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전화 땜에 질투하시는 시어머님 & 눈치주는 신랑...

며느리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12-10-23 09:53:18
전화를 자주 하십니다.
지인과 모닝 커피하시는 중...
동내 산책 중...
점심 시간에도...
주무시기 전에도...
그리고 약주를 무지 좋아시는대, 약주 드실땐 꼭 3~4 번 연속으로 하십니다...

전화를 않받으면 핸드폰, 집전화, 핸드폰, 집전화... 왔다 갔다 계속 하시다가 음성메세지에 '어디갔니? 왜 전화를 않받니?' 계속하십니다. 그리고 신랑이 옆에 있을때 신랑이  받으면 '넌 됐고 어멈 바꿔라' 라고 하시며 한마디 하시는대 늘 신랑이 화냅니다...
 
저는요... 싫어서가 아니고... 애가 4이거든요... 큰애가 11, 막내가 4살. 조금... 정신이 없어요. ㅎㅎ 완전 아줌아/애엄마...
애들 보고... 음식하고... 청소하고...산더미 같은 빨래 거이 매일 합니다... 집이 조용한 날이 ...글쎄 조용한 날이 기억 없내요.
근대... 전화를 한번 하시면... 30분은 기본입니다.

간단하게 나 어디서 누구랑 뭐하고 있다... 라고 하시면 제가 내,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라면 되탠대.... 전화를 하시면 제가 어디서 뭘 하던지간 첫 15분은 혼자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좋은 말씀 하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안좋으실때는 화풀이도 하십니다...
제가 해결해 드릴수 있는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친재분들도 많으시고, 같이 사는 아직 미혼인 아가씨도 계시는대도 제게 전화를 합십니다.

곃혼생활 15년... 이젠 우리 신랑이 제게 바보라고 놀립니다... 물론 아버님 전화 올때마다 제게 평소잘해주지만 더 잘해줍니다, 고맙다고...
하지만 이젠 제게 문제가 있다고, 아버님께 냉정하게 끊으랍니다.
우리 어머님은 호호호 웃으시면서 '아버지가 사랑하는 며느리'라고 하시지만,,, 누가 봐도 조금 무섭습니다... 저 특히요. ^^;

문제는 제가 어떻게 냉정하게 끊어요??? 어쩌다가 2~3일 전화가 않오면, 제가 해요...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럼 오랫만이라고 하십니다. @@

오늘은 용건도 확실히 없이... 그냔 몸살이 있는데다... 괜히 힘들어서 글을 좀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IP : 69.125.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것만으로도
    '12.10.23 10:15 AM (58.236.xxx.74)

    완급조절의 기술을 너무 못배우신거 같기도 하고요, 죄송하지만 직장생활 전혀 안 하시고 바로 결혼하셨나요.
    직장 다니면 무슨 일을 하든간에, 내 입장 알리며 서로 조율하는 최소한의 응대기술을 배우잖아요.
    완급조절 못하고 님이 중간에 끼어 모든 감정끼꺼기 다 받아주시니, 시어머니와 대화할 필요가 없겠네요.

  • 2. 아우
    '12.10.23 10:35 AM (58.236.xxx.74)

    15 년 차 아줌마가 도대체 무서울게 뭐가 있나요 ? 게다가 남편도 내 편, 시어머니도 내 편인데.

  • 3. 솔직히
    '12.10.23 10:36 AM (121.167.xxx.160)

    이해가 안됩니다
    시어머니가 해야 할 역할을 며느리가 하고 있는것이잖아요
    한마디로 엽기네요
    그런데 힘들다면서 즐기는 느낌이 나는것은 저의 착각이겠지요?

  • 4. ..
    '12.10.23 10:42 AM (115.178.xxx.253)

    저도 솔직히 원글님 이상합니다 저도.. 얘가 넷이시라니 시아버님 전화하면 아이들 핑게 대세요.
    xx이가 배고프대요 이러면서 계속 끊으면 줄이시겟지요.

