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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국 무상의료 경험담.

nhs 조회수 : 2,739
작성일 : 2012-10-23 10:16:54

영국 무상의료 체험담

 

1. 일단 영국은 NHS 로 되서 동네 GP에 등록하면 무상으로 진료받음

    즉 무상의료신청서 내고 동네병원간다는 이야기

 

2. 대기는 평균 2주 늦으면 한달임.

 

3. 의료의 질은 솔직히 잘 모르지만 약값은 감기약 기준으로 20파운드..그러면 평균적으로 3만원정도 됨

   처방 받을때 평균약값 3-9만원 사이.;;

 

4. 대기시간이 기니 항생제 처방이 많음.

 

5. 아이가 경기일으키고 그래도 뛰어가서 진찰 받기 힘듬. 예약해야함.

   그래서 여러 민간 요법으로 대체 대부분함

 

6. 부자들은 프리빗 사용함. 사설의료기관. 문제는 전문의 10년이상 명의라 불리는 사람은 GP에서 근무안함

   거긴 미국처럼 비쌈. 거긴 예약 필요없을 정도로 쉽게 가고 쉽게 진료받음. 즉 GP는 거기에 비하면

    수준이 한참 떨어짐. 즉 명의는 모두 사설의료 기관에 종사. 왜냐? 돈이 비교가 안됨

 

7 제일골때리는것.. 공무원이라 칼퇴근;;;

 

결론.. 한국처럼 병원자주가고..애아프면 업고 달려가고.. 10년이상 전문의를 만날 수는 없음..

 

결국 없는 돈 털어서 급하면 프리빗 달려감.

 

하지만 한국은 동네병원도 전문의에 명의 쉽게 만남;; 언제나 달려감..

약값도 3천원...5천원..

 

난 도대체 무상의료시스템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감...

 

약값 포함하면 무상은 커녕 평균 5만원 들음;;게다가 진료수준도 떨어지고..(전문의가 아니니..)

 

지금 이대로가 좋음..

 

 

IP : 203.232.xxx.1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2.10.23 10:46 AM (59.7.xxx.246)

    그러게요. 거지근성들. 무상만 붙으면 좋은줄 알고 달겨드니

  • 2. 경험담
    '12.10.23 10:55 AM (211.37.xxx.20)

    예전에 영국에서 경험담입니다.
    당시 영국에 플루가 대대적으로 돌고 뉴스엔 노약자들 사망자도 나오고..
    저 역시 플루 걸려 장장 2주의 대기시간 후 갔더니 ,
    레몬차 마시고 휴식을 취하라고.. 약도 안 지어주고..ㅠㅠ
    이후 가래에 피도 섞여 나오고,,, 해서 이번엔 갔더니 무슨 약을 지어 줬는데 (항생제 안들어 가고..)
    먹고도 차도가 없어 이젠 목소리도 안나오고 다시 예약해서 10여일 만에 갔죠.상태가 안 좋다니 약간 응급.. 처럼 넣어준겁니다.
    이젠 편도선이 부었는지 목소리가 전혀 안나와서 종이에 써서 보여주었어요.
    " 나 이제 플루 걸려 거의 죽을 것 같아. 내가 지금 목소리도 안나와 이렇게 글로 보여주고 있쟎아.
    제발 항생제도 처방좀 해줘.!!"
    했더니 그제서야 항생제 처방해주는데..
    이미 전 플루 걸려 병원에 처음 예약한 이후로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가고 있었으니..
    그 항생제 먹고 낫긴 나았는데
    이것이..
    그 돌팔이 GP의사 약을 먹고 나았는지.
    아님 두달이 다 되어가니 때가 되서 다 나았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때 쯤 플루가 좀 수그러 들었다는 뉴스가 나왔었거든요.
    10원 한푼 안내긴 했었죠.
    이후로 남편이 프라이빗 들었는데 1년에 기백 수준으로 내었었었죠.
    아이 피부치료 때문에 가끔 간 적이 있었는데
    대기 시간은 적을지언정 치료 수준은 별 반 다르지 않더군요.
    .

  • 3. 러스
    '12.10.23 10:55 AM (118.35.xxx.209)

    감기가 돌면 병원예약을 2주 간격으로 계속하고 있다가 걸리면 가야겠군요. 걸린 후에 예약하면 벌써 나았을 듯...

