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과외문의?

괴로운 엄마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12-10-21 23:39:09

고2 아들입니다.   영어 수학 국어  과외하고있습니다.  얼마전에본  중간고사  수학점수가 20점대를 받았답니다....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옵니다.더욱  가관인것은  시험끝난 날  게임방에는 그성적을 받고도 갔다는 겁니다.

영어도 3등급정도입니다.  너무 화가나서 모든 과외를끊겠다고 했습니다.  지가  오히려 툴툴거리고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눈물만 나오고 , 괘씸해 미치겠으면서도,  자식이니  또 저걸 중요한 시기에 그냥 팽개쳐 두면 안될래나....하고  고민고민하고 있습니다.여기는 과외선생님도 많으시고 ,수험생엄마들도  많으시니,저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끊는다고 해놓고 ,곧 다시 보낼라니 엄마가 얼마나 가소로운 존재가 되는걸까?하고 걱정되고 안보내자니 지금도 저모양인데 정말 모든걸 포기하게 되는건 아닐까?하고 걱정됩니다.  결코 넉넉ㅎ지 않은 형편에 보냈는데 넘 괘씸합니다.옛날에 메가스타디 시켰더니,딴창 띄워놓고 게임 하더라구요,,,ㅠㅠ

정말 과외를 끊어버릴까요?   아니면 계속 시킬까요?  아니면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IP : 59.20.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0.21 11:40 PM (118.36.xxx.178)

    과외를 얼마나 하셨나요?
    한두달 했다면 아직 효과가 안 나타날 수도 있는거구요.
    만약 6개월 이상했다면 그냥 관두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2. 어휴
    '12.10.21 11:44 PM (125.187.xxx.193)

    이제 좀 있으면 고3인데 점수가 너무 낮네요
    기초가 전혀 없다는 건데요
    과외를 바꾸시던지 해서 조금 더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매 번 자식에게 속는게 엄마들이자나요 ㅠㅠ

  • 3. 음..
    '12.10.21 11:44 PM (118.36.xxx.178)

    그리고요..
    학생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없다면
    대치동 스타강사가 일대일 과외해도 성적 안 오릅니다.

  • 4. 구남섬
    '12.10.21 11:45 PM (59.20.xxx.218)

    중2때부터 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 5. ...
    '12.10.21 11:46 PM (112.121.xxx.214)

    근데 인터넷 강의는....저도 맨날 다른 창 띄우게 되더라구요...ㅠㅠ

  • 6. 인터넷 강의는
    '12.10.22 12:11 AM (182.216.xxx.9)

    상위 성적인 아이들에게 적합한 것 같아요.
    하위권 애들은 딴 짓 하거나 멍때리는 게 일반적임.
    상위권 성적인 애들은 자기가 공부할 것도 능동적으로 찾아서 하는 타입이라 인터넷 강의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하위권애들에겐 그닥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라도 참 난감하겠네요.
    역시 공부는 아무리 좋은 선생님을 데려다 놔도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것 같아요.
    그래도 자기 자식이기에 효과가 없는 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 뭐라 말씀 드리기가 어렵네요.

  • 7. Good817
    '12.10.22 12:52 AM (175.192.xxx.12)

    솔직히 과외를 끊어야 하는 게 맞는 상황이긴 한데,
    저런 아이는 과외 안 시키면 더 망가져요.
    혼자서는 더 안 할 겁니다.

    원글님 쓰신 대로, 한참 공부할 때니 지원을 안 해도 나중에는 원글님이 후회하게 되세요.
    그러니 사교육에 쓰는 돈을 줄이시는 건 아닌 거 같고요.
    특히나 이제는 고3이 되는 건데, 이제 와서 놓기도 참 뭐하죠.

    문과인지 이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수학이 30점이면 그냥 수포자로 가는 게 맞을 거에요.
    항상 30점대였는지 이번에만 그런 건지도 잘 모르겠으나... 30점대라면 인서울 문과도 좀 힘듭니다.

    영어가 3등급이라 하니, 그거에 맞춰서 대학을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어요.
    인서울 최하위권 대학 중에는 수학 안 보는 학교가 몇 군데 있어요.

    국영수 과외 하던 것은 일단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그냥 이대로 시키시고요.
    다만 선생님을 바꾸든지 하는 변화는 원글님 땡기는 대로 해볼 만 할 것 같아요.
    선생님을 바꾸더라도 성적이 확 변하는 건 없을 것이고, 또 안 바꾼다고 해도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아이가 부모의 분노를 느낄 수 있게 할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 요령껏 변경 시도해 보세요.

    아예 수학은 기말때까지 과외를 끊어보셔도 되고요.
    어차피 과외 한다고 기말 잘 보게 되는 건 아닙니다. 원글님 댁 상황에서는 그래요...
    그러니 어떤 결론을 내리든 두려워마세요.
    엄마의 선택으로 인해 아이가 잘못되는 게 아니고.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성적이 추락한다는 걸 같이 보셔야 하죠.
    고3 올라가기 전에라도 깨달을 수만 있다면...