  • 5. 며느리
    '12.10.23 10:48 AM (69.125.xxx.162)

    그래서 답답합니다... 즐기는건 절대 아니고요. 너무 안좋게 말하면, 제가 벌받을까봐... (아님 우리 애들이 대신...)
    그리고 애들 핑계를 자주해서 끊으시고 20~30분 있다가 또 전화하시는거죠... 줄이시겠죠 했어요, 저도... 한때는...
    그리고.... 제가 좀 싫은 소리를 못해요...

  • 6. 벌 받으실 거예요
    '12.10.23 11:13 AM (58.236.xxx.74)

    시어머니에게서 그 남편 돌려놓지 않으시면요.

    시아버지 핑계대는 거 비겁해 보여요, 치매 오실 나이 아닌가요 ?
    멀쩡하게 사리판단 잘하시던 분들도 70넘으시면 총기 흐려지시는데.

  • 7. 레몬이
    '12.10.23 11:18 AM (112.151.xxx.74)

    시아버지가 며느리좋아하는 경우도 있어요.뭘 어떻게 하겠다는건 아닌데 자꾸 끌리고 전화하게되고.이성은 똑바르지만 마음이 가게되는거.실제로 그런경우봤어요.며느리가 외모가 예쁜데 시아버지가 자꾸 전화한대요.

  • 8. 그 양반 이상하심..
    '12.10.23 3:12 PM (87.236.xxx.18)

    님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좀 사무적으로 대하심이 좋지 않을지요..??
    뭔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 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93 시댁에 돼지고추장 불고기 4키로 양념해 가야 해요. 3 대박레시피 2012/10/24 2,104
168392 아파트 오래 되지 않고 초,중,고 괜찮은 곳 찾고 있어요. 1 평촌 샘마을.. 2012/10/24 936
168391 간만에 본 매너흡연가 1 매너 2012/10/24 935
168390 담쟁이 펀드 성공했어요!^^ 3 ^^ 2012/10/24 997
168389 시누이결혼하는데 제가 메이크업받고 머리 하는것 유난떠는 건가요?.. 108 ^^ 2012/10/24 24,320
168388 제사 날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1 궁금 2012/10/24 8,075
168387 분당에 성인한국무용배울곳 있을까요? 무용 2012/10/24 1,780
168386 춘천1박2일로가는데 노선을 짜려는데 5 가을여행 2012/10/24 1,208
168385 애아빠 기상시랑 퇴근시 짖는 강아지 왜그럴까요~ 10 서열? 2012/10/24 1,814
168384 초4 교내 영어스피치대회 원고인데 한번 봐주세요.(영어) 11 ... 2012/10/24 4,330
168383 방광염 완치된 지 한 달, 여전히 잔뇨감이 있어요. 6 ... 2012/10/24 2,648
168382 초등교사들은 얼마정도 벌어요? 3 갑자기궁금 2012/10/24 3,526
168381 블루베리 잼 설탕 적게 넣어야 하나요? 3 ^^ 2012/10/24 741
168380 얼마나 돈을 벌어야 이런 차를 몰고 다닐까요.. 10 언젠가 나도.. 2012/10/24 3,126
168379 암과 암보험 진단금 9 생각 2012/10/24 3,280
168378 이삿짐 123 2012/10/24 410
168377 극장안에 팝콘매장 운영하시는분 있나요? 허브향내 2012/10/24 669
168376 경제적(?)으로 무심한 남편땜에 속상합니다! 29 .. 2012/10/24 4,310
168375 건고추 샀는데 ,맵지가 안아요. 환불 해야 할까요? 6 ,,,, 2012/10/24 807
168374 요즘 일드 추천해요.고잉마이홈, 결혼하지않는다 14 일드 2012/10/24 2,917
168373 강화도에 아이들과갈수있는 단풍구경갈수 있는곳 추천좀 3 2012/10/24 2,476
168372 성실, 무덤덤한 남자가 다 좋은 건 아닌 듯..무배려남은 평생 .. 7 감정없는결혼.. 2012/10/24 3,731
168371 멘붕’에 빠진 문과 취업준비생들 1 이거진짜? 2012/10/24 3,673
168370 아이옷 저렴하게 구입했다던 글... 어디갔나요? 5 찾고파요 2012/10/24 1,539
168369 요즘 이사가면서 인사 안하고 가나요 11 황당 2012/10/24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