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인 입원실 보호자 남동생이 많이 불편해해요.

뭐가 맞나요? 조회수 : 5,443
작성일 : 2012-10-22 10:49:40

친정엄마가 다리가 5군데가 골절되셔서수술하식고 혼자 거동을 못하셔서 아빠와 남동생이 번갈아가며 입원실에서 간호합니다.

 

2년전에 골절되서 수술하시고 열나고 고생하셔서 병원에서 3주간 입원하셨고

 

지난 몇개월전에 뼈 고정한 쇠를 제거하는 수술 하셨어요. 또 며칠 입원하셨고.

 

그런데 저번주에 길거리에서 다리에 힘이 빠져 좀 미끄러지셨는데 또 다시 같은 자리가 골절이 되서 또 수술하시게 되었어요.

 

그 병실에는 엄마처럼 다리 골절되신분보다 넘어져서 턱이 골절되어 수술하신분이 많으시고 다 다리쪽이 아니어서

 

스스로 거동이 가능하신분들이 많더라구요.

 

여자 6인실 병동이라 아빠와 남동생이 하루종일 있기에 많이 힘들거고

 

커텐을 치고 있는걸 더 편해하셔서 (침대가 창가) 치고 있는데 출입구쪽 간병인이 답답하게 커텐 치고 있냐, 텔레비젼이 안보인다 하면서 커텐을 걷으라고 하나봐요

 

그쪽 환자분은 나이가 드신분이고 계속 누워서 주무시기만 하시는데 본인 간병인이 보호자 침대에 누워서 하루종일 텔레비젼을 보고 남의 가정사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전에 수술했을때는 병실 들어오는 입구라 텔레비젼이 보이네 안보이네 말은 없었지만 답답하게 커텐 하고 있냐고 비아냥 거리고 뒷말들을해서 아빠와 남동생이 많이 스트레스 받아 했어요.

 

어제는 주말이라 제가 갔는데 정형외과 환자들이라 몸이 특별히 아픈데가 없어서인지 그리 말도 많고 보호자로 누가 올때마다 누구냐 몇째 딸이냐 이쁘네 안이쁘네...

어제는 제가 있어서 커텐 당연히 안치고 먹을것도 돌리고 했어요.

 

새로 입원한 분이 커텐을 반쯤 치고 있으니까 그 간병인이 가서는 "처음이시라 모르시나보다, 커텐을 치면 다른 사람 텔레비젼도 안보이고 답답하니까 커텐 치지 말라"고 하네요.

 

귀도 안들리는지 얼마나 소리를 크게 틀어 놓는지.. 바로 텔레비젼 옆에 있는 저희는 정말  시끄럽고 불편하고..

 

아빠가 계실때도 그런식으로 그 간병인이 말해서 아빠가 환자 안정이 우선이고 커텐치는건 관여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는데도 저러네요.

 

엄마 옆칸 아주머니도 그 간병인을 동조하는 분위기구요.

 

같은 여자끼리라면 안그러겠지만 남자들이 보호자로 있으니 불편해서 그러는건데 막무가내일때가 많나봐요.

 

뒤에서 욕하고 불만 가득인게 눈에 보이는 분위기로 있을 아빠와 남동생 때문에 참 걱정이 됩니다.

 

뭐가 맞을까요?

 

 

IP : 59.12.xxx.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2 10:51 AM (203.226.xxx.51)

    6인실이면 환자도 불편해요.
    2인실 정도로 옮기세요.

  • 2. 자리를 바꿔요
    '12.10.22 10:53 AM (121.160.xxx.196)

    원글님 가족이 가장 티비랑 먼 곳으로 옮기면 어떨까요?

    간병인이나 환자나 하루종일 좁은 병실에서 뭘 할지.

  • 3. ...
    '12.10.22 10:54 AM (218.236.xxx.183)

    여자들만 있는 병들에 남자분이 계시려면 서로 힘들거예요.
    괜찮으시면 침상을 옮겨달라 하시고 어머님이 입구쪽을 쓰시면서 커텐 치시는게 어떨까요.

  • 4. ..
    '12.10.22 10:57 AM (121.157.xxx.2)

    얼마전 아이 수술때문에 며칠 입원해 있었는데 간호사분께서 낮에는 커텐을 반만
    치라고 하시더군요.
    저희도 창가쪽인데 커튼쳐놓으면 뒤에 계신분들이 시야가 가리고 답답하다구요..

