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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희망
왼 나라 산기슭이란 산기슭, 걸어 돌아다니다가
결코 닿지 않는 벼랑 되어 철쭉꽃 품다가
이마 내민 벼랑의 분홍 뺨
오솔길이다가
속눈썹 내리까는 별 몇
저희들끼리 소곤소곤대는 곳이다가
소곤소곤대며 까르르 속웃음 굽이치는 곳이다가
무지개, 향내나는 날개로 오르는 하늘이다가
언제나 돌아가는
돌아가는 길 보여주는 수풀이다가
먼 수풀의 보이지 않는 들꽃 머리칼이다가
결국 결국 희망이다가
그대 국토여, 님이여
수만 그 여자 허리 아래 누운
역사여.
- 강은교, ≪국토에 바치는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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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0월 23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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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0/22/2j2331a1.jpg
2012년 10월 2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023/135090651163_20121023.JPG
2012년 10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0/22/bbuheng201210222121270.jpg
아~ 아버지랑 똑같이 말입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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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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