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운동과 취직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12-10-21 21:39:04

아들이 대학 2학년(공대)이예요.

서울에서 혼자 떨어져 생활하죠.

원래 예정대로라면 내년쯤 군대에 갈 예정인데

내년에 단대 회장 선거 나간다고 군대를 안가겠다네요.

지금 허락받으러 집에 내려와 있어요.

지 아빠와 저는 반대구요.

반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취직하는데 부정적인 여향을 끼칠까 봐서요.

요즘은 총학이나 단과대학 학생회 활동 하는 학생들이 그 옛날 운동권하고 다르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안그래요.

벌써 등록금 투쟁 때문에 유치장에 2번이나 다녀왔거든요.

생전 처음 그 문제로 탄원서까지 써 봤네요.

그런 기록들이 다 남아서 취직하는데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반대하게 되네요.

또 하나는 군대 문제.

지금 군대를 안가고 대학 마치고 대학원 2년 졸업하고 방산으로 다녀오겠다는데

그렇게 되면 27살에 군대 가는 거고

남들 취직 공부할 때 군대 가 있는 건데

도대체 취직은 언제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를 않네요.

학교와 군대와 취업이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느낌.

제 자식 일이 아니라면 -니가 하고 싶은 거 해 봐라- 하겠는데

자식일이다보니 걱정이 앞서네요.

요즘도 예전처럼 학생운동하면 취업에 불이익이 있는지

혹시 대기업 인사팀에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의견 좀 들어보고 싶어요.

그거 아니더래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혜 좀 나누어 주세요.

IP : 59.19.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0.21 9:40 PM (59.19.xxx.237)

    지금까지 학점은 다 만족할만큼 좋았어요.

  • 2. 그런데
    '12.10.21 9:44 PM (211.246.xxx.170)

    공대 학생들은 주로 방산 많이 하더라고요
    그건 좋은거 같은데 학생회라는게... 시간이 넘 마니 드는거라 나중엔 좀 허무할 확률이 높아요...

  • 3. kshshef
    '12.10.21 9:45 PM (124.53.xxx.92)

    회사에선 학생운동 경력있는 사람 기피합니다.

  • 4. 요즘은
    '12.10.21 9:46 PM (61.73.xxx.109)

    요즘 대학의 학생회장은 90년대와도 달라서...학생회장 했다고 운동권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아요 오히려 동아리 회장, 단대 회장 이력을 스펙으로 집어넣고 리더십이 있다고 자기소개서를 꾸며내기도 하는걸요
    그리고 공대생들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일반 사병으로 군대가는 경우보다는 석사 마치고 방위산업체로 빠지는 경우가 더 많아서 특별한 케이스 인 것도 아니구요

  • 5. ..
    '12.10.21 9:46 PM (183.96.xxx.128)

    요즘에는 기업에서 학생회장 했다고 하면 리더십 있는 인재로 봐서
    오히려 이익이면 이익이지 불이익은 없어요.
    다시 말해 학생회 활동 했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에요.

    걱정되는 부분은 두번이나 유치장에 다녀왔다는 것인데..
    갔다가 그냥 훈방이 된 건지 아니면 조서까지 쓴 건지 모르겠네요.
    기록에 남을 정도라면 대기업 취직시 불이익이 될 수도 있어요.

  • 6. 원글
    '12.10.21 9:57 PM (59.19.xxx.237)

    정식으로 기록에 남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남았을것 같아요.
    벌금이 나왔고
    전 그 벌금을 그냥 내자고 했으나
    아들이 항소를 해서 벌금은 안냈거든요.
    그대신 전 탄원서를 써야 했죠.

  • 7. ...
    '12.10.21 10:13 PM (27.35.xxx.125)

    소영웅주의나 선민의식에 빠져 있네요.

    자기 때문에 부모가 탄원서까지 쓰고 했는데도 정신 못 차린 것 보면 필히 군대 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8. ㅎㅎ
    '12.10.21 10:45 PM (218.151.xxx.246)

    저 아는 선배는 학생회장했었고
    감옥도 잠깐 들어갔다 나오고 지금은
    교사에요 독한사람인것 같애요 남자구요

  • 9. ㅇㅇㅇㅇ
    '12.10.22 12:54 AM (121.161.xxx.90)

    요즘 대학교 학생회장을 불온한 놈으로 보는 기업은 별로 없을 거예요. 오히려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람, 리더십 있는 사람으로 볼 확률이 높아요. 다만 자기 활동을 액면 그대로 고해바치지는 말고, 적당히 이력서를 잘 꾸민다는 전제에서죠. 저렇게 열심히 등록금 투쟁같은거 하면서 학점 유지 잘했다는 거 보면, 참 똑똑한 친구 아닙니까? 저라면 제 팀에 데려다 일 시켜보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107 셜롯 파는 곳 아시는 분.. 9 해피투게더 2013/02/11 2,028
219106 남편의 첫사랑이 별로 질투가 안나는 분 계신가요? 15 . 2013/02/11 6,378
219105 존라베 보신분 계세요? 3 영화 2013/02/11 808
219104 디지털피아노 자주 안쳐주면 건반 들어가지는 현상 생기나요? 7 고장 2013/02/11 2,913
219103 입닥쳐 ㅎㅎ 3 ㅋㅋㅋ 2013/02/11 1,704
219102 치과의사가 입냄새가 나요 7 곤란하다 2013/02/11 6,098
219101 강아지들 울타리 잘 넘나요 6 .. 2013/02/11 1,567
219100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자 100만시대.. 특히 여성들 12 호박덩쿨 2013/02/11 4,620
219099 베를린 22 ........ 2013/02/11 3,727
219098 재형저축 부활한다는데..어떻게하면 좋을까요? 6 목돈마련 2013/02/11 4,094
219097 결혼 15년차 정도 되어도 남편이 와이프한테 끔찍하게 잘하시는 .. 47 남편 2013/02/11 17,661
219096 아침에 장모님집에 돈 보내며 안부인사하는 이쁜 신랑 11 ... 2013/02/11 4,055
219095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재계약서는 언제쯤 써야 할까요? ... 2013/02/11 1,550
219094 학원비,주유비,인터넷쇼핑,통신비할인에 유리한 신용카드는 뭘까요?.. 1 카드 2013/02/11 1,476
219093 오늘 디게 춥네요 4 춥다추워 2013/02/11 2,125
219092 죄송해요 2 ... 2013/02/11 866
219091 돈의화신..인가 뭔가 예능토크프로에서 이혼한 사람들 나와 떠드는.. 1 뭐야 2013/02/11 2,163
219090 시외버스 안인데 겜소리가 멈추질 않네요, 으악 2013/02/11 850
219089 채식하신다는 분 그릇이.. 57 달빛두국자 2013/02/11 16,994
219088 가죽백팩 뭐가 좋을까요? 4 비비아림 2013/02/11 1,421
219087 제사문화 뿐만 아니라 세배문화도 없어져야 할거 같아요 14 .... 2013/02/11 4,293
219086 해외여행가 로밍서비스 .. 2013/02/11 778
219085 대학원 들어가는 동생가방 4 2013/02/11 1,566
219084 건축학 개론......다시 봐도 좋네요!^^ 7 신의한수2 2013/02/11 2,598
219083 인화사이트 추천 좀.... 초보 2013/02/11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