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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이 오셔서 주방청소를..

으으으으으악 조회수 : 3,459
작성일 : 2012-10-22 22:04:53

아이들이랑 공원에 다녀왔는데 문이 열려있어서 문을 안잠그고 갔나하고 들어갔더니

시부모님이 와계시네요..ㅠ.ㅠ

연락도 없이 먹을거리 가져다 놓으신다고 오셔서는 주방을 싹 닦아 놓으셨어요.

설거지도 안하고 나갔다왔는데. 설거지는 물론이고 렌지랑 씽크대위랑 지저분했던 밥통까지 ㅠ.ㅠ

 

애둘있는 엄마이고 집에서 살림만 하는 저는 정말 부끄럽고...제발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제발 전화좀 하고 오시라고 말씀드려도 집에 제가 없어도 괜찮다고 별 상관없어 하세요..

그게 절 위하는 건줄 아시는 것 같아요..

 

부끄럽고 짜증나고..

결혼전에 집준비하면서 양가에 하나씩 열쇠를 드렸었는데 이제와서 달라는 소리도 못하겠고..

울고싶네요.. 한집에 넘 오래 살았나봐요.. 이사가면 절대 열쇠 안드릴거예요..

IP : 58.122.xxx.1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2 10:06 PM (1.225.xxx.47)

    자물통을 바꾸소서.

  • 2. ㄷㄷㄷ
    '12.10.22 10:07 PM (58.226.xxx.146)

    며느리 돕는다는 마음으로 청소해주시고는 '걔는 안치우고 살더라'라고 말만 안하시면 감사할 일이지요.
    어쩌다 안치운 날 그걸 보게 되신거라 생각하고 넘어가실 분들이면 님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요.
    열쇠는 .. 바꾸세요.
    누가 밖에서 열려고 해서 무서웠다고 남편분에게 얘기해서 열쇠 통째로 바꾸세요.
    새로 바꾼 열쇠는 식구 수대로 밖에 없어서 못드린다고 하면 되고요.

  • 3. ..
    '12.10.22 10:17 PM (14.52.xxx.192)

    열쇠를 잃어 버려서 현관열쇠 바꿨다 하세요.

  • 4. 그냥
    '12.10.22 10:21 PM (211.181.xxx.199)

    좋게 생각하세요
    울 엄마는 맨날 내딸이나 남의 딸이나 하시며
    치우고 다니세요
    울 올케는 넘 좋아하던데요
    첨엔 올케 이상하더니
    저렇게 사는것도 방법이다 싶어요 ㅋㅋ

  • 5. ㅇㅇ
    '12.10.22 10:43 PM (183.98.xxx.65)

    뒷말나올까 찜찜하고 불안하기는 하지만
    전 좋더라구요 ㅋ

  • 6. ^^
    '12.10.22 10:52 PM (211.177.xxx.216)

    쓸고 닦고 치우는게 즐거운 취미인 분도 계시거든요.

  • 7. 조약돌
    '12.10.22 11:12 PM (1.245.xxx.177)

    기다렸다고 도끼눈으로 야려보면서 잔소리하는 어떤 집 시어머니 상상하시면서 평안하소서.

  • 8. 그게...
    '12.10.23 4:00 AM (139.194.xxx.88)

    감사하죠. 고맙고,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근데 남의 집에 가서는(시댁/친정 포함) 거실과 내게 쓰라고 주어진 방 외에는 다른 방 기웃거리는 것 안하고, 남의 집 안방 들여다보게 되면 정작 주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괜히 내가 민망해지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인 저로서는,

    너무 감사하고 깨끗하게 치우지 못해 죄송하고,
    그러면서도 너무 민망해서 감당을 못하겠어요.

    그리고, 사실은, 좀 많이, 화가 나요.
    내가 원하지 않은 장소에서 옷이 벗겨진 기분이랄까.
    수많은 타인들 앞에서 알몸을 강요당한 느낌이라, 그 기분이 사실은, 감당이 안돼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 너무 좋은 분이시고, 정말 너무나 청정한 마음으로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싶어하실때, 절대 뒷담화같은 거 안하시고, 오히려 남편 나무라며, 쟤가 몸이 약한데, 니가 이런 것들은 해 줘야지, 하시며 청소하시고... 여기저기 묵은 때 벗겨내실 때,
    저는, 시어머니에대한 정이 천리만리 달아나요.