  • 4. ..
    '12.10.23 10:57 AM (1.243.xxx.27)

    제 경험하곤 매우 다른데요.
    동네 gp한테 예약하고 가긴 가지만 대학병원에 수술 일정도 아니고 2주씩 기다리지 않습니다.
    애가 경기 일어나서 응급실로 가면 만사 제쳐놓고 제일 처음 진료 받습니다.
    제 친구 맹장으로 의심되는 수준으로 배가 아파서 밤에 응급 핫라인에 전화 했더니 택시 태워서
    종합 병원가서 즉시 진찰 받고 검사하고 하루 입원시켜서 경과 봤습니다.
    퇴원할 땐 택시비 줍디다.
    다리 부러져 실려간 제 친구 하나도 즉각 진료 받았고
    의료진의 수준이 높으며 매우 친절합니다.
    돈독 안 오른 사명감있는 공무원들도 자기 일 잘 합니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지 않는 질병이나 만성 질환자들 대기 명단 깁니다.
    점 빼거나 사소한 거, 잘 안 해줍니다.
    그러나 진짜로 아프면 완전 무상으로 괜찮은 진료를 받습니다.
    제 친구, 한국에서 온 유학생 임산부도 무료 초음파에다 산파의 상담
    그리고 아기 용품 상품권까지 얻어왔습니다.
    기본적으로 환자를 돈으로 보는 의사하고 태도가 다릅니다.
    신자유주의 대처정부의 저투자로 낙후된 시설들, 인센티브 제도, 블레어의 노동당 정부 97년 집권이래
    굉장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무상 의료에 문제점도 많지만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이런 글은 왜곡이 심해 로그인했습니다.
    예약제나 긴 대기 시간, 급한 사람들을 위한 보완책도 많습니다.
    우리 신랑 자다 말고 심장이 벌렁벌렁하다고 응급 핫라인에 전화하자 오밤중에 의사가 달려와서 왕진하고 약 주었습니다.
    이런 식의 무상의료에 다한 왜곡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아 불편합니다.

  • 5. ...
    '12.10.23 11:00 AM (1.243.xxx.27)

    항생제 어지간 해선 잘 안주죠.
    웬만한 GP 대기실엔 감기엔 항생제 먹는 거 아니라고 포스터까지 붙어있어요.
    전 대학 캠퍼스와 그 주변 GP들을 경험했는데
    그렇게까지 오래 기다린 적은 없었어요.

  • 6. 빛의나라
    '12.10.23 11:02 AM (80.7.xxx.97)

    nhs님, 영국 사세요? 어느지역 사시고 얼마나 사셨는지?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거나 급한 사고가 나는데 왜 동네 gp를 찾아가요? 병원 응급실로 가지요. 더 급한 경우면 바로 999전화하면 응급차 오는데. 그리고 여기 항생체 처방 참 잘 안해줘요. 내성 생긴다고. 그리고 뭐가 대기가 평균 2주인지요? gp에서 병원으로 검사 넘기고 검사 받는데요? 그건 좀 걸리죠. 그것도 지역따라 다 다르고.그래도 그 비싼 온갖 검사 다 공짜인데 돈 없는 사람들한텐 돈 걱정않고 검사 받는 것 다행이지요. 돈 잘 못벌면 세금도 안내고 되고 오히려 나라에서 집세랑 다 내주고 병원비도 공짜고 그래서 오히려 역효과로 게으른 사람들이 일을 안하고 나라 보조받고 살려고 해서 나라 재정이 흔들리는 거긴 하지만 정말 피치 못해서 가난한 사람들한텐 아파도 일단 돈걱정 안하고 검사 받을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대신 여긴 돈 잘벌면 세금이 장난 아녜요. 막 40프로씩 떼가니까. 그 돈으로 나라 그나마 이끌어 가는 거지요. 그리고 돈 있으면 어차피 bupa같은 개인의료보험 들어도 되고. 치과가 좀 비싸서 그렇지 다른 건 서민들한텐 좋아요. 한국은 의료질은 높지요. 그래도 돈 없으면 치료도 못받고 얼마나 서러운가요? 비용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영국 의료시스템이랑 한국 의료질이 복합된 시스템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여긴 특히 임신한 엄마들한텐 완전 좋아요. 전부 완전 공짜니까.

  • 7. 빛의나라
    '12.10.23 11:08 AM (80.7.xxx.97)

    그런데 왜 이 이야기가 나오는 건지요? 어느 대선후보가 영국 nhs시스템 도입한다고 그랬나요? 이런 식으로 하면 돈 너무 많이 소모되는 시스템이나 나라재정이 휘청할텐데...영국도 맨날 nhs적자라고 nhs긴축 재정한다고 인원감축하고 이러는데. 부자들한테 세금 팍팍 받아서도 이런데 우리나라 세금도 별로 안내는 나라가 무슨 재정으로 현실성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래도 도입한다면 돈없는 서민들 아플 경우 생각하면 다행입니다. 돈도 없고 돌볼 가족도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아프셔도 검사 비싸서 못하고 치료도 못받고 그러시는 거보다는 좋겠어요.

  • 8. ...
    '12.10.23 11:08 AM (220.72.xxx.168)

    갖가지 여러 병을 갖고 있던 영국사는 제 친구 상담하느라 몇번 간접적으로 영국 의료 시스템을 조금 격었는데요.
    간접 경험이긴 했지만, 위의 점 두개, 점 세개 님 말씀처럼 합리적이고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용하는 약이나 처치가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처음부터 무조건 약을 쓰지 않는건 특이했어요.
    우리나라 사람은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지요.

