MyLife
    '12.10.23 2:11 PM (75.92.xxx.228)

    그러게요. 이런 글 정말 유학해본 사람만 올릴 수 있는 글입니다.

    저는 대학학부로 유학갔는데 조기유학 온 아이들, 부모가 같이 온 경우 아닐 때에는 참 이상하게 풀리는 걸 많이도 봤습니다. 물론 잘 풀리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들인 돈에 비해서 결과가 그리 좋은 줄도 모르겠고,
    또한 개인적인 행복도 또한 떨어지는 거 정말 많이 봤습니다.

    제일 안좋은 거는 아는 집에 보내는 거. 그 집안하고 원수지고, 선교사 따라 갔다가 그 선교사 아이 가져서 미성년자 나이에 결혼한 애도 봤었고. 밤 늦게 술먹고 옆의 주에 있는 친한 형 만나러간다고 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 새벽길 하이웨이 운전하고 가다가 사슴에 치여서 즉사한 후배도 있었고...

    취직 젤 잘된 애들은 아빠 회사 들어가는 애들이었어요. 어차피 걔네들은 처음부터 취직 걱정은 없던 애들이죠. 오히려 교포나 유학생 자녀처럼 부모가 같이 있는 경우는 훨 잘 풀리던데, 학생 달랑 혼자 유학온 경우는 참... 안쓰러운 경우 너무 많아요. 대학원생들처럼 뭔가 의지가 있어서 하는 애들 아니고는 다들 비슷할꺼라 생각해요. 마약하는 애들이야 뭐... 저는 중부시골에서 본 게 저정도인데, 도시에서 학교다니는 애들 탈선은 더했겠죠.

    저는 학부유학중에도 정체성 혼란 겪었는데, 그건 교포 아이들도 다 겪긴 하더군요. 특히 1.5세들. 한국말이 더 편한 애들은요. 저는 제 주변에서 유학 얘기하면, 뭔 영화를 볼꺼라고 애 보내겠다고 그러냐고 합니다. 저두 주변의 기대만큼 그렇게 잘 풀린 케이스는 아니라서요.

    차라리 대학원 유학은 선후배 정보교환도 잘되고, 끌어주고 그런 거 있어서 편하게 했는데, 고등학교나 학부는 정말 힘든 거 같아요. 그냥 생활하기도 벅찬데, 진로지도 같은 거 어떻게 해야할지 그런것도 다 혼자 알아서 해야하니까요. 결국은 부모님이 미국생활 잘 알아서 무엇하나라도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고는 아이 성공도 보장못하는 거더라구요.

  • 13. 동감합니다
    '12.10.23 2:15 PM (223.62.xxx.186)

    저랑 신랑은 성인이 되고 난 후 유학을 간 케이스인데요.
    실제로 어릴때 조기유학 떠나온 아이들 중 물론 잘된 케이스도 보았지만.. 안 좋은 케이스를 더 많이 보았네요. 조기유학을 보낼때는 그 나라 교육 뿐만 아니라 문화, 정신까지 받아들인다는 걸 인식하고 보내셔야 합니다. 후에 한국의 부모와 충돌이 일어나는 부분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 자신도 혼자 적응해가는데 스트레스가 있고 여러 길로 쉽게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진교육을 받을 수 있고.. 영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가족과 떨어지면서까지 얻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요. 그리고 현지에서 영원한 이방인 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마음을 늘 외롭게 하는 것 같네요. 가족전체가 떠나는 게 아닌 이상은..... 저와 남편은 조기유학은 득보다 실이 많다 생각해서 .. 어차피 성인이 되면 부모품을 떠날 아이들인데 그때동안이라도 꼭 품에 데리고 있기로 생각을 정리한 상태입니다.