  • 5.
    '12.10.22 10:58 AM (121.138.xxx.61)

    6인실은 서로 참을 수 밖에 없어요. 진짜 어쩔 수 없답니다;; 힘드시면 그냥 병실을 옮기세요ㅜㅜ

  • 6. 원글
    '12.10.22 10:58 AM (59.12.xxx.36)

    안그래도 어제 얼마전에 간호사실에 물어보니 전산상 지정되어있어서 절대 바꿀 수 없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 7. 저희도 병원생활 오래했는데
    '12.10.22 10:58 AM (115.139.xxx.186)

    커텐 쳐있으면 병실자체가 답답합니다.
    아무리 떨어져있다고해도 커텐이 쳐있고 안쳐있고에 따라서 병실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님 몇달 입원하셨을때 옆자리분이 커텐을 치고 사셨는데 TV문제가 아니라 그냥 답답해요
    그분 퇴원하셨을때 다른분들 모두 개운하다고 하셨을 정도에요
    남자분 계셔도 별로 신경안쓰는데 ...
    제 생각엔 TV에서 제일 먼곳으로 자리를 바꾸시는게 좋을듯하네요. 2인실 이런데는 부담되니까요.

  • 8. ...
    '12.10.22 10:59 AM (124.5.xxx.239)

    제가 병원생활 오래 하다 보니깐 그렇더라구요.

    다인실에서 커텐 중간에서 딱 처 버리면 양쪽 끝에 있는 사람은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도 못하고 중간에서 커텐 처버리면 티브도 못 보고..........그래서 많이 불편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티브 소리가 너무 크거나 너무 늦은시간 이른시간에 보는것 아니면 뭐라하기도 좀 그렇구요.

    다만 환자들이 다들 심신이 약해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인데
    환자가 원해서가 아니라 간병인들 티브 보려고 환자나 환자 보호자에게 그러는건 아닌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티브 보고 싶으시면 휴게실 같은데 가서 보라 하세요.

    아니면 티브 보는 곳에 지장을 안 주는 문가쪽으로 어머님 자리를 옮겨 달라고도 요청해보세요.

    원글님네 편 들어 드릴수도 없고 간병인들 편 줄수도 없고 다들 조금씩 양보 하세요~

  • 9. ...
    '12.10.22 11:03 AM (124.5.xxx.239)

    윗분 말씀대로 커텐 쳐져 있으면 안그래도 복잡한 다인실 답답해요.

    지정된 자리래도 바꿀수 있어요. 그쪽 병실에 있는 사람들이 다 불편해 하고 옮기는것에 동의한다면요~!

    그리고 원래 여자병실에 보호자들 남자들이 있기도 하고 남자 병실에 여자보호자들 수두룩해요.

    남자 병실에 있는 여자보호자들도 아버님이랑 동생분처럼 행동하시지는 않거든요.
    여자병실에 꼭 여자가 보호자로 있어야 하고 간병해야 하고 그러지는 않으니..
    남의 시선들 신경 쓰시지 마시고 병원생활 하셨으면 합니다.

  • 10. ..
    '12.10.22 11:10 AM (211.243.xxx.236)

    저희집은 환자나 보호자를 위해서 1인실 씁니다. ㅠㅠ 돈 들어도 어쩔 수 없어요.

  • 11. 원글
    '12.10.22 11:13 AM (59.12.xxx.36)

    그러게요.
    커텐을 완전히는 아니지만 옆자리와 경계를 두는 식으로 치더라구요.

    주말에 하루 종일 있어보니 환자도 힘들겠지만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할 보호자들이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옆에 분도 심심하니 저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말하는 하나 하나 정말 경청하시더라구요ㅜ ㅜ

    자리를 다시 한번 부탁해보라고 할께요.

  • 12. 간단히
    '12.10.22 11:16 AM (1.246.xxx.139)

    6인실은 어쩔수없더라구요 정 불편하면 2인실이나 1인실로 옮기실수밖에 없어요 6인실은 서로서로 조심하면 좋은데 안그런분들 많아요 통화를 하더라도 밖으로 나가서하면 좋은데 혼자있는것처럼 통화하시는 어른분들도 있고 다 주무시는데 계속 속닥속닥 얘기하시고...

