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조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자상하시고, 항상 자식들을 위해 기도하시고...그런 분들이예요.
부모님은 조바심이 나서 정말 잔소리도 많고, 의심도 많고, 걱정도 많아서 다그치지고 잘하셨지만
그렇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에 비해 느긋할 수 있는 입장이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우리집도 고향같진 않은데 할머니 할아버지 집은
고향같은 느낌? 그래서 힘든일 있거나 아무곳에도 기댈 수 없을 때 할머니집에 전화하면 고민이 다 해결되는 느낌.
"넌 가장 소중한 존재고, 뭐든 할 수 있다.
니가 이렇게 착하고 바르게 자라니 내가 너를 안 믿을 수가 없다.
요즘 다른집 애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옆에도 오기 싫어하는데 우리 손녀같이 착한 애 없다.
잘 자라줘서 고맙다. 할머니가 항상 너 걱정하니까 시간날때 전화해라."
제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들었던 말입니다.
제가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이 많으시고 표현도 잘하시고 항상 안아주시고
제가 올때되면 눈물까지 글썽이시니 제가 잘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얼마전에 sbs스페셜 격대교육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어요.
부모님은 아직 조부모님보다는 사실날이 많이 남으셨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 돌아가시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벌써부터 심란해져요.
오늘 또 전화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