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구요...
외적인 모습은 정말 아빠를 많이 닮았고...
근데 속 체질 같은거...
뼈대 골격 이런건..또 절 닮았어요...(제 다리가 발목에서 좀 특이한데 그걸 똑같이 닮았어요..또 신체 어떤 부분에서..신기하다 할 정도로..거길 젊 닮아서..애 아빠도 신기하다고 할 정도로요..)
또 식성은....
아빠랑 똑같아서...
저는 거의 입에도 대질 않는...
바나나 단감..이런거 좋아 하고...
곰탕도..저는.. 정말 부러는 먹지 않는 음식인데..
아이는...
다행이 식성은..아빨 닮아서 가리는거 없이 잘 먹는 편이거든요..
양이 좀 작아서 그렇지..(이것도 아빠네요....ㅋㅋ 저는 양으로 승부하는스탈...)
공부머리도..음...
아이 아빠가.. 지금까지는 아이 수학을 봐 주지 않다가...
얼마전부터 수학을 봐 주더니...
아이가 잠들었을때..그래요...(지금까지 아이 공부는 제가 봐 줬는데 제가 한번씩 수학이 너무 안된다고 그랬더니 남편은 제가 전달하는 방식이 잘 못되서 그렇다고..계속 제 타을 했었는데..아이 공부 몇번 봐 주더니... 알았나요...ㅋㅋ현실을...)
솔직하게 말해 보라고...
너 학창시절에 수학 문제 풀때...딱 저러지 않았냐구요....
아무말 안할테니...
솔직하게 이야기 해 보라고 하길래...
제가..그랬어요...
맞다고...ㅋㅋ
저도 아이 수학 문제 같이 공부하다가...
안타깝더라구요.. ....
정말 저랑 똑같더라구요...
제가 학창시절..보였던 모습을 고대로..보이더라구요...(저는 수학 포기자 였거든요.. 정말 봐도 봐도 이해가 안가고.... 학창 시절... 그냥 한번호로..쭉 다 쓰는게 오히려 점수가..더 나은...)
반대로 아이 아빠는... 전형적인 이과형이여서.. 수학을 굉장히 좋아 했다고 해요... 두시간씩 문제 들고 끙끙거리다가 그게 풀리면.. 정말 세상 다 얻은것 같은 행복이였다고..할 정도로 수학을 좋아 했는데.. 저희 부부 둘다 대학 입시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던것이.. 어느 과목 하나를 거의 포기였기 때문인것 같아는...저는 수학을..남편은..영어를...ㅋㅋ)
완전 문과 체질이여서...
책좋아하고...
외국어 좋아 하고...
근데..지금 다 큰 성인이 된 지금도...
수나셈 같은건... 굉장히 약해요...
그대신에..
여러 잡다한걸 자꾸 읽다 보니...
온갖 잡다구리한건... 많이 알구요..
아이도 보면...
뭔가를 자꾸 끊임없이 읽고 있고...
언어적인 부분이 좀 좋은거 같다고.. 선생님들이 이야기 해 주시더라구요..
근데 요즘들어..딸아이 보면서...
그런 생각 많이 들어요...
내 자식..날 닮아서 나오지..누굴 닮아 나오겠냐구요..(얼마전에 재미로 봤던 사주 보시는 분도 그러세요.. 엄마 아빠는.. 공부 그리 잘 하지도 못했으면서... 그래도 애는 잘 했으면 좋겠어서..아이 공부 잘할까요 하니... 그분이 그러세요... 그냥 공부안할려고 하는거.. 너무 몰아 붙이지 말고..그래도 애는 다행스럽게.. 한가지 잘하는 부분이 있을꺼니.. 그냥 그걸 밀어 주라고.. 괜히 엄마 욕심에 공부로 몰아 부치지 말라고.. 그래도 저는 또 욕심 나서는... 그래도..어찌.. 이 말 했다가..그 분이 그러세요.. 엄마 아빠가..딱히 공부도 잘 하지도 못했으면서(사주에 나온데요..ㅋㅋㅋ)뭘 자식한테 자꾸 바라냐고...ㅋㅋ)
자식...
다 엄마 아빠 닮아 나오지...
다른거 닮아 나온는거 아니니까..
넘 욕심 내지 말고...
아이가 진정 하고 싶어 하는거 하게 해 주라구요..
그냥..요즘 아이가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할 시기가 다가오니...
그렇네요..
딱히 저희 부부가..공부머리가..딱히 없는데...
그냥..욕심도 적당히 부리자...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