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셨지만, 행복 강의 하시던 최윤희 선생님

....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12-10-22 14:36:00
그 분 책이나 강연 좋아했었어요. 돌아가신 과정이 안타깝기는 하지만요, 저와 저희 아이들이 그 분 책땜에 도움 받았어요. 
그 분 책에 내온 아이와 대화 트는 기술 하나를 응용해서 가르쳐 줬더니, 숫기 없던 막내가 지금은 모르는 아이와 말 트는 걸 덜 어려워해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생물학적으론 돌아가셨지만, 우리 아이들 대화능력 속에 그분은 늘 살아계시는 거죠.
 
김미경 강사도,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원 다니며 여성학 수업을 들었대요. 인문학 수업이란게 좀 탁상공론이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의외로 들을 거 없다고 짜증내는데, 자기는 한 시간 듣고 응용해서 강의록 10개 짜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대학원 등록금으로 쓴 돈의 10배 이상을 뽑아냈다네요. 
각자 관점에 다라 여러가지 평가가 있겠지만, 책과 강연을 완성하는 건 읽는 독자 자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 한줄이라도 자기에게 도움된 작가 목록을 소소히 늘려나가면 삶도 풍성하고 유연해지고요.

인문학 저자들도 좋지만, 남인숙 작가 같은 실용서 작가분도 발상전환에 도움되서 좋아해요.
김미경 강사처럼, 공감에 중점 두는 작가들에게도 저는 도움 많이 받았고요.


-------

아이고, 책 제목은 생각 안나고요, 아주 짧은 에피소드예요, 남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걸 제가 열심히 응용해서 빛나는 습관이 된 거예요.
아이들 특성이 낯선 사람에게 입을 잘 안 여는 거잖아요. 
그럼 이분은 아이의 입을 쉽게 트는 걸 도와주시려고 아이가 이름 물어도 대답 안 할 때, 
"혹시 그럼 니 이름은 캬라멜이니, 파워레인저 부엉이 포스니 ? " 이렇게 황당한 단어를 붙여서 물으셨대요. 
그럼 애들이 웃기고 황당해서 진짜 자기 이름 말하고 그렇게 서로 말문을 트게 된대요. 
저희 아이가 낯선 사람이나 아이에게 이름 말할 타이밍에 아이템 바꿔서 해봤는데 일단 두 아이가 다 웃음보가 터져요, 그럼 나머지 사교는 일사천리. 
작은 재치인데, 상대가 웃음 터뜨리는 지점 ( 바로 비이성적인 황당함 )  을 아이가 알게 된 게 큰 수확이죠.  





IP : 58.236.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2 2:49 PM (116.127.xxx.50)

    제목 알 수 있을까요?
    저희 아들도 숫기가 너무 없어서 읽어보고 싶어요^^

  • 2. morning
    '12.10.22 2:53 PM (119.203.xxx.233)

    공감합니다. 받아들이는 건 우리의 몫이니까요.

  • 3. 공감2
    '12.10.22 3:21 PM (122.153.xxx.162)

    저도 김미경강사글 밑에 있는거 봤어요...
    꼭 따라하거나 현실에 맞다, 틀리다를 떠나...청중을 휘어잡고 정해진시간을 재미있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재능이고 배워야할 점은 있다고 생각해요.

  • 4. 제목
    '12.10.22 3:30 PM (111.118.xxx.10)

    책 제목이 뭔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31 희망퇴직하면 24개월치 월급을 주다고 하잖아요 3 희망퇴직 2012/10/23 2,606
168030 맛있는 총각김치 없을까요? 1 2012/10/23 926
168029 사춘기 아이 어디까지 허용해야할지.. 7 ... 2012/10/23 1,858
168028 원형 혹은 하트 카페트 깔아 보신 분...? 고민 2012/10/23 626
168027 들쑥날쑥 주기일 때 배란일 계산은? 1 ... 2012/10/23 2,274
168026 입주자 대표회의의 비리는 어떻게 처리하는지요? 3 여쭤봅니다 2012/10/23 1,062
168025 직업별 대선 후보 지지율.. 경악.. 8 ㅇㅇㅇㅇ 2012/10/23 2,428
168024 결혼은 정말 두사람만의 일이 아닌것 같아요.. 루삐 2012/10/23 1,188
168023 고양이.... 13 고양이 2012/10/23 1,495
168022 안철수의 진심캠프에서 82cook 회원들님과 간담회 하신다는데... 1 ... 2012/10/23 1,555
168021 화성인 마네킹녀가 나왔는데 밥먹을때 다 벗고 먹는데요 계란탕 2012/10/23 1,977
168020 나꼼수가 너무 업로드가 늦네요 5 나꼼수 2012/10/23 1,141
168019 브리타 정수기(물병에 끼워쓰는) 쓰시는분들 계세요? 5 ㅇㅇ 2012/10/23 2,458
168018 전기장판 어떤거쓰세요? 2 꽃남쌍둥맘 2012/10/23 1,535
168017 결혼 후 다들 혼인신고 하나요? 29 신혼 2012/10/23 9,776
168016 변꿈 2 변꿈 2012/10/23 1,607
168015 닭볶음탕 닭 손질 간단히 하는 방법 아시는분! 10 BRBB 2012/10/23 5,299
168014 내방에 붙여있는 명언 4 ^^ 2012/10/23 1,615
168013 대전 송강동으로 이사갑니다..유치원정보좀 부탁드려요. 1 이사가요. 2012/10/23 1,963
168012 알러지 결막염인데 안과 좀 추천해주세요ㅠㅠ 10 ㅜㅜ 2012/10/23 1,859
168011 어린이집 알아보다가 이상해서요..(차상위계층 > 맞벌이?).. 10 맞벌이 2012/10/23 2,797
168010 이런 경우 어떻게 거절해야 하나요? 6 ........ 2012/10/23 1,301
168009 안철수 "MB, 대통령 잘못 뽑으면 얼마나 힘들어지나 .. 18 샬랄라 2012/10/23 2,289
168008 코스트코에 지금 놀이방매트 파나요??몇달전에 본것같은데... 1 코스트코 2012/10/23 916
168007 영어좀 알려주세요~! 5 지구별 2012/10/23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