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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블로거들이 사생활 노출을 감행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제야 조회수 : 17,430
작성일 : 2012-10-22 11:00:03

저도 나름 나이에 비해 온라인 세상에 밝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난 참 바보처럼 살아왔네요.

 

전 블로거들이 사생활 노출을 감행하는 이유들을 단지 허세, 친절...뭐 이런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허세는 허세고...

 

무엇보다 정보를 일일이 포스팅하는 수고를 마다 않다니, 참 부지런들 하고나...싶었죠..

왜 주변에도 좋다싶은 정보는 나만 알기 아까워 가르쳐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도 좀 그런 오지라퍼라 그냥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결국 다 돈과 관련된 거였네요.

 

파워블로거나, 그 수준은 아니더라고 광고붙어 있는 블로그들은 티가 딱 나고, 이미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란 거 다 알지요.

포스팅에 딱 광고 냄새가 나잖아요. 아, 이거 협찬이구나, 알바하는 거구나...

 

그런데, 정말 이름도 없고, 소소한 블로거들까지도 돈받고 포스팅을 하는군요.

얼마나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일상을 올린 듯해 무심코 클릭했던 그 블로그에 돈 벌어 주고 있었단 사실에 씁쓸해지네요.

 

제 블로그는 대부분 비공개인데, 이 참에 확 열고 돈이나 벌까...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 순수하게 재미삼아 건강한(?) 마음으로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은 절대 아닌 거 아시요?

 

그래서 그렇게 동네 아짐이 볼 것도 없고, 변별력(?)도 없는 자기 홈피 들러달라고 볼때마다 얘기했나 싶은 것이...

블로거지란 말도 있던데, 왜 그렇게들 의뭉스럽게 사는지, 꼭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지 안타깝네요.

 

몰랐던/못하는 넘이 바보라고요?

아...눼...ㅜ.ㅜ

IP : 58.240.xxx.25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2 11:03 AM (121.160.xxx.196)

    예전에 블로거 취재한 프로그램 본 적이 있었는데요
    대놓고 '파워블로거'되는게 꿈이고 희망이고 전부였어요.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해 할 수 잇는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더라구요.
    온라인 마케팅도 가짓수가 엄청나던데요.

  • 2. 근데
    '12.10.22 11:06 AM (121.174.xxx.40)

    협찬받고 광고하는건
    포스팅한 글 하단에 협찬받았다고 대부분 적혀있던데..

  • 3. 음..
    '12.10.22 11:12 AM (183.100.xxx.233)

    저 아는 분도 유명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블로거 인데)...제품 써보고 포스팅 해달라고 많이들 연락 온데요.. 화장품이고 영양제고 식품이고 쪽지 많이 온다고 하드라고요.. 그러니 상품추천하는 블로그 포스팅 믿을게 못 돼요.

  • 4. 얘기듣기로
    '12.10.22 11:12 AM (14.37.xxx.51)

    까페는 회원수가 많으면 돈이랑 연결되는거 아니었어요?

  • 5. ..
    '12.10.22 11:15 AM (61.75.xxx.114)

    제가 아는 블로거. 열심히 홍보해가며 공짜로 얻는거 참 많더라구요. 공짜로 얻는거 종류도 가지가지. 근데 그 사람 사는게 넉넉치가 않더라구요. 열심히 부업삼아 하는데. 참 열심히 산다싶어요. 전 게을러서 잘못하는데. 저두 목구멍이 포도청이면 하겠죠?

  • 6. 그게요
    '12.10.22 11:18 AM (182.222.xxx.107)

    판매하는 사람에게도 계속 블러그마케팅하라고 연락이 와요.
    안하겠다고 하는데도 계속 여기저기서 오네요.
    중간업자지요.
    이런 곳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7. 원글이
    '12.10.22 11:29 AM (58.240.xxx.250)

    개인블로거들입니다.
    파워블로거 근처도 못 갈 정도로 규모도 적고 빈약하기 그지 없는데다 광고표시는 커녕 포스팅이 간단한 일기쓰듯 대부분 그렇거든요.