  • 13. 병원
    '12.10.22 11:24 AM (221.165.xxx.144)

    아버지와 남동생이 힘들다하면
    병실을 1인실로 옮기시던가 간병인을 두세요

    다인실에서 창가쪽 커텐이 쳐져있으면
    병실이 어둡고 답답하고 우울해요
    환자 상체정도만 가려지게 커텐을 반정도만 치고 나머진 열어두세요
    병원은 환자,보호자 다 불편합니다
    특히나 다인실은 서로서로 양보하면서 계셔야되요

  • 14. ...
    '12.10.22 11:27 AM (175.253.xxx.72)

    원글님~

    그냥 1인실로 옮겨 드리면 어떨까요^^?

    저도 그닥 넉넉한 형편 아니었는데,,,

    남편이 아킬레스건 완파 되서 1인실 사용했습니다.

    저는 일을 해야 해서 시어머님께서 간병을 하셔야 했거든요.

    그리고 그당시 5살 짜리 딸래미 있었구요.

    그냥 맘 편히 지내시라고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저희 형편 아시는 시어머님께서는 다인실 가자고,,,

    혼자 알아 보기까지 하셨더라구요.

    금액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리고 현재 공석이 얼마나 되는지 까지...

    결론...그냥 2주 동안 1인실에 있었습니다.

    1주 지나서 간호사들도 거동 가능하니까 다인실로 옮기라 했지만 그냥

    1인실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어머님 다른 사람 눈치 안 보시고 편히

    맘대로 움직이셨고,,,,우리 혹 ^^ 저희 5살 딸래미 지금도 그 병원 그 병실에

    2주 안 되면 1주일만이라도 가자고 합니다.

    간병 하시는 분, 치료 받으시는 분 모두 평안해야 병이 빨리 낫습니다.

    큰 도움 못되 죄송합니다;;;

  • 15. ...
    '12.10.22 11:57 AM (220.72.xxx.168)

    간호사실에 자리 이동을 다시 한번 부탁해보세요.

  • 16. 원글
    '12.10.22 12:10 PM (59.12.xxx.36)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어제 다른분도 부탁했는데 안된다고 했다던데.. 제가 다시 전화해봐야 겠어요

  • 17. 여자병실에 남자 보호자있으면
    '12.10.22 2:36 PM (210.124.xxx.12)

    서로가 불편한데,원글님네 입장만 고수하시네요.

    여기도 다른분들 다 같은말 하는데,자기말만 하고.가족이 어떤분들일지 좀 알거 같아요.

    저도 병실에서 보호자역할 했봤더니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작은 사회에요.

    그 간병인 아주머니가 오래 있어서 완장차고 대장질하는게 아니라,그분 하는 말이 맞는거죠.
    그건 오래있는 사람만이 아는거구요.

    적당히 섞이면 죽고사는병 아니면 병실생활도 재밌?더라구요.
    시간이 안가고 할일이 없으니,당연히 남의 일에 관심가지고 서로 다시는 만나지 않을 사이이기때문에
    오히려 허물없이 막 자기 얘기 할수 있는데가 병원이더라구요.
    동병상련이라서 더 서로 위해줄려고 하고,챙겨줄려고 하고 그렇던데
    원글님네 가족은 좀 폐쇄적인거 같구요.
    그렇게 병실생활하면 본인이 더 힘들어요.

    병은 남한테 떠벌리랬다고, 그러다가 누구의 도움을 받을지 모르는거랍니다.

  • 18. 웬만하면 옮기세요
    '12.10.22 6:12 PM (119.192.xxx.54)

    댓글들이 다수에 맞추라는 의견이 많지만
    아프면 내 한 몸도 힘든걸요

    전 여자지만 6인실 힘들었어요
    어른들 폄하하는게 아니라 나이드시면 귀가 안 좋으셔서 목소리들도 크시고
    티비 소리도 같이 커지는데 하루종일 틀어놓으시고
    아무때나 불켜고
    별걸 다 물어보시고
    수술땜에 금식인데 이것저것 다 먹으라 하시고

