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전화하면 첫마디 땜에 웃어요

ㅎㅎㅎ 조회수 : 10,820
작성일 : 2012-10-22 20:27:42
안부 전화 드리면 시부모님 두분 다 첫마디가
ㅇㅇ 이 잘 놀지... ?  
여기서 ㅇㅇ은 딸아이 이름이예요 
저는 맏며느린데 딸 하나 낳고 단산 했는데요
한 두어번쯤  아버님이 약주 드시면 애 외롭다고 둘째 얘기 하시던거 외에는
전혀 둘째 얘기로 스트레스 주지 않으시는 좋으신 분들이세요 
그것도 오래전 얘기죠 지금 아이가 중 3이니까요 
얼마전에 문득 ㅇㅇ이 잘 놀지??하는 말씀에 갑자기 웃음이 나왔어요 
서너살 애기도 아니고 유치원생도 아니고 하물며 낼모레 고등학생인데
언제나 잘 노냐고 물으시네요 ㅎㅎㅎㅎ 
저보고는 애 건사 잘하라고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ㅎㅎ맨날 그러시고요 
좀전에 전화 걸었다가 또 기분이 좋아져서 자랑글 올려요 ^^
IP : 121.129.xxx.2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2 8:29 PM (211.108.xxx.15)

    이런 훈훈한 글 참 좋아요^^

  • 2. ㅎㅎ
    '12.10.22 8:32 PM (121.131.xxx.231)

    애가 잘 놀면 학교도 잘 다닐거고 그러면 엄마아빠도 편안할거니까..

    굉장히 포괄적으로 안부인사를 하시는거네요^^

  • 3. 미소바이러스
    '12.10.22 8:32 PM (14.40.xxx.61)

    세상에 잘 노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이 사실 없지요ㅎㅎ

  • 4. ...
    '12.10.22 9:00 PM (122.36.xxx.75)

    취업준비생..백수인줄알았네요 ^^;;
    고등학생이라도 할머니,할아버지눈에는 애기로 보이나봐요 ^^

  • 5. ㅎㅎ
    '12.10.22 9:35 PM (117.111.xxx.191) - 삭제된댓글

    웃기긴하네요.

  • 6. ...님
    '12.10.23 4:17 AM (180.230.xxx.83)

    ㅎㅎㅎㅎ
    댓글 넘 웃겨요
    취업준비생 백수..ㅎㅎ

  • 7. ^ㅡㅡㅡ^
    '12.10.23 1:07 PM (116.120.xxx.237)

    아 훈훈타~~~~ !
    고마워요 이런 얘기.

  • 8. 핑크팬더
    '12.10.23 2:28 PM (112.149.xxx.170)

    ㅎㅎ 웃겨요ㅣ
    말한마디에 사랑이 느껴져여

  • 9. 몽몽이
    '12.10.23 4:56 PM (14.50.xxx.91)

    저희도 그래요
    가끔, 아주 가끔 안부전화 드리는데
    진지하게(?) 대화 나누시다가도
    끊으시기전엔 꼭 "아들(아이들), 잘 노지(놀지)?" 물으세요
    매번 답이 같습니다 "네, 잘 놀아요" ^^

  • 10. 시대를 앞서시는 분들이네요
    '12.10.23 5:22 PM (220.126.xxx.152)

    잘 놀고 감성지능 높은 아이가 훌륭한 리더가 되는 시대란 걸 아시고는 ^^

  • 11. caffreys
    '12.10.23 5:37 PM (203.237.xxx.223)

    사실 주위에서도 보면 시댁과 훈훈하게 지내는 분들이 더 많지요.
    싫은 점 한 가지를 꼬집어서 여기 올리니 고부간 갈등만 많은 것 같지만..

  • 12. 달로와요
    '12.10.23 5:45 PM (58.236.xxx.20)

    ㅎㅎㅎ 참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 13. 요조
    '12.10.23 5:52 PM (168.131.xxx.198)

    저희 엄만 제 친구들을 "아기들"이라고 부르셔요 ㅎ
    제 나이가 서른인데 말이죠 ㅎㅎ

  • 14. ..
    '12.10.23 7:51 PM (121.88.xxx.139)

    저희 친정엄마 요번 추석때 대학생 손자한테 우리 ?? 키가 많이 컷네.. 그러셔서 모두 웃었네요.
    할머니 눈에는 손자손녀들은 항상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로 보이나봐요 ㅎㅎ

  • 15. ^^
    '12.10.23 8:36 PM (110.8.xxx.109)

    저도 님 글 보니 기분이 좋아져요. 우리 시부모님들도 참 좋으신 분들인데 우리 아가도 태어나서 저렇게 이쁨 받을까 싶기도 하네요.. 임신중이거든요^^

  • 16. 전요
    '12.10.23 9:15 PM (175.223.xxx.146)

    상관있는 답글인진몰겠는데요...
    저희 사촌고모님이 절 오~~~~~~~~~~랫만에 보셨거든요. 한 이십년만?
    처마디가 " 우리 선희 많이컸네.."셨어요. ㅋ
    저 서른일곱살이거든요 ㅎ 클 나이 아니고 늙을나인데...ㅎㅎㅎㅎ 다시 어린이가 된기분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71 이 여행 가도 될까요? 5 .. 2012/10/23 1,282
169270 카카오톡도 인터넷으로 하는 건가요? 2 ??? 2012/10/23 1,309
169269 복숭아메베같은 색상의 파데도 있을까요? 2 샤* 2012/10/23 1,671
169268 달팡 화장품 좋은건가요 3 화장품 2012/10/23 3,618
169267 센스있는 82님들께 여쭙니다 80 고민중 2012/10/23 13,391
169266 프랑스어는 독학으로 할 수 없나요? 4 ... 2012/10/23 2,539
169265 朴·文·安 세 후보의 대선 심리전 - 쾌도난마 황상민 편 사월의눈동자.. 2012/10/23 833
169264 앙코르와트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5 ... 2012/10/23 1,723
169263 수준도 안되면서 왜 강남 왔냐는 동생 34 허탈 2012/10/23 12,924
169262 결혼하시고 친척들 경조사비 내시나요? 7 .. 2012/10/23 1,930
169261 중3 아들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지 모르겠어요. 28 고민 2012/10/23 6,789
169260 어디병원으로가야할지... 8 고민맘 2012/10/23 1,059
169259 뒷산 운동도 남편이랑 가는 게 편하네요? 16 유나 2012/10/23 2,711
169258 이 동영상 보다가 배꼽잡고 웃었네요 2 나만웃긴가?.. 2012/10/23 1,163
169257 집에 오면 암코양이가 반겨줘요.^^ 7 하얀공주 2012/10/23 1,257
169256 안철수 정치개혁안... 이게 말이 되나 28 2012/10/23 2,001
169255 박근혜 지지율 추락, '정수장학회 역풍' 4 .. 2012/10/23 1,681
169254 SNL Korea Ep.7 :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1 사월의눈동자.. 2012/10/23 843
169253 남의집 제사...대처를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ㅅ=;; 4 음.. 2012/10/23 1,822
169252 시험관 주변에 회사에 알리시나요 2 나나나 2012/10/23 1,368
169251 방금전에 유치원 관련 이야기 1 글 지웠나봐.. 2012/10/23 1,069
169250 사춘기 두 아이들 패고싶어요 11 숯덩이 엄마.. 2012/10/23 3,215
169249 멀버리백... 1 .... 2012/10/23 1,598
169248 영어 구문독해 좀 해주세요~ 6 궁금이 2012/10/23 889
169247 이사할 동네 조언 부탁 4 lemont.. 2012/10/23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