  • 14. 원글
    '12.10.23 2:16 PM (65.51.xxx.109)

    제 글이 불편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부모가 좋아서 보낸다고 아이가 다 좋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적고 싶었습니다. 아이는 뭣도 모르고 좋다고 갔는데 너무 힘들어하는 경우 많이 봤기 때문이에요. 윗님 말씀대로 1.5세들도 정체성 혼란 많이 겪고 힘든시기 겪습니다. 한국사회에도 속하지 못하고 미국사회에도 속하지 못하는 그런 위태위태한 기분으로 청소년기를 난다는 것이 참 힘듭니다. 뒤뜰님은 같이 가셨으니 아이가 외롭거나 혼란스러운 것 같을 때 잘 다독여주시면 좋겠습니다.

  • 15. 그래도
    '12.10.23 2:16 PM (58.236.xxx.74)

    원글님의 대응 방식을 보니, 유학의 장점이 있긴 하네요.

    아무리 상대가 이성 잃고 견강부회해서 터무니없는 인신공격하더라도
    상대의 부정적인 감성궤도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요.
    원글님이 훨씬 성숙하십니다.

  • 16. ...
    '12.10.23 2:18 PM (59.15.xxx.184)

    발끈 댓글님, 아이랑 대화 잘 되시나요?

    원글님은 아주 생생한 경험담을 아이 입장에서 진솔하게 써주셨는데요?

    저희는 형편이 안 되 못 보낸다하지 않습니다 ㅋ

    아이가 겪을 정체성의 혼란, 간 인생 중 싸우고 지지고 볶더라도 같이 체온을 느끼며 있을 얼마 안 되는 시기랑 유학이랑 비꿔야할까 심사숙고 끝에 가고 싶으면 네가 벌어서 갈 수 있을 때 가라! 로 부부가 합의했답니다

    물론 저희의 경제적 상황과 여러 현실적인 것이 많이 작용했지만요

    어느 부모가 자식 잘 되라고 하지 구찮아서 떨어뜨리는 집이 얼마나 되겠어요

    엄마들끼리는 발끈 댓글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아빠나 아이들은 원글님처럼 얘기합니다

  • 17. .....................
    '12.10.23 2:21 PM (180.224.xxx.55)

    시간이 남아서 82에도 이렇게 오래 있어서.. 글도 쓰네요 ..

    전 이런글 솔직히 너무 감사한데요..?

    이런정보 어디가서 얻나요 .. 다 경험해보시구.. 잘되라고.. 글올리는건데.. 간혹.. 댓글보면.. 자꾸.. 뭐라하시는분들.. 원글님 신경쓰지마세요 ..

    유학가보지 않은사람이.. 나중에 자식 유학보내려고 할때..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글이예요

    물론 이글 하나로.. 모든걸 결정하진 않겠지만 어쨌든 참고가 되니까요 ..

    원글님 이글 절대지우지 마세요 ..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 18. 염려라면
    '12.10.23 2:42 PM (99.225.xxx.55)

    많은 부모님들이 이미 하고 계시는일이에요.
    원글님이 보신것도 일부분 (원글님과 원글님 친구) 일 뿐이구요.
    살면서 느끼는건 세상은 넓고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거에요. 어디에도 정답은 없고 정해진 상황에 최선만 있는거겠죠.

    저도 1.5세로 중/고교/대학까지 외국에서 다니고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다가
    아이 엄마가 되서는 어쩔수 없이 다시 외국에 나와 있답니다.

    유학생님이 엄마가 되서 느끼는건 또 다를수도 있어요.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정답이 바뀌는게 인생이니까요.

    유학이 모든 아이들에게 답은 아니지만 한국에서의 입시를 위한 학교생활이 모든 아이들에게 답은 아닌것처럼 다 양면이 있는거랍니다.

  • 19. 원글
    '12.10.23 2:56 PM (65.51.xxx.109)

    고깝게 생각하는 분들 계시네요. 모르는 분도 계실테고 아이들 입장은 들어보기 힘든 부분도 있을테니 올린 글인데. 이미 알고 계시면 알고 계신거고... 모르셨다면 도움이 되서 좋은거고. 그냥 참고 정도 하시면 좋겠네요.