    다른 방 바꿔달랬더니 6인실, 1, 2인실 다 없다고 하고
    퇴원한다고 막 우겼을 정도예요

    그리고 완장차고 대장노릇 하시는 분 있는거 맞아요
    유세도 그런 유세가 없었어요
    저희야 말도 안 섞어서 그냥저냥 넘어갔지만
    별 참견을 다 하시더군요
    밤에도 티비 크게 틀고 불켜놓고 12시 넘도록 돌아다니시는 그분이랑
    엄마랑 싸우고 조용해 졌네요

    저도 내내 커텐 쳐 놨어요

    여러 사람이 같은 공간 쓰면 조금씩 양보하면서 맞추는게 맞지만
    힘들어요
    정말 힘들어요

  • 19. 원글
    '12.10.23 12:34 PM (59.12.xxx.36)

    어제 아침 5시 57분 텔레비젼을 키시더래요.
    시끌러워서 보호자 침대에서 자세 바꾸느라 움직이니 일어난줄 알아 남동생한테 (31살) "일어났으면 얼굴좀 보자고,, 커텐좀 쳐보라"고 하더래요. ㅜ ㅜ

    정작 저희 엄마는 텔레비젼이 안보여요.

    맞은편에 입원하신분들은 정말 조용하시고 텔레비젼에 목매지도 않으신데

    저희 엄마 쪽 두분(맨끝은 환자분은 잠만 주무시고 간병인이 누워서 하루종일 텔레비젼 시청)만 그 난리예요.

    맞은편에 새로 환자분들이 바껴서 그 분들이 커텐을 조금이라도 쳐 놓으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다인실에서 커텐 치면 안된다고 몇번을 얘기하더래요.

    ㅜ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98 갑상선 수술후 방사선 동위원소 7 갑상선 2012/10/30 3,134
170797 집밖에 유독잘하는 남자 5 ㄴㄴ 2012/10/30 1,319
170796 월세밀렸는데 집주인이 이자청구 하겠다고 합니다. 90 ... 2012/10/30 47,486
170795 내과 개업의는 벌이가 좋나요? 13 2012/10/30 4,808
170794 초1 아이가 종이를 입에 넣고 씹어요.. 4 1212 2012/10/30 1,027
170793 남편한테 집착안하는 방법있을까요? 9 무서운집착 2012/10/30 5,624
170792 평당 건축비 5 상큼이 2012/10/30 1,146
170791 집에 전화하는데 계속 뚜뚜거리는게 수화기가 잘못 놓인것 같아요 3 집에 2012/10/30 954
170790 커피숍에 갓난아이 데리고 우르르 오는 엄마들 117 쫌 그래.... 2012/10/30 18,949
170789 대전 코스트코 가보신분요 7 아가야놀자 2012/10/30 2,098
170788 얼마전에 택배로 시켜서 성공한음식중 닭갈비 많이들 시키셨던데 맛.. 4 닭갈비 2012/10/30 2,485
170787 몰라서 묻는데요 40대초반 세후 연봉7000이면 많이 받는건가요.. 16 연봉 2012/10/30 5,486
170786 카톡질문요 1 ㄴㅁ 2012/10/30 509
170785 괴산배추 어때요? 2 김장 2012/10/30 998
170784 마라톤 할때 뭐 입나요? 2 조언부탁 2012/10/30 1,135
170783 전업주부에요 하루종일 바쁘게 사는법 뭐가 있을까요? 8 .... 2012/10/30 4,890
170782 아이가 소풍 도시락으로 베이컨 말이 싸 달라는데.. 4 까탈 2012/10/30 2,127
170781 식기세척기 설치 장소? 7 궁금 2012/10/30 1,876
170780 갈림길에 있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12 갈림길 2012/10/30 2,140
170779 부경대와 동아대 11 가을바람 2012/10/30 4,369
170778 말더듬이심하고 말이 웅얼거려서 갈수록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5 31살남동생.. 2012/10/30 1,338
170777 아이에게 미운오리새끼 읽어주는데 .. 5 별로와 2012/10/30 839
170776 왜 이럴까요.. 1 정말정말 2012/10/30 356
170775 고등학생 보험음 어떤 것 들어야 하나요? 9 보험 2012/10/30 866
170774 미국 다음 될 중국 이야기. 11 부산남자 2012/10/30 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