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아이의성격 그대로 이어질까요..

초보엄마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2-10-22 11:51:15

먼저 저희 딸아이는 객관적으로 보면

학습적인 면에서는 뛰어난 편입니다.

팔불출이겠지만 저희 부부 모두 교육쪽에 일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성향이 대강 감은 오거든요.

지금 병설유치원을 다니는데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똑똑하다고

재능도 있지만 노력도 많이 한다고들 말씀을 해주세요.

일반적인 아이들과 여러 태도가 많이 다르다고 좋은 말씀을 해주십니다.

어디를 가든 수업시간에 절대 흐트려지지않고 집중력 이해력도 좋은 편이고

글쓰기, 만들기 , 수학문제 풀기도 좋아하고

언어능력은 예를 들어 제가 smart 라는 영어단어의 뜻을 가르쳐주면

아이 스스로가 스마트 폰은 기능이 많아서 똑똑하니 스마트 폰이구나..라고 하면서

여러 사물에 스마트라는 단어를 대입해서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굉장히 교과서적인 성향을 가졌습니다.

그런데..다~~ 좋은데 딸아이가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요.

익숙한 사람들에겐 스스럼없지만

처음보는 환경에는 많이 긴장하고 절대 앞에 나가지 않습니다.

유치원에서 발표를 할 때도 절대 앞에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에게 아는데 왜 말을 큰 소리도 말하지 않냐고 했더니

어차피 알면 됐고 큰 소리로 말하려구 하는데도 부끄러워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이가 너무 참습니다.

예를 들어 티셔츠의 라벨때문에 간지럽더라고

저에게 간지럽다는 말 대신 혼자서 나름 간지러움을 해결하려고 낑낑대다가

결국 제가  보고 라벨을 떼주거나 합니다.

스타킹이 낄 때나 모자있는 후드 부분에 유치원 가방 줄이 끼여

불편할 때도 절대 먼저 불편하다 말하지 않고 참거나 혼자 낑낑댑니다.ㅠㅠ

실은 저와는 성격이 많이 달라서 제가 엄마이긴 하지만...잘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성격은 남편과 많이 똑같습니다.

스스로의 완벽함에 자기를 맞추고

넉살도 없고(요즘 세상은 아무리 능력있더고 적당한 넉살은 필요한데...)

부끄러움에다 지나치게 신중하고...

이런건 아무리 제가 아이에세 다그치고.ㅠㅠ 가르쳐줘도 소용없는 걸까요...

그냥 아이의 성향이 아이아빠를 닮아서 그런 거니

제가 외향적인 걸로 바꿀 수 없은건지...

오늘도 아침에 유치원가는 딸아이이가 혼자서 거울보며

낑낑거리는 걸 보고 부족한 엄마가 글을 올립니다...

 

IP : 112.150.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랑이시죠?!
    '12.10.22 11:56 AM (27.115.xxx.48)

    ^^ 샘나서요...

    여자애가 저런 바탕에 진중하고 부끄러움이 있는거면 플러스지 마이너스 아니예요...
    매력녀의 탄생이네요!! ^^
    예쁘게 키우세요~

  • 2.
    '12.10.22 11:57 AM (121.138.xxx.61)

    내성적인 면이 기본적으로 박혀(?) 있다고 해도 그걸 좀 더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어요. 외향적으로 말이에요. 아이에게 다그치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엄마 성격이 활달하다면 아이에게 계속 호탕하게 행동하세요. 아이가 많이 따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킨쉽도 많이 해주세요. 이런 스킨쉽도 외향적으로 만들게 되더라구요.또 여러 외부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점점 그 쪽 성향도 보이게 돼요. 저희 애는 초등학교때 재즈 댄스를 배웠는데, 거기 푹 빠져서, 나중에 자기 반애들에게 댄스교습(?)까지 할 정도였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재밌어 하더라구요. 여러 활동 하게 해 주세요.

  • 3. ...
    '12.10.22 12:08 PM (175.117.xxx.210)

    바뀔가능성 있어요.. 제가 초등때까지는 정말 소심한 아이였는데 중학교 2학년때 정말 전체아이들하고 다 친할 정도로 사교적이었었어요.. ㅎㅎ 그래서 생일파티한것도 아닌데 생일선물도 엄청받았던 기억도 있고 암튼 키큰애,작은애할거 없이 두루 친하게 지냈었어요..
    아이성격은 기본적으로 내성적인 기질이지만 외향적인 면은 충분히 그안에 숨겨져 있을수 있으니까요.. 그부분을 자꾸 지적하지 마시구요.. 잘하는것에 대해서 칭찬하고 더 키워주세요..
    못하는 부분을 자꾸 지적하면 더 위축되니까 조금은 마음속으로 꾹 누르시고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요령을 알려주시거나 이끌어주심 될거 같아요..

  • 4. 빵수니
    '12.10.22 12:36 PM (211.234.xxx.246)

    아이의 성향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안될까요.

