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 병원 조언좀 주세요

..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12-10-22 16:47:01
친정아버지가 8월초 뇌경색으로 중환자실 입원 하셧어요.
친정엄마와 아빠는 두분만 서울에서 3시간정도 지방중,소도시 거주하십니다
어머니가 너무 늦게 발견하셧고..
우리에게 전화 하고 ..우리 내려올때까지 기다리시다가 병원에 이송되어서..
혈전용해제 사용도 못했어요.
참고로 저희는 딸만 셋입니다.
저랑 동생 서울거주.언니 천안.

처음 도착햇던 병원에서 거의 가망 없다는 진단이엇구요..
제 동서가 제활의학과 의사라서 CT보고도 가망 없다고 했어요..ㅠㅠ
중환자실에 4주 있다가 ..다른병원으로 이송하라고 해서..
지금 있는 병원 중환자실에 다시 입원하셨어요..지금은 2인실 사용하시구요.
처음에 신경외과로 입원햇는데..
지금은 내과선생님이 담당 하고 계시구요..

현재 아버지는 의식은 있으나..
목 밑으로는 전신마비 상태입니다.
병원에서는 현재 합병증 예방,치료만 하고있어요..
병원 위생이 좀 불결해서 콧줄로 밥드시는데..콧줄에푸른곰팡이가 생겨서..항의도 햇구요..
밥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누워계신분께..6일간 금식을 시키더라구요..ㅠㅠ
2일에 한번 영양제 주사 놓으면서요..
갈수록 말라가는 아버지때문에 ...속상합니다..ㅠㅠ

아버지 상태를 알기에 남편이랑 저는 주변에 요양원을 알아봤어요.
환경좋고..깨끗한 요양원을 소개받았어요.
그 후에 동생도 가보고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엄마가 아빠 요양원 가면 돌아가신다고  반대 하세요.
요양원은 아무래도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시면 주변 병원으로 이송한다고 하니...
엄마가 이부분에서 절대 반대 하세요..
저희는 아빠가 좀 더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에 계셧으면 하는거구요.

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다.

IP : 121.138.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말씀이
    '12.10.22 4:51 PM (1.251.xxx.142)

    맞을수도 있어요.
    주변에 할아버지가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있다가
    요양원 같은데 들어갔어요...아들이 요양원 미리 가봤죠. 시설도 괜찮고...하다가

    그런데 거기서 몇주 지내서 상태 악화돼서 병원으로 옮겼다가 사망했거든요.
    그 아들이 후회하더랍니다....처음엔 시설 괜찮고 그랬는데 거기로 가서
    더 빨리 돌아가신것 같다고...

    요양원 같은데..제가 들은것만해도.....안좋은 얘기만

    보여줄때와..실제가 다르고
    어떤 요양원 같은데는 저녁 7시만 되면 모든 불을 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7시에 불을 끈다면...다른 사정은 보나마나 뻔한거죠...다 부실하겠죠. 밥이며 난방이며

    차라리 집에서 하는건 무리인가요

  • 2. hotfoodmania
    '12.10.22 4:56 PM (112.167.xxx.89)

    재활치료 전문적으로 하는 요양병원으로 모시는게 가족이나 환자분께 모두 득이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슬프실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지만 어머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24시간 하루이틀이면 몰라도 장기전으로 아버지 돌보시는것도 무리가 있으시고 자식들이 돌아가며 돌보는것도 생업때문에 힘듭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가족간의 불화 원인이 됩니다
    형제간에 잘 이야기 하셔서 좋은 병원 알아보시고 간병인 구하셔서 아버님 재활치료 같이 해주시고 어머님도 쉬면서 돌볼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아지실겁니다

  • 3. //
    '12.10.22 4:59 PM (121.163.xxx.20)

    서울이시면 은평구에 서울서북병원이라고...시립병원이 있는데 호스피스 병동이 아주 좋아요.
    공동 간병인 상주하고 의료진도 뛰어나고...병실이 채광이며 모든 시설이 대학병원 못지 않습니다.
    결핵전문병원인데 어차피 병동이 따로 독립되어 있어 상관 없습니다. 시립이라 저렴하구요.
    임종 시에 1인실이 따로 있어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한 후 차분하게 장례도 치를 수 있구요.
    친정아버지도 전이성 뇌종양으로 돌아가셨는데...다들 오신 분도, 아버지도 병원을 맘에 들어하셨어요.
    서울대학병원에서 투병하시다가 옮긴 건데...진료협력실에서도 좋은 병원이라고 조언하셨던 곳입니다.

