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한국에서는 이쁘다는 소리 거의 못듣고 살았거든요ㅠㅠ
근데 얼마전에 미국 자유여행 다녀왔는데
pretty라는 말을 두번ㅠㅠ 이나 들었어요.
지나가는 남자한테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저보고 너무 예쁘다면서 사진을 여러번 찍어주더라구요. 이각도 저각도 잡아주면서..
또 한번은 부페레스토랑 가서 접시들고 돌아다니는데 어떤 젊은 남자가 저한테 반한 눈빛 하더니 pretty~이러더라구요
맨첨엔 뭔말인지 못알아들어서 eh? 그랬더니 쑥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가버리더라구요.
그뿐 아니라 미국 사람들이 예상외로 친절했어요
버스 타서 잔돈 없으니깐 막 옆에 와서 바꿔주고
한번은 버스에서 저랑 일행이랑 떨어져 앉게 되었는데
옆에 앉아있던 여자가, 저한테 일행이랑 같이 앉으라고 자리 바꿔주는 등 생각지도 않은 오지랖을 펼쳐주더군요.
그리고 또한번은 요세미티에서 길을 잃었었는데 캠핑하는 남정네들한테 길물어보니깐
목적지까지 직접 데려다주더라구요.
또 한국은 그냥 막 부딛치고 다니고 그러잖아요.
근데 미국은 서로 안부딛치려고 하고 서로 문잡아 주고 이런건 다들 몸에 배어있는거 같아서
여행하는 동안 정말 스트레스 없이 다녔네요.
하와이도 여행했는데,
거기 한국 가이드 왈, 한국여자가 인기 상종가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남자 못구하면 하와이나 미국오래요.
머리에 꽃꽂고 돌아다니면 바로 남자들 줄선다고요..
(싱글의 경우 오른쪽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니면 남친 구한다는 뜻이라네요)
물론 반농담이겠지만요..
미국 여행 전에는 솔직히 약간 겁이 낫었거든요.
총 소지하고 다니는것도 그렇고 치안도 안좋다고 하고 인종차별도 잇다고 하고
저는 가뜩이나 키도 작고 왜소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깐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다 한국에서는 못들어본 이쁘다는 말까지 들으니
눌러앉고싶..
ㅋㅋ 농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