  • 20. ...
    '12.10.23 2:58 PM (155.230.xxx.55)

    왜 발끈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여러 면이 있으니 고려하라는 글 아닌가요.
    제 주변에 두 자녀가 중고등학생때 미국에 보내어 지금 거기서 잘 자리잡아 살고있는 분이 계세요. 이분은 한국에서 직장다니시고요. 이분은 직업 특성상 외국에 자주 가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완전 구슬픈 ㅠㅠ 기러기아빠는 아니었어요. 그분이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본인은 어떻게 하다보니(해외에 나가게 되어) 보내게 되었지만, 썩 권하고싶진 않다고요. 주변에 잘된것만 보이는데 그 이면엔 안된 경우도 많다구요. 여튼 너무 발끈하는 댓글 보니까 좀 그래서 적어봐요. 원글님 지우지마셔요...

  • 21. 원글
    '12.10.23 2:59 PM (65.51.xxx.109)

    그리고 제가 좋게 풀리는 케이스도 있다고 썼는데 제 글이 유학=부정적이다 라고만 쓰는 것 같아서 제가 글을 잘 못 쓴 건지 싶네요. 잘 되는 케이스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 말이 그렇게 문제인 건지... '염려' 이니 좋은 부분에 대해 염려를 하진 않을테고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염려'를 하는 일인데요. 그냥 이런 입장도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 22. ㅇㅇ
    '12.10.23 3:59 PM (222.110.xxx.134)

    저도 조기유학 잘된 케이스보다 잘못된 경우 훨씬더 많이봤어요.

    전 대학재학중에 갔고 동생은 대학 입학때부터. 적어도 성인이 되는 나이에 가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 23. ....
    '12.10.23 4:18 PM (121.167.xxx.115)

    상간녀 나쁘다 해도 니 남편이 나쁘지 상간녀가 뭔 죄냐 하는 발끈 댓글도 많아요.
    다 자기 입장에서 댓글다는 것이니 아롱다롱 모여있는 자게에서 극과극 댓글은 쳐내고 읽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 24. 공감
    '12.10.23 5:15 PM (203.234.xxx.81)

    고등학생 정도되면 몰겠는데
    초중딩 아이 혼자 보내는 부모 정상 아니라고 봐요.
    엄마 따라가도 기러기 2~3년 되면 아빠와 유대감 사라지고 사실상 남남 되는 것도 사실이죠.

  • 25. 저도 동의해요
    '12.10.23 5:30 PM (218.229.xxx.15)

    저도 동의하는 부분 참 많네요 ..

    우선 예전에 영어 과외했던 학생 있는데 ... 수업시간에 시켜보니 영어 발음은 너무 좋은데 문장도 잘 못읽고 문법도 잘 못하는거에요 .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
    본인이 바로 조기교육 폐해 케이스라고 .. 저한테 이야기 하더라구요 .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빠 주재원 발령 때문에 가족이 다 미국으로 갔는데..
    미국 애들이 무서워서 학교가기 너무 싫어서 매일 매일이 지옥 같았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
    사회성 좋은 애들은 잘 적응하고 지내지만, 본인은 너무 힘들고 무서웠다고 다시는 미국가기 싫다고 ...
    전 어려서 집안 전체가 다 가면 무조건 성공하는 줄 알았는데, 그 학생 보니 아니더라구요 ..

