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가 없어졌는지 아님 학교장 재량에 맡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 초등학교는 중간고사가 없어졌거든요.
매일을 학원이며 공부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는 아이라면 또 저학년이라면
저도 없애는거 찬성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공부 일정은 없거든요.
그나마 시험이 있을땐 승부욕이 있어 뭐라도 붙들고 하는데 시험이 없으면 주구장창
놀기만 해요.이미 공부 좀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는 필요 없어져버린 초등 고학년..
지금 20살 넘은 언니 아들이 초등학교때 시험이 아예 없었어요.중간,기말 모두다요.
언니는 학원에 보내면서 학원 선생님들 말만 듣고 아이가 잘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중학교 가서 시험 치고 등수 나오고 하니 완전 바닥이란거 알고 뒤늦게 후회해도
기초가 전혀 안돼 있어서 안되더라구요.
부모가 밀착돼서 공부를 체크하는 경우도 많지만 부모가 공부를 보는 눈이 없다거나
그런 경우는 보통 시험 봐서 성적을 보고 가늠 하잖아요.
저는 시험 성적으로 아이를 잡지 않을 자신이 있기때문에(실제적으로도 그랬구요.)
중간고사를 더 찬성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반대로 그 성적으로 아이를 잡는 사람이 더 많아 없애야 하는게 맞는건가?
그렇담 없애는게 맞는것도 같네요.
암튼 학교만 갔다오면 사 준 문제집도 제대로 안 하고 놀기만 하고 불평불만만 쏟아내는
우리 아들이 답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