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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다 내려놓을라구요.

노처녀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12-10-22 16:09:04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최소한..사랑해~라는 말이 제 입에서 나오는 대상과 결혼할 거라고..

정말 이건 가장 기본인 거라 생각했어요.

30대 중반을 향해 가면서, 이젠 내려놓을라구요.....

현실적인 조건이란 것도 무시할 수 없는거고, 제 나이도 결코 중매시장에선 환영 못 받는 나이이고, 어느정도의 타협을 이젠 봐야할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2012년도 이제 겨우 두달...남짓 남았으니까요.

사랑해........라는 말을 해본지가 언젠지.......ㅠ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는 건, 당연히 제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당연히..

그런 사람 기다리다가 정말 늙어죽을 거 같아요....

처음 시작은 두근거림이 없더라도, 서로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생긴다면 사랑도 새록새록 생길 수 있겠죠...

오늘은 일도 미치게 안되고, 결정을 내리고 나니 또 막 심난해져서 끄적여봤어요......

휴........인생에 답은 없다지만, 내 마음이 원하는 건 있을꺼라는데..........

그 마음이 원하는대로 살 수 없는 게 또 인생인거 같네요.

 

IP : 203.242.xxx.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2.10.22 4:10 PM (175.211.xxx.140)

    진짜 다 내려놓는 그 순간 만났어요.

  • 2. ...
    '12.10.22 4:11 PM (211.45.xxx.22)

    전 아직도 두근거림 포기 못해요. 그거 포기하고 사람 만나봤자 행복하지 않던데요? 그 시간에 자기개발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외로움이요? 가슴 안 뛰는 사람 만나면 더 외로워요. ㅠㅠ

  • 3. ..
    '12.10.22 4:12 PM (118.32.xxx.3)

    다내려놓으면 분명찾아옵니다..화이팅

  • 4. ..
    '12.10.22 4:17 PM (112.145.xxx.47)

    30대 중반이라면 늦지 않았어요.
    물론, 나이를 먹을수록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자기관리를 더 잘해야 유지가 될테지만..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두근거리는 만남이 속히 찾아와서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빌어드릴게요~

  • 5. 부럽
    '12.10.22 4:25 PM (203.234.xxx.155)

    너무 부럽고 좋은 나이에요.

  • 6. ..
    '12.10.22 4:33 PM (175.197.xxx.100)

    나이도 부럽고
    미혼인건 더 부럽고

  • 7. 결혼
    '12.10.22 4:51 PM (110.70.xxx.124)

    입에 풀칠하려고 결혼하시나요? 제 큰언니가 조건보고 결혼했는데..그 조건이 위태위태하니 20년을 매일같이 전쟁터처럼 살았습니다..땨가 되었다고 결혼하는건 한번사는 인생이 너무 공장물건처럼 취급되는거 같지 않나요? 사랑하는 사람..적어도 항상 같이있고싶은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하세요...입에 풀칠하기위해 결혼하는 시대는 지난거같아요

  • 8. 눈을 많~~이 낮춰보세요
    '12.10.22 8:01 PM (49.176.xxx.245)

    그러면 님한테서 사랑해 소리가 나가지는 않더라도
    그사람이 님더러 사랑해~~ 소리 나오는 상대를
    만날 수 있어요.

    요리조리 재서 님한테 모자랄거 없는 사람이면
    님도 그사람한테.이것저것 맘에 안들어요.
    그런 사람한테 무슨 그런 소리가 나오겠어요?
    안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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