  • 4. ..
    '12.10.22 5:02 PM (121.138.xxx.247)

    엄마도 다리 아프가 아프셔서 집에서 간호는 힘들어요..
    큰언니는 엄마가 원하시니 그냥 병원에 모시자는 의견이고..
    저랑 동생은 요양원에 모시자는 의견이라..ㅠㅠ
    엄마는 매일 병문안 가는것도 힘들어 하세요..요양원에 모시면 엄마가 매일 안가셔도 될텐데..ㅠㅠ

  • 5. ..
    '12.10.22 5:55 PM (1.225.xxx.47)

    모든일은 항상 최악의 경우수도 감안을 해서 결정 해야죠.
    일단 아버지의 병원생활이 오래될 경우를 예상해야 합니다.
    엄마가 병원에 들여다보고 싶을때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하게 지금 사시는 곳에서 멀지 않아야죠.
    부모님이 사시는 지역의 노인요양병원을 알아 보세요.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다릅니다.
    병원비는 어찌 부담할것인가?
    그건 부모님의 경제력으로 감당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형제간에 딱 1/n을 해서 부담하도록
    원칙을 정해야 오랜 투병으로 이어져도 말이 안납니다.
    의식이 없는 분이라면 몰라도 의식이 있고 운신이 어려운 분이면 그렇게 간병인이 간호하고 가족이 들여다보는 구조에 처음에는 내가 버려진 느낌을 떨칠 수 없어요.
    환자에게 누누히 강조하고 설득해서 이럴수밖에 없는 사정을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저는 아버지가 대학병원에 5개월, 노인병원에 1년 11개월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 6. 조려경
    '12.10.22 6:11 PM (183.99.xxx.197)

    요양원은 의사가 없고 요양병원은 의사가 있는 차이가 있어요
    저같으면 재활치료가 가능한 노인요양병원으로 모시겠어요
    요양병원도 등급이있어서 지역별 등급표찿아보시고 높은 등급으로 결정하시면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71 생우유를 안 먹는 아이, 세끼 열량 어떻게 보충? 6 초보엄마 2012/11/06 1,448
173470 사용하다 개별난방 아파트로 이사왔는데요. 개량기 숫자요?? 지역난방 2012/11/06 1,160
173469 거실티비 샀는데.. 배달하시는 분이 티비안테나 선도 연결 해주시.. 3 축복가득 2012/11/06 1,457
173468 집에서 이유모를 아기울음소리 들릴다던분 어떻게 됐나요? 2 ... 2012/11/06 1,511
173467 장터에 다인님은 요즘 왜 안보이시는건가요? 3 궁금해서 2012/11/06 1,253
173466 날씨가 아주 꾸리~~한것이 7 글루미 2012/11/06 1,403
173465 전주에서 운장산 갈려면? 1 ... 2012/11/06 1,146
173464 어른들이 쓰실 저렴한 핸폰추천해 주세요 1 휴~~ 2012/11/06 625
173463 청와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불쾌감 26 세우실 2012/11/06 2,395
173462 사진이 왜 안 올라갈까요...? 제주푸른밤 2012/11/06 823
173461 고구마를 하루 두끼 10 깜놀 ㅠㅠ 2012/11/06 3,238
173460 아이언맨 패러디영상 '아이언베이비'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건가요?.. 1 규민마암 2012/11/06 723
173459 저도 마츠다 세이코.. 4 플라잉페이퍼.. 2012/11/06 5,707
173458 초등 남자애들 집에서 뭐입고 있나요? 11 2012/11/06 1,711
173457 빨래를 다들 삶으세요?? 14 .... 2012/11/06 1,749
173456 초등생 12월에 필리핀가는데요 독감 맞아야할까요 1 독감 2012/11/06 571
173455 감기 아니라는데 고열이 나요··· 6 후~ 2012/11/06 1,717
173454 제가 어제 못참은 이야기 1 까칠 대마왕.. 2012/11/06 1,038
173453 시조카가 수능 보는데 정말 지금은 모르는 체 하는게 더 좋을가요.. 15 수능에 관한.. 2012/11/06 2,915
173452 동대문시장비오나요? 2 .. 2012/11/06 636
173451 대구 청도 사시는분 계세요? 청도반시 물어보려고요 8 ,,, 2012/11/06 1,058
173450 어제안녕하세요 너무잘해주는남편 1 wwww 2012/11/06 1,918
173449 중학수학선행은 몇학년쯤부터 하면되죠? 1 현재초5학년.. 2012/11/06 2,429
173448 김지하씨 고향이 3 전남 목포라.. 2012/11/06 1,051
173447 여리여리 하늘색나는 아이섀도우 아시나요? 5 아이섀도우 2012/11/06 2,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