    내용이 아이나 가족들 사진 덧붙여서 그냥 저냥 하루 일상 정리하듯 그래요.
    그런 것도 다 돈받고 하는 광고였다니, 살짝 멘붕...ㅜ.ㅜ

    그것도 모르고, 아이 예쁘게 잘 크는 게 좋아 보여 댓글 열심히 달아줬다 싶으니...

    포털사이트 까페들이야 회원수 많으면 거액에 거래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그러니 그 많은 신설 까페 초대 스팸이니 쪽지가 넘치지요.

    맛집 포스팅...요즘 그거 믿는 사람 있습니까?

    그런데, 정말 일기쓰듯 올리는 일상이 돈 받고 하는 홍보였다는 건 쫌...ㅜ.ㅜ

  • 8. --
    '12.10.22 11:40 AM (119.75.xxx.42)

    말이 쉽지 파워 블로거 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님 비공개 게시물 확 오픈한다고 사람들이 구름떼같이 몰려오지도 않구요..
    매일 매일 포스팅 하는 것 정말 어렵숩니다 ㅎㅎ 저도 블로그하고 있고 일 방문객이 천명 이상인데...
    그리고 블로거가 다 돈받고 게시물 쓰는 것 아니구요...
    돈냄새 안나는 블로그 만드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냥 그걸 몰랐던 게 희한하네요. 딱 몇 개만 봐도 눈에 들어오는데...;
    멋도 모르고 찬양질하고 공구 참여하고 그게 바보죠..

  • 9. ...
    '12.10.22 11:41 AM (14.33.xxx.80)

    협찬은 협찬이라고 아래에 공지하더라구요 대부분.
    광고라해도 홍보제품에 대해서 상세하게 포스팅하니
    홍보인거 감안하고 보면 도움이 되는거같아요

  • 10. 원글이
    '12.10.22 12:05 PM (58.240.xxx.250)

    제 블로그 오픈한다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리라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농담을 다큐로 받으시면?;;

    네, 원글에도 썼듯이 물론 모든 블로거가 상업블로그 운영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참, 그 블로그들을 링크할 수도 없고... 딱 봐도 아는 수준이면 제가 이렇게 씁쓸하진 않죠.
    예를 들면 이런 건데요.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올라 &&병원을 찾았다가, 돌아오는 길에 **베이커리의 ==케잌을 사 와서, 생일도 아닌데 촛불을 켰다...
    아토피라 원래는 케잌같은 거 먹으면 아이 몸이 먼저 반응하는데, 여기 ==케잌은 가끔 한번씩 먹어도 괜찮더라...

    뭐 이런 포스팅인데, 이게 소아과 광고 + **베이커리 + ==케잌(거기 새로 출시된 제품이었던 듯)라고 눈치 못 챈 제가 곰인가요?
    이게 이렇게 써놓고 보니, 딱 광고인 줄 알지, 그 포스팅을 보면 근황이나 일상 기록이상으로는 안 보였거든요.

    알고 보니, 그 이웃은 가족행사니 뭐니, 나들이 했던 대부분이 다 협찬이었더군요.
    블로그 어디에도 광고나 협찬에 대해 조금의 언급도 없어요.

    저 위에 어느 님 말씀처럼 일 수주하는 중간 업체(?)가 있다더군요.
    그런 식으로 업체 요구가 오면 스토리를 만들어 일한다고 했어요.

    물론, 그런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요.
    하지만, 좀 기만적이라 생각드는 건 저 뿐인가요?

  • 11. ....
    '12.10.22 1:23 PM (58.237.xxx.199)

    파워블로거들 관리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 12. ^^
    '12.10.22 2:14 PM (61.102.xxx.19)

    아마 그건 소아과 광고라기 보단 케익 광고 였을꺼 같네요.
    제가 좀 아는데요. 한 포스팅에 두가지 광고를 엮어 넣지는 않아요.
    그럼 광고주가 싫어해요. 아님 한 기획사에서 나온 일이겠지요.

