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다른 학교 어떤 반이랑 자기반이랑 야구시합하기로 했다고 늦은 시간에도 친구들과 연습하더라구요
지난 토요일 시합이 있었나 본데 제아이가 실수로 점수를 많이 잃었나 보드라구요
전 야구를 잘 모르는데 애 아빠가 들어 보더니 불규칙 바운드라나 뭐라나 그래서 실점을 많이 했나 봐요
그리고 우리 아들은 저희랑 에버랜드 야간 개장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후반에 다른 친구에게 자기자리 넘겨 주고 나왔구요.
자기가 실수해서 너무 미안한데 애들이 못한다고 욕도 했나 봐요 그것도 속상한데 오늘 학교 가니 너 빼기로 했다고 하고
같이 연습해주던 친구도 연습 안 한다고 하고 애가 너무 의기소침해서 왔드라구요
운동을 너무 좋아해요 근데 체격은 너무 좋은데 잘 못하나 봐요
자긴 축구선수도 하고싶고 야구 선수도 하고 싶다고 항상 말하는 녀석인데 잘 못하니 아이들이 잘 끼워주진 않나 봐요
오늘은 그냥 제가 운동 조금 못한다고 그렇게 친구를 아무렇치 않게 빼는 녀석들 하곤 친구 안하는 게 낫다
그러니 속상해 하지 말아라 했는데 애는 많이 상처 인가 봐요
모든 스포츠마다 레슨을 시킬수도 없고 얼마전에 축구 때문에 속상해 하더니 이젠 야구때문에 저러는 걸 보니
제가 더 속상해요
어찌하면 맘을 풀어 줄수 있을까요?
체격은 무지 큰 녀석이 맘은 너무 여리고 소심해서 앞으로 이세상을 어찌 살아갈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