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풍수학적으로 본 박근혜의 대선 결과

그냥이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12-10-22 09:29:49

큰 인물들, 특히 대통령 쯤 되려면 조상의 은공이 있어야 한다고들 흔히 말합니다.

그래서 잘 주무시고 계신 조상 묘도 이장하고, 석물도 좀 붙였다 뗐다 하고... 선거철만 되면 지관들이 아주 바빠집니다.

금오탁시라 불리는 명당 자리가 있습니다.

박통의 할아버지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많이 가난한 가문에다 춥디 추운 소한에 상을 당한 박통의 아버지가 울며 겨자 먹기로 급한대로 남의 산전(山田)에 묻은 자리라 합니다. 체백이 들어가자 마자   50이 넘어 생리 끊긴지 오래전인 박통의 엄니가 박통을 임신해서 낳았다는 못믿을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오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땅의 소유주는 창랑 장택상씨의 것이였습니다. 친일파로 이름 높아 창랑의 땅을 밟지 않고는 서울 가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제말 세도집안 입니다. 묘자리에 관심 많던 장택상씨는 중국에서 지관을 초빙해서 이땅 저땅을 감정 하던 중 금오산에 명혈이 있고 이미 누군가 그자리에 이장을 해 아이가 태어나 발복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당연히 친일의 세도가 창랑은 박정희의 아버지 박성빈 씨를 불러 협박과 으름장을 놓고 9월까지 이장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8월 15일에 해방이 되고 친일파 장택상 집안은 풍지박산이 나는 듯했는데, 우리가 다 알다시피 친일파 중용 정책으로 1948년 초대 외무부 장관이 되고 1950년 고향에서 국회의원이 됩니다. 이렇게 힘을 다시 얻으니 이장 문제는 다시 불거져 나옵니다...하지만, 또  625라는 대사건이 터져 이장 못하게 됩니다. ㅎㅎ 웃기지요?

한바탕 난리가 지나가고 정신을 가다듬은 장씨 집안은  이장 문제를 1958년 다시 거론합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많이 바뀌어 있었지요. 부모 묘자리 살 돈이 없어 가묘를 할 정도로 가난 했던 집안에 육군 준장인 박정희라는 인물이 나와 오히려 윽박지르며 꿈쩍도 안했다고 합니다. 그후 1961년 5월 16일 군사 쿠데타가 성공하며 이장은 커녕 집안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합니다.

1968년 장택상은 박통의 할아버지 묘소를 둘러 싼 그 일대를 박통의 이름으로 등기해서 공손히 찾아 갔다 합니다..... 자신이 풍수의 힘을 빌려 태어 났다는 굳은 믿음이 있는 박통은 큰 청사나 군부대 위치를 정할 때 풍수사의 도움을 많이 빌렸다고 합니다.

즉...다분히 풍수론적인 이  이야기는 박정희가 박정희 대통령이 된것은 하늘의 뜻이였어.... 라는 불가론적인 신격화를 가져 왔습니다.

금오산은 구미에 있습니다. 금오산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이 바로 구미입니다.

이번 불소 사건으로 산의 나무와 동물, 사람까지 죽어 나간 바로 그곳입니다.

풍수의 힘을 빌려 득세를 한 사람으로 대원군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원군이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명당에 쓰고 아들을 임금의 자리로 밀어 올렸는데 쇄국정책에 앙심을 품은 독일 상인 오페르트에 의해 도굴 당할 뻔한 바로 그묘입니다. 오페르트는 임금의 할아버지 묘를 도굴해서 그것을 미끼로 개항을 하려 했지만 대원군이 봉분에 철갑 같은 석회층을 덮어 씌워 놓아 불가능해지자 똥을 무덤에 부어 모욕을 합니다. 이일로 도굴은 막았지만 대원군의 힘은 급속도로 약화 되어 10년 만에 며느리에게 실권을 내어 주고 물러 났다 합니다.

물론 풍수를 다 믿을 것은 못됩니다.

하지만 칼로 흥한자는 칼로 망한다고 풍수로 흥한자는 풍수로 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박통을 흥하게 했던 금오탁시 혈이  죽음의 땅으로 변한 지금 그자리의 발복으로 대통령자리에 오른 아버지 덕분에 대통령 후보가 된 박근혜의 복은 어찌 될까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막힐 것 없는 위인으로 보이던 공주님이 연달아 실언하여 자신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언뜻  잔망스런 생각이 드네요.

                        할아버지 왈              "복이 다했노라~" ㅋㅋ

IP : 180.70.xxx.9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05 朴·文·安 세 후보의 대선 심리전 - 쾌도난마 황상민 편 사월의눈동자.. 2012/10/23 720
    168104 앙코르와트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5 ... 2012/10/23 1,607
    168103 수준도 안되면서 왜 강남 왔냐는 동생 34 허탈 2012/10/23 12,803
    168102 결혼하시고 친척들 경조사비 내시나요? 7 .. 2012/10/23 1,821
    168101 중3 아들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지 모르겠어요. 28 고민 2012/10/23 6,663
    168100 어디병원으로가야할지... 8 고민맘 2012/10/23 957
    168099 뒷산 운동도 남편이랑 가는 게 편하네요? 16 유나 2012/10/23 2,608
    168098 이 동영상 보다가 배꼽잡고 웃었네요 2 나만웃긴가?.. 2012/10/23 1,066
    168097 집에 오면 암코양이가 반겨줘요.^^ 7 하얀공주 2012/10/23 1,160
    168096 안철수 정치개혁안... 이게 말이 되나 28 2012/10/23 1,902
    168095 박근혜 지지율 추락, '정수장학회 역풍' 4 .. 2012/10/23 1,562
    168094 SNL Korea Ep.7 :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1 사월의눈동자.. 2012/10/23 730
    168093 남의집 제사...대처를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ㅅ=;; 4 음.. 2012/10/23 1,727
    168092 시험관 주변에 회사에 알리시나요 2 나나나 2012/10/23 1,226
    168091 방금전에 유치원 관련 이야기 1 글 지웠나봐.. 2012/10/23 974
    168090 사춘기 두 아이들 패고싶어요 11 숯덩이 엄마.. 2012/10/23 3,100
    168089 멀버리백... 1 .... 2012/10/23 1,497
    168088 영어 구문독해 좀 해주세요~ 6 궁금이 2012/10/23 792
    168087 이사할 동네 조언 부탁 4 lemont.. 2012/10/23 1,452
    168086 아직 단풍구경 못가신 분들 광덕고개 함 가보세요~~~ 4 ... 2012/10/23 1,902
    168085 현대백화점에서 나오는 잡지요. 1 잡지 2012/10/23 1,209
    168084 영어 회화 공부 1 40대후반 2012/10/23 1,094
    168083 급질)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를 받으면 수신했는지 확인할수 있나요?.. 2 궁금 2012/10/23 6,883
    168082 이석증...넘넘 괴롭네요~~~ 11 돌고또돌고 2012/10/23 10,527
    168081 서민생활안정자금대출 몰랑이 2012/10/23 4,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