  • 5. 꼬마버스타요
    '12.10.22 2:04 PM (211.36.xxx.130)

    그런 진중한 부분을 장점으로 발전 시켜 주세요. 대신 너무 참아서 스트레스 받지 않게끔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만들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7세인 아이가 내가 알면 된거다라는 마음으로 남들앞에 나서지 않는 면도 참 좋게 보이네요. 요즘은 너무 나서려는 애들이 많아서요.
    제 딸애는 원글님 아이만큼은 아니어도 똑똑하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성취감도 높아서 발표도 정말 잘하구 남들 앞에 나가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많이 좋아하는데 저는 또 이런 부분이 조금 걱정되고 그래요. 이게 또 실속 없을 수도 있거든요.
    여기저기에 관심 많고 친구들 좋아하고 인기 많고 친화력이 높은데... 그러다가 정작 공부 해야할 시기에 딴 길로 빠질까봐 엉덩이 무겁게 하는 걸 습관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원글님은 딸은 엄마가 많이 사랑해주기만 하면 다른 건 다 알아서 잘 할 거 같아요. 부러워요~

  • 6. 쪼꼬
    '12.10.22 8:48 PM (182.172.xxx.24)

    8살 저희 딸과 굉장히 비슷해 답글 남깁니다.
    자기 의견 말하는 거에 엄청 소극적이어서 7세 부터 쥬니어 플&톤 시켰어요.
    선생님 앞에서 입 쫌 떼어보라구요.
    점점점 좋아져서 지금은 처음 그 아이와는 완전 다른 사람이라고 선생님께서 그러셔요.
    자신있게 자기 의견을 잘 얘기한다 그래요.
    물론 수업시간에만요.
    5월 학교 공개수업땐 손 한번 안들더니 이번 공개수업땐 손 번쩍 번쩍 들고 발표하네요. ㅠㅠ
    아흑. 눙물이 ....

    평소의 성격은 변하지ㅡ않지요
    부끄러움에 지나치게 신중한 성격을 인정해주고. 그래. 넌 이런 아이지. 하고 받아들였어요
    성격 고치려는 노려구하지 않구요

    대신 일부러라도 친구들 만날일 만들어서ㅜ밖에서 뛰어놀게 하고 있어요.
    안 그러면 집에서 천년만년 책만 보고있을 아이랍니당. ㅠㅠ
    놀이터에서 친구 만나 놀고 인라인 타고 그러면서 애들이랑도 잘 어울려지고
    소리도 꺅꺅 크게 질러보고

    지나치게 진중한 아이일 수록 몸으로 많이ㅡ노는것이 좋은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966 남편이 제 생일날 아무것도 안해주고 그냥 넘겼어요..저도 남편생.. 9 -- 2013/01/31 5,418
214965 코스트코 슈레드 모짜렐라치즈 너무 짜요 3 마이마이 2013/01/31 6,883
214964 예전에 샀던 브랜드옷들 구제샵에 싸게 넘길 수 있을까요? 구제 2013/01/31 1,141
214963 헤라 UV 미스트쿠션이나 아이오페 에어쿠션 사용해본분 계신가요?.. 20 쿠션 2013/01/31 14,857
214962 압출 잘하는 관리사분계시는 피부과좀 알려주세요!! 자꾸 관리사분.. 1 서울 2013/01/31 1,609
214961 감사합니다 25 아줌마 2013/01/31 3,319
214960 선배님들 코스트코에서 파는 조이(joy)라는 주방세정제요 11 진정한사랑 2013/01/31 3,382
214959 아우~사랑했나봐...더이상 못보겠네요 6 최선정 2013/01/31 2,261
214958 불산 사망자 유족 "삼성, 조문은커녕 연락도 안 해&q.. 6 주붕 2013/01/31 1,265
214957 빚만 남는 하우스 푸어들 어찌 되는건가요? 7 내집장만 2013/01/31 2,756
214956 3학년 분수를 가르치려는데... 2 방법좀 2013/01/31 1,234
214955 제가 시댁에 뭘 잘못했는지.. 40 아침부터 속.. 2013/01/31 11,274
214954 정우택 성추문 유포 새누리당 전 청년위원장 징역형 구형 2 웃긴나라 2013/01/31 631
214953 담주초에 한복이 필요해요 4 여아한복 2013/01/31 700
214952 03.11.12라고 씌여있는 유통기한은 12년 3월 11일까지인.. 1 유통기한 2013/01/31 545
214951 국정원 여직원이 '오유'에 썼던 글, 이제야 밝혀지다 7 우리는 2013/01/31 1,450
214950 스파게티위에 뿌려 먹을거 5 bbb 2013/01/31 852
214949 뉴욕에서 유명한 9 dainnk.. 2013/01/31 1,568
214948 질문 월계수잎은 마라톤에 금메달딴사람만 1 소금 2013/01/31 568
214947 백팩 예쁜거 추천부탁드려두 될까요? 키플링 이런거 말구요... 7 김은영 2013/01/31 2,219
214946 서울에 유명한 한의원 추천 부탁 드림니다 1 멀리살아요 2013/01/31 1,263
214945 이동흡도 자진사퇴 카운트다운? 4 세우실 2013/01/31 1,000
214944 네살 여아 피부가...간지럽지는 않은데 닭살처럼 건조하고..오돌.. 7 아이가 2013/01/31 3,418
214943 김태원 방송보다가 ,, 44 2013/01/31 13,526
214942 맥반석 계란 집에서 찌는방법 아시는분계세요? 7 2013/01/31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