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82를 자주 보고 이용하는지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도 글 올려봅니다.
냥이 관련 카페에는 당연히 올리구요..지역카페까지 올리는중이에요.
혹시나 82에 식구분중에 도움 주실수 있는분이 계신지 해서 글 써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파주에 살고 있는 두 아이 엄마입니다.
너무나 급한 탁묘(입양)건인지라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10년전 너무나 사랑스러운 코숏 여야를 분양 받아서 함께 생활했었고
오년후 제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남편과 시댁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신혼집에 함께 데리고 살지 못하고 친정집에 제 여동생과 다른 냥이 두마리와
함께 '모야'를 두고 왔습니다. 그간 제가 키우고 책임지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친정집에 자주 가진 못해도 사료값과 다른 냥이들의 병원비까지 도움이 될수
있는건 이런거밖에 없어서 이런 방법으로 지원을 해왔구요.
또 다시 오년이 흘러서 현재, 여동생이 급하게 결혼을 하게 되면서
'모야'를 키울수도 데려갈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일년전 정도부터 셋째인 남아 냥이가 '모야'를 자꾸만 괴롭히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하면서 거의 둘을 격리 수준으로 분리해놨었구요.
동생이 결혼하면서 이런 상황때문에 셋을 데려갈수 없다 합니다.
저는 제 책임이니 제가 데려와야하는게 당연히 맞지만
남편은 결사 반대에요. 본인 자체가 동물을 키워본적도 없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집안에 사는걸 용납을 못합니다.
아무리 해가 되지 않는 경우와 이런 저런 예들과 좋은 점
위험하지 않은 점을 결혼해서 오년간 얘기하고 설득해왔지만
데려오면 이혼하고 저보고 고양이랑 둘이 살라고 하네요.
대화 자체가 통하질 않아요. 맡길곳을 찾을때까지만이라도
데리고 있겠다고 해도 이 집 자체에 들이는 순간 본인이 가져다 길에 버리거나
아님 죽이랍니다. 저보고 하는 소리가..병원가서 안락사시키랍니다..
빈말이 아니구요. 정말로 데려오면 저렇게 할거라네요.
10살된 여아 냥이를 입양 보낸 다는 자체가 정말 매우 힘든일인거 압니다.
재롱떠는 아가 냥이도 입양이 어려운데 누가 할머니 냥이를 데려가시겠어요.
탁묘처를 찾아봤지만 제가 전업에 경제권을 뺏긴 상황인지라 한달에 최대한
쥐어짤수 있는 금액이 10만원정도가 전부입니다. 요즘 탁묘비로는 모자랄수 있는
금액인지라 탁묘를 맡겠다 하시는 분도 안계시구요..
이제 곧 여동생이 짐을 다 빼는 날이라 28일'모야'를 데리고 오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데려오는 자체가 생명의 위헙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 지금도 남편과 너무 심한 냉전 상태이구요. 계속 설득과 이해를 구했지만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합니다.
'모야'는 어릴적 호기심도 많고 애교가 많아 지어준 이름이에요.
부벼대길 좋아하고 창밖을 구경하며 꿈꾸길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중성화는 다 완료되었고 아픈곳은 없어요. 세살쯤 되었을때 앞 다리가 부러져서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했던적이 있어 걸을때 조금 절뚝 거리긴하지만
생활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아이에요.
탁묘(입양)글을 쓰면서도 너무나 죄책감들고 제가 죄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간절히 도움청해봅니다.
제가 파주에 거주하고 있어서 가능하다면 파주나 일산쪽에서 '모야'를 돌봐주실 분을 구했으면 합니다.
다른 지역이라도 아주 멀지 않다면 괜찮아요. 제가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으로 데려다 드려야해서..
탁묘를 맡아주신다면 탁묘비로 10만원 정도 드릴수 있구요..
입양을 해주신다면 제가 몇달간 다달히 사료 모래값 정도 보내드릴수 있어요.
단, 저에게 '모야'가 잘 지내고 있는지 종종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연락 주실수 있는분이면 더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한평생을 함께 지내온 냥이를 이렇게 다른곳에 보낼수 밖에 없는 제 심정을 이해해주세요.
절대로 밖에 버리거나 안락사 시킬수가 없어 내린 결정입니다..
주위에 맡아주실분이 아무도 안계셔서 글 올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