    내년 3월 첫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서, 진정 수학 포기를 할 것인지 결정을 하시게 될 거고요,
    그때 수학 포기를 하게 된다면, 수학 과외비는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인강은 가급적 시키지 마세요.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컴을 가까이 하게 하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인강 자체가 집중도를 높이기가 힘든 구조에요.
    전 사실상 인강에서 효과 봤다는 아이들도 믿기지가 않는게요.
    인강은 정말 완벽하게 끈덕지게 다 들으려면 정말 힘든 코스라...
    인강 덕 봤다는 아이들이 정말 그렇게 제대로 소화했다기보단, 인강 몇 강 들은 것이 효과로 연결된 케이스라고 보거든요.

    저는 수능은 아니지만, 인강을 정말 많이 들어봤어요.
    주변에 들어보신 분들도 참 많죠.
    다들 비추합니다.
    제대로 들으려면 토나와요.

  • 8. 변화
    '12.10.22 2:18 AM (121.139.xxx.118)

    윗님 말씀과 대체로 같은 생각인데요.
    고등학교 공부는 아이의 의지가 90% 이상 좌우하는 거에요.
    어차피 과외를 계속하나, 중단하나, 과외샘을 바꿔보나 아이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 없으니
    원글님 마음 편하고 후회 되지 않을 방향으로 결정하면 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으로 자극을 좀 준다는 차원에서 모두 다 끊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겨울방학 또는 3학년 올라갈때까지 두어달에서 서너달 정도.
    엄마들이 보통 과외나 학원 몇달 안하면 큰일 나는줄 아는데 어차피 중하위권은 그게 그거에요.
    대세에 전혀 지장없으니 시험삼아 끊어볼 수 있는 기간입니다.
    1학년~2학년초라면 이게 웬 떡이냐 신나게 놀겠지만 조금 있으면 3학년이잖아요.
    3학년 올라갈 무렵 늦게 공부철이 드는 경우가 제법 많답니다.

  • 9. ..
    '12.10.22 8:36 AM (175.112.xxx.22)

    과외를 다 끊고, 학교 야간 자율학습을 신청하세요.
    끝나는 시간에 꼭 학교로 데릴러 가시구요.

    과외를 다 끊으면 시간이 엄청 남아 자기 하고 싶은것 다 할 겁니다.
    게임은 주말에만 하게 하시고(4시간 이상 시간을 주세요. 충분히. 주중에는 절대 못하게 컴터를 안보이게 하시던가하시구요. 자율학습을 잘하고 있는지 꼭 확인 하세요)-이게 참 중요.

    공부할땐 공부하게, 게임할땐 게임만 하게...
    3학년부턴 공부를 해야 하니 지금 충분히 즐겨라 하세요. 에효~
    한시가 급한데 엄마맘을 언제 알아줄려나...
    하긴 우리집도 코가 석잡니다.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468 비욘드제품 추천좀해주세요. 2 바디샵 2012/12/03 2,296
185467 아이를 가방에넣고 버린엄마 17 윤제 2012/12/03 4,352
185466 보테가 아울렛에서 백을 사 준대요 3 이태리 지인.. 2012/12/03 3,023
185465 피 말리는 초접전... 불과 0.6%p 차 2 2012/12/03 1,188
185464 박근혜후보님에게 남편은 대한민국입니다. 46 각하. 2012/12/03 2,584
185463 3 꿈해몽 2012/12/03 995
185462 12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2/03 916
185461 새벽마다 목구멍이 너무너무 간지러워요 2 나는나 2012/12/03 4,891
185460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컴퓨터로 어떻게 옮기나요? 5 .. 2012/12/03 1,844
185459 우리집 추운겨울나기 4 .. 2012/12/03 3,066
185458 생애최초 스마트폰 질렀는데, 잘한걸까요? 34요금제 프라다폰 5 홈쇼핑 2012/12/03 2,170
185457 대학생 "26년 감상문" 레포트 스포있습니다... 14 F학점레포트.. 2012/12/03 3,450
185456 정말 너무하군요.. 19 ㅇㅇ 2012/12/03 14,243
185455 마늘 넣지 않고 한국 요리가 가능할까요? 17 바보같지만!.. 2012/12/03 8,362
185454 외모때문에 아이 가지기가 심각하게 두렵습니다 28 2012/12/03 7,718
185453 올해 76세 저희 부모님 5 한마디 2012/12/03 2,503
185452 욕설,성희롱,초단위 통제‥고달픈 전화상담원 2 여권신장 2012/12/03 1,114
185451 해외거주한다고 물건 구매, 숙식제공 부탁하지 마세요. 21 부탁드려요... 2012/12/03 6,217
185450 이중국적인 분들은 4대보험 어떻게 징수하나요? 6 미국국적 2012/12/03 1,930
185449 우리나라 역사는 얼마나 오래 되었을까요? 7 ? 2012/12/03 1,736
185448 3500원짜리 이유식 4 이유식 2012/12/03 1,492
185447 문재인 대선광고 실정편 4 ㅎㅎㅎ 2012/12/03 1,726
185446 난방때문에 관리실에서 올라오셨어요. 5 난방 2012/12/03 3,755
185445 18년전부터 진심 궁금했던 것 21 미맘 2012/12/03 4,714
185444 밑에 대한민국~~~ 일베충이에요. 댓글 달지 마시길 3 일베충도래 2012/12/03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