    아, 나는 저 사람하고는 정말 절대로 못 살겠다, 싶은.

    우리 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인데, 저도 참, 못됐지요.
    제 이런 지랄맞은 성격, 저희 남편도 이제는 알아서, 좀 덜 서운해 하는데,
    처음에는 남편도 참 많이 서운해했었더랬지요. 남편에게는 엄만데, 그 엄마가 며느리가 그저 좋고 예뻐서, 그 며느리 일을 그렇게 거들고 싶어하는데, 그럴 때마다 그 며느리는 스트레스받아 위경련을 일으켜 응급실에 달려가는 게 기본 수순이었거든요. 남편 입에서 정말 우리엄마가 뭘 어쨌다고 니가 이러냐? 말 나오기 딱 좋죠.

    저도 알아요, 아는데............

    오해하는 분이 있으실까봐,
    저는 친정엄마가 제 살림 손대는 것도 질색합니다.
    그나마 친정엄마는 제가 하도 질색팔색 지랄발광을 대 놓고 하니 아예 손도 안 대십니다.

    웃기죠, 저도.
    파출부 아줌마가 와서 청소하는 건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ㅠ.ㅠ

  • 9. 돌돌엄마
    '12.10.23 4:44 AM (112.149.xxx.49)

    저는 살림 애착이 아직 없어서 그런지.. 와서 해주시면 좋더라구요. 저는 한시간 걸릴 일을 십분만에 뚝딱 하시니..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그분 성격이려니 하면 또 이것도 효도의 일종 아닐까 싶어요 ㅋㅋ 뻔뻔하죠.

  • 10. .....
    '12.10.23 8:59 AM (118.219.xxx.70)

    좋게 생각하세요 오죽하면 치우셨겠어요 시부모님도 이제 집안일 하기싫은 나이인데요 몸도 아플테고 저희 올케도 도마에 검은 곰팡이가 끼어서 행주도 그렇고 엄마가 하도답답해서 도마랑 행주 새로 사고 싹 청소했어요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엄마가 둘째올케나 언니네 가서 하지는 않아요 엄마가 남의 냉장고 훔쳐보고 잔소리하는 스타일이아니거든요 그리고 둘째올케나 언니네는 엄마가 할일이 없으니까요 완벽하게 깔끔해서요 근데 첫째올케는 진짜 나돌아다니는것만 잘하지 집안은 엉망이에요 그냥 그때그때 치워서 아예 손도 못되게 하세요 그게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에요

  • 11. 싫은 이유가
    '12.10.23 9:53 AM (211.114.xxx.163)

    좋은 마음으로 청소하시고 그걸로 끝이면 좋지만
    대부분 시어머니는 집안일하고 나서 뒷말을 하니까요
    친구분들, 가족들한테요

    제 시어머니의 경우, 저에게 동서 흉을 보더라구요(집이 지저분하고 등등)
    동서한테 제 흉을 볼지도 모르니 아예 저희집에 오셔서 가만 계시면 좋겠고
    우연히 친구분하고 통화하는 걸 들으니 시시콜콜 다 얘기하더라구요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 청소를 하시질 않나.. 서랍을 다 열어보질 않나..ㅠㅠ

  • 12. ^^
    '12.10.23 10:38 AM (203.226.xxx.186)

    좋게 생각하세요. 어떤 며늘들은 시댁가서 주방이며 화장실까지 대청소시킨다는 글도 많던데 시키지않고 해주시니 걍 땡큐 하세요. 잔소리만 안하신다믄~

  • 13. ㅋㅋ
    '12.10.23 12:41 PM (180.70.xxx.22)

    저도 똑같아요
    그게 창피해서 정말싫어요
    전화없이 오는건 정말 싫고요
    며느리 부엌은 일부러 처다도 안본다고 하던데
    그러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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