    또 중학교 때 유학간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유학이 너무 가고 싶어서 .. 중학교 1학년때 부터 아빠를 엄청 졸랐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미국 동부 쪽으로 유학간걸로 알고 있어요 .
    근데 유학가서 매우 힘들었다고 고백하는게 ......
    " 왜 우리 아빠는 평범한 의사일까... 우리집은 왜 이리 가난할까 " 라는 점이 었다고 하더라구요 .
    어울려 놀던 친구네 집은 .. 보통 재벌 2.3세 아니면 꽤 자산이 많은 집안의 자제들..
    아빠가 의사여도 .. 보통 병원장 아들들.. 그래서 왜 우리집은 이리 가난할까 고민 많았다고 들었어요 .
    ( 그리고 유학생들은 보통 교포들이랑은 안 어울리더라구요 . 보통 유학생들 아빠들은 기업 대표인데 , 교포 아빠는 세탁소, 편의점 주인인데 어울리고 싶겠냐고 .. 수준이 다르다고 .. 싫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


    마지막으로 집에 돈이 많고, 본인이 유학너무 가고 싶어서 갔던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 워낙 사고 치고 다녀서 .. 폐차 시킨 BMW만 3대 정도 된다고하고 ..
    결국엔 돈 써서 좋은 학교 졸업했는데, 저한테 이야기 하길 자기네 아빠가 이 졸업장 따게 하기 위해 쓴 돈이 한 20억은 족히 넘을거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 ( 한국으로 치면 연고대 수준 학교 졸업장이었어요 )

    잘풀린 케이스들도 꽤 있긴 하지만....
    조기 유학이 만능은 아니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물론 저도 한 20-30억 자식 교육에 쿨하게 쓸 수 있으면.. 조기 유학 보낼 것 같아요 !!
    근데 힘겹게 쓴다면 ... 다른 기회를 찾지 않을까 싶네요

  • 26. 저도
    '12.10.23 7:12 PM (222.237.xxx.246)

    댓글 내용에 어느 정도 동의하구요.

    부모가 물려줄 기업이 있어서 국내학연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경우나(미국 교육 좋잖아요. 인간적이죠.)
    한국식 교육에는 맞지 않으나 외국식 교육을 받으면 빛나는 경우 아니면
    한국 사람은 가족과 함께 한국에 살면서 교육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다들 알아서
    조기유학 붐이 많이 줄었어요.

  • 27. 동감
    '12.10.24 2:13 AM (92.100.xxx.102)

    저도 10여년 유학하면서 결심한 게 두가지 있죠
    자녀 조기유학 안보낸다랑 남편 장기 해외출장 혼자 안보낸다 입니다.

  • 28. 원글님 동감해요.
    '12.10.24 3:42 AM (211.58.xxx.70)

    그런데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네요.

    고등학교때 유학가셨다고 했는데 본인은 적응하기 어떠셨는지요?..한국에서 있을때보다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지 아님 그 반대인지.. 궁금해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서울에 있는 학교도 못갈거 같으면 돈 들여서라도 유학을 보내고 싶은 심정이 들거든요..

    무슨 팔자를 고치겠다는 생각이 아니고... 그냥 밥벌이는 할수 있다라는 생각...

    지방대를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다보니 밥벌이 할 직장 들어가기도 싶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잖아요...

  • 29. 원글
    '12.10.24 1:44 PM (66.87.xxx.114)

    저는 사실 한국에 있었다면 훨씬 편한 삶을 살았을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든든한 가족도 있고 맘통하는 친구들도 있고인종차별이 너무 싫어서. 연봉이야 더 좋지만 생활비와 집세가 엄청나서 막상 모으는 돈이 더 많고 하진 않습니다. 학력때문에 유학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 돈이야 많이 들지만 사실 한국에선 지방대갈 정도 친구들이 유학와서 더 나은 대학 다는 경우도 많아요. 제 경우는 후회하진 않지만 상처가 된일을 좀 많이 겪었습니다. 전 유학 오기 전부터 영어공부 많이 한 학생이었는데도 힘들더라구요. 학력때문이라면 3억 정도 쓸 수 있는 재력이 뒷받침되고 아이가 외향적이고 정신력이 튼튼하다면 보낼 만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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