    그리고 저도 광고인거 뻔히 티나는데 아닌척 하는게 제일 재수 없어요.
    그냥 솔직하게 이건 어디 협찬이다. 하고 솔직한 리뷰를 해주는건 잘 읽어보면 도움이 될때도 많아요.
    오히려 규모가 큰 경우엔 거의 다 협찬을 밝히고 올리는데
    규모가 작은 블로거들이 주로 아닌척 하고 올리죠.
    저도 보면 딱 티가 나던걸요.
    그게 그런 카페가 있더군요. 파워블로거도 아니면서 지들끼리 파워블로거 딱지 만들어서 블로그에 달고
    카페주인장이 일 나눠주고 자긴 가운데서 마진 먹구요.
    결국 그 카페 주인장도 그런 블로거 였는데 사무실까지 내고 그러는거 보면 머리 참 잘썼다 싶긴 하더군요.
    다들 거기 잘 보이려고 안달이고 크고 작고 허접한 일까지 모두 받아서 마구 블로거들 한테 뿌리면
    블로거들은 공짜로 뭘 받거나 먹거나 하면서 좋다고 마구 올리죠. 사실 중간에 있는 사람이 먹는 마진이 더 엄청 날텐데 말이에요.
    그냥 어느정도 걸러서 보면 됩니다. 무조건 좋다만 말하는건 좀 따져봐야 하는 부분도 있으실거에요.

  • 13. 에공...
    '12.10.22 9:04 PM (112.170.xxx.131)

    파워블로거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안 그러는 사람도 있어요.
    전 그냥 일기식으로 쓰는데... 물론 들어오는 사람이 제 포스팅 밑에 달린 광고 클릭하면 돈이 들어오기야 하죠.
    하루에 한 0원에서 2-300원? ㅋㅋㅋ 한달에 만원도 안 돼요. 그냥 제 만족으로 쓰는 거죠.

    근데, 하루 방문자수가 늘어나면 쪽지 같은 걸로 광고포스팅 해달라는 연락이 많이 오긴 하더군요.
    주로 맛집 같은 게 많아요. 건당 5,000원 이상 주겠다는 쪽지들.... 물론 걍 씹고 지나가긴 하지만요.
    기업에서 하는 이벤트같은 거 올리시는 분들은 얼마나 받는지는 모르겠어요.

  • 14. 약간.
    '12.10.23 11:40 AM (124.49.xxx.196)

    배아퍼 하시는게 보여서, 막 동감은 안되네요..
    님도 순수하시고 사심없이 막 정의감만으로 이런글을 올리신다는 느낌이 안오네요..
    불순한 의도없이 사회정의를 위해서 애쓰시는 분은 아니신듯. ^^

  • 15. 원글이
    '12.10.23 6:18 PM (58.240.xxx.250)

    약간.님...
    헛다리 짚으셨고요, 님같은 분 공감 얻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그런 식으로 상업블로그 운영할 시간도 없고요...
    굶어죽지 않는 한 그렇게 의뭉스럽게 돈 벌고 싶지는 않네요.

    발끈하시는 거 보니, 그렇게 돈 버시나 본데요...
    이런 허접한 글에 댓글 남길 시간에 어여 가셔서 한푼이라도 더 버셔야죠.^^
    남의 의도 분석하느라 시간낭비 마시고요. ^^

  • 16.
    '12.10.24 11:07 AM (220.73.xxx.208)

    그런 사람 많을거예요.
    반면에 안그런 블로거도 많구요.
    예전에 어떤 업체에서 쪽지 왔었는데, 그 업체 홈피 들어가보니 그 업체에 광고를 의뢰한 맛집, 병원 등 업장 목록이 있더라고요. 그걸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그 업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글과 사진이 수십장...
    블로그 포스팅 하나 해주는데 한 몇백원, 몇천원 받던가?? 그랬는데, 그 업장 사진 중에 쓸만한거 다 다운받아서 거기 올려진 상세 정보글을 참고해서 ...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는거였어요. 하나 포스팅해놓고 업체에 연락하면 확인 후 현금 입금. 너무 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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