  • 9. ...
    '12.10.23 11:11 AM (1.243.xxx.27)

    아마 문재인 후보가 무상의료 이야기를 해서 나온 얘길 겁니다.
    각론으로 정확히 어찌할 것인지는 모르지만 재원을 마련하려면 증세해야겠죠.
    전체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려면 시민의식과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성실한 납세가 필요할 것같아요.
    영국은 경제가 어려워지자 연봉 3억이상의 고소득자에게 소득세 50%를 매기는 법안을 신설했죠.
    대략 연봉 7천 이상 중산층과 부자들이 똑같이 40%를 매기다가 새로 적용했더라고요.
    그 정도가 사회적 합의가 되어야 이런 복지 시스템이 유지될텐데
    우리나라 '강남'으로 대변되는 극도의 이기적이고 시민의식 별로 없는 고소득집단들이 과연 합의가 될 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세금 절 안 내는데.

  • 10. ...
    '12.10.23 2:19 PM (1.243.xxx.27)

    아니 애가 열이 40도인데 왜 병원에 못 가냐고요.
    그럼 당장 응급실로 가야죠.
    영국에서도 정말 위급한 사람은 무지 빨리 해줘요.
    그게 아기 고열이든, 맹장이든, 부러진 다리든, 신속하게 잘 치료해준다니까요.

  • 11. ...
    '12.10.23 2:36 PM (1.243.xxx.27)

    영국은 무상의료라 응급실 비용 안 듭니다.
    급해서 택시라도 타면 병원에서 퇴원할 때 택시비 정산해 줍니다.

  • 12. 00
    '12.10.23 9:44 PM (188.221.xxx.86)

    잘못된 정보가 만연할까봐 글 남깁니다.
    십오년넘게 간난아이 키우며 살면서 겪은 경험담입니다.

    아이 어릴때에도 감기정도에는 약 안줍니다.재우고 과일 많이 먹이고 쉬게하라고 하구요.
    항생제 너무 안줘서 문제지요.우리나라 경험으로 항생제 달라고하니 면역생겨서 나중에 진짜 필요할때 나쁘다고 안주더군요.
    아이가 많이 아플때 응급실로 가니 다음부턴 직접오지말고 구급차 부르라고 하더군요.
    응급사태때 긴장해서 운전하면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고요.
    크리스마스때 입원한 적이 있는데 어린이병동 입구에 산처럼 선물이 쌓여있었어요.
    그 주변날 병원에 오는 아이와 입원해 있는 아이 선물이었지요. 하나씩 들고 가라고..
    아이가 프라이빗으로 수술을 한적이 있는데 의사는 같은분이었고 nhs와 다른점은 이주정도 빠른거였어요.
    프라이빗으로도 이것저것 상담해야했었는데nhs와 같은 의사였던적이 세번입니다.

    전체적인 설명을 해드리면
    gp에 등록되면 예약하고 진료받습니다.
    보통은 미리미리 예약제라 정기검진식으로 두달에 한번 육개월에 한번 미리 예약하고 진료를 보지요.
    급한환자일 경우 아침에 전화하면 당일 진료합니다. 이땐 오라는 시간에 바로 가야해요.
    진료후 약 받아야하는경우 약국가서 약 타는데 스코틀랜드는 모두 공짜인데
    잉글랜드는 돈을 받는지 모르겟습니다.이 경우도 미성년자와 노인은 공짜인걸로 압니다.
    응급상태는 무조건 응급실로 또 병원별로 여성병원도 따로 있어서 산부인과진료를 제대로 받고싶다면 바로 여성병원으로 진료신청하고 가면됩니다.
    우리가 이주기다렸다 삼주기다렸다 이런 말을 많이 하게되는것은 시스템을 잘 몰라서인 경우도 많으니
    어려운 점이 있으면 주변분들에게 물으세요.
    그럼 이런 경험담은 안 나올꺼라고 생각됩니다.

  • 13. 헐...
    '12.10.24 10:55 PM (222.239.xxx.235)

    원글님 영국 산 거 맞아요?
    제 경험담과 전혀 달라서요. 2주일씩 기다리다니요? 예약제라서 예약을 하는데 당일은 운 좋으면 되고 아니면 다음 날은 예약 되던데요? 약값도 뭐 그리 비싸나요? 처방전 받아 사는데 약값 그리 안비싸요. 저는 피부에 문제가 있어서 갔더니, 약과 별도로 모이스춰용 바디로션을 처방해줬더니 그 로션도 약국에서 할인해 반값인가 받더군요.
    윗분 00님 말처럼 잉글랜드도 미성년자, 노인은 약값 공짜에요. 우리 아이 병원 갔다 약국 가서 약값을 내본 적이 없어요. 치과도 공짜로 다녔고요. 전 피검사도 했는데 역시 무료였어요.

    그리고 의료의 질이요. 영국 의사들은 한국 의사들과 질적으로 달라요. 한국에서 의사 만나면 길어야 5분, 그것도 건성건성 말 듣고 처방전 써주고 땡이지만, 영국 의사들은 만나면 차근차근 다 묻고 대답해주고, 물어보면 설명 다 해줘요. 그래서 예약도 한 사람당 30분 텀은 두는 듯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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