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운동과 취직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950
작성일 : 2012-10-21 21:39:04

아들이 대학 2학년(공대)이예요.

서울에서 혼자 떨어져 생활하죠.

원래 예정대로라면 내년쯤 군대에 갈 예정인데

내년에 단대 회장 선거 나간다고 군대를 안가겠다네요.

지금 허락받으러 집에 내려와 있어요.

지 아빠와 저는 반대구요.

반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취직하는데 부정적인 여향을 끼칠까 봐서요.

요즘은 총학이나 단과대학 학생회 활동 하는 학생들이 그 옛날 운동권하고 다르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안그래요.

벌써 등록금 투쟁 때문에 유치장에 2번이나 다녀왔거든요.

생전 처음 그 문제로 탄원서까지 써 봤네요.

그런 기록들이 다 남아서 취직하는데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반대하게 되네요.

또 하나는 군대 문제.

지금 군대를 안가고 대학 마치고 대학원 2년 졸업하고 방산으로 다녀오겠다는데

그렇게 되면 27살에 군대 가는 거고

남들 취직 공부할 때 군대 가 있는 건데

도대체 취직은 언제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를 않네요.

학교와 군대와 취업이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느낌.

제 자식 일이 아니라면 -니가 하고 싶은 거 해 봐라- 하겠는데

자식일이다보니 걱정이 앞서네요.

요즘도 예전처럼 학생운동하면 취업에 불이익이 있는지

혹시 대기업 인사팀에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의견 좀 들어보고 싶어요.

그거 아니더래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혜 좀 나누어 주세요.

IP : 59.19.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0.21 9:40 PM (59.19.xxx.237)

    지금까지 학점은 다 만족할만큼 좋았어요.

  • 2. 그런데
    '12.10.21 9:44 PM (211.246.xxx.170)

    공대 학생들은 주로 방산 많이 하더라고요
    그건 좋은거 같은데 학생회라는게... 시간이 넘 마니 드는거라 나중엔 좀 허무할 확률이 높아요...

  • 3. kshshef
    '12.10.21 9:45 PM (124.53.xxx.92)

    회사에선 학생운동 경력있는 사람 기피합니다.

  • 4. 요즘은
    '12.10.21 9:46 PM (61.73.xxx.109)

    요즘 대학의 학생회장은 90년대와도 달라서...학생회장 했다고 운동권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아요 오히려 동아리 회장, 단대 회장 이력을 스펙으로 집어넣고 리더십이 있다고 자기소개서를 꾸며내기도 하는걸요
    그리고 공대생들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일반 사병으로 군대가는 경우보다는 석사 마치고 방위산업체로 빠지는 경우가 더 많아서 특별한 케이스 인 것도 아니구요

  • 5. ..
    '12.10.21 9:46 PM (183.96.xxx.128)

    요즘에는 기업에서 학생회장 했다고 하면 리더십 있는 인재로 봐서
    오히려 이익이면 이익이지 불이익은 없어요.
    다시 말해 학생회 활동 했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에요.

    걱정되는 부분은 두번이나 유치장에 다녀왔다는 것인데..
    갔다가 그냥 훈방이 된 건지 아니면 조서까지 쓴 건지 모르겠네요.
    기록에 남을 정도라면 대기업 취직시 불이익이 될 수도 있어요.

  • 6. 원글
    '12.10.21 9:57 PM (59.19.xxx.237)

    정식으로 기록에 남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남았을것 같아요.
    벌금이 나왔고
    전 그 벌금을 그냥 내자고 했으나
    아들이 항소를 해서 벌금은 안냈거든요.
    그대신 전 탄원서를 써야 했죠.

  • 7. ...
    '12.10.21 10:13 PM (27.35.xxx.125)

    소영웅주의나 선민의식에 빠져 있네요.

    자기 때문에 부모가 탄원서까지 쓰고 했는데도 정신 못 차린 것 보면 필히 군대 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8. ㅎㅎ
    '12.10.21 10:45 PM (218.151.xxx.246)

    저 아는 선배는 학생회장했었고
    감옥도 잠깐 들어갔다 나오고 지금은
    교사에요 독한사람인것 같애요 남자구요

  • 9. ㅇㅇㅇㅇ
    '12.10.22 12:54 AM (121.161.xxx.90)

    요즘 대학교 학생회장을 불온한 놈으로 보는 기업은 별로 없을 거예요. 오히려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람, 리더십 있는 사람으로 볼 확률이 높아요. 다만 자기 활동을 액면 그대로 고해바치지는 말고, 적당히 이력서를 잘 꾸민다는 전제에서죠. 저렇게 열심히 등록금 투쟁같은거 하면서 학점 유지 잘했다는 거 보면, 참 똑똑한 친구 아닙니까? 저라면 제 팀에 데려다 일 시켜보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27 비염심하신 분들.. 3 ++ 2012/10/21 2,452
167326 찻잔속의 태풍^^ .. 2012/10/21 833
167325 박근혜 기자회견중 이상한 것. 21 파리82의여.. 2012/10/21 5,184
167324 연한 눈썹 그리는 방법? 2 눈썹 2012/10/21 5,598
167323 애니팡 하시는 분들 질문이요. 3 궁금해요 2012/10/21 1,616
167322 회원장터에 부피가 큰 전자제품도 많이 올리시나요? 4 허밍 2012/10/21 834
167321 소파 비싼거 샀다가 애생기면 다 망가지나요?? 20 고민 2012/10/21 4,133
167320 요즘 컴 켜면 윈도우정품인증받으라고... 3 ,. 2012/10/21 5,539
167319 근데 닮은거랑 예쁘고 안예쁘고는 상관없지않나요? 1 2012/10/21 1,310
167318 김지태가 친일했다는 증거는 없다. 1 금호마을 2012/10/21 949
167317 김형경 만가지 행동 읽고있어요 5 김형경 2012/10/21 2,369
167316 [논평] 박정희 기념관장이 적격인 박근혜 후보 1 세우실 2012/10/21 955
167315 코가 꽉 막히는 비염... 도와주세요...ㅠㅠ 27 소쿠리 2012/10/21 8,592
167314 아*몰7이란 쇼핑몰 다단계 아닌가요? 1 후리지아 2012/10/21 1,453
167313 호텔메이드 하고싶어요 18 안잘레나 2012/10/21 10,413
167312 컨버스 검정색 실용적일까요? 2 ... 2012/10/21 1,151
167311 라면이랑 수제비랑 어떤게 싸게 먹히나요? 19 홈메이드 2012/10/21 3,076
167310 박근혜 정수장학회 기자회견 풀영상 2 한 번 보세.. 2012/10/21 936
167309 82에서 배운 지름신 물리치는 주문 1 가랏 2012/10/21 1,398
167308 유축맘-직수 성공방법 좀 알려주세요 5 유축맘 2012/10/21 3,568
167307 러시아 국립 레드아미 코러스 댄스 앙상블 공연 안내(경기 안양).. 2012/10/21 520
167306 서울 어디든 40대 헤어 컷 추천좀 부탁드려요 5 .. 2012/10/21 2,336
167305 전 안철수대통령되는것이 겁이나요. 17 dusdn0.. 2012/10/21 3,361
167304 베개 추천해주세요 4 목이불편해 2012/10/21 1,540
167303 생리통 효과 직빵인 약 아시는분? 25 ㅠㅠ 2012/10/21 15,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