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딸들한테는 재산을 안준데요

작성일 : 2012-10-21 10:11:27
순서대로 딸둘, 아들둘인 집안입니다.
엄마 연세가 좀 있으니

큰아들(서열상 셋째)이 엄마에게 쿵덕쿵덕해서
재산(이라고 해봐야 밭하고 집..)을

큰아들하고 작은아들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작성해서
공증을 받자고 했나봅니다.

딸들(누나들)은 큰아들에게 통보 비슷하게 받은 상황이구요.
딸인 제가 놀라서 이게 뭔일인가 싶어
엄마에게 전화해보니

그거 뭐 내가 죽고나면 시끄러우니
죽기전에 정리해놓을라고...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뭐하러 나눠줄려고 엄마가 가지고 있으라. 죽을때까지..했더니
그래..니들은 도장 들고와(서류에 찍으란 말이겠죠)...한마디

도장 못들고간다 했더니
큰집에도 큰아버지 죽을때 딸들한테 천만원씩 주라고 했어..

@.@ 그게 무슨 말이야? 했더니
천만원을 줬다고(그런데 니들이 뭘 그보다 더 바래냐..는식)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뭐있냐고.
수학여행을 한번 제대로 보내줬나(사정 어렵다고 매번 수학여행 안가면 안되냐고..저한테만 그랬거든요)
고등학교도 안가면 안되나(야간고등학교 가라고 하더라구요.시험치는날은 미역국 먹었었나? 합격 발표나도 싫어하는티내고요)
시집갈때도 돈을 보태줬나(혼자 벌어서 준비해서 갔거든요...)
딸들이 애를 낳아도 와보길 했나(제가 애 낳았을땐 큰아들 삼재 걸렸다고 100일 기도 가서...전화를 해도 ..감감무소식)

따졌더니
"그래! 그때는 사정이 안됐잖아!"하더군요.
"그래! 그때는 사정이 안됐으니 지금은 되니까 줘! 했어요....참 막장입니다.

그러니까...
니들은 천만원씩 내돈에서 줄라고 했어...그런데 이젠 아무도 안줄란다.
내가 갖고 있다가 국가에 기부할란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제발 그래라.뭐한데 자식한테 줘서 거지될래...했는데...
아무래도...아들들만 줄것 같아요.

재산 그거 나눠도 얼마 되지도 않지만,,,일편단심 큰아들(맨처음엔 큰아들에게만 줄려고 하니까, 작은아들 부부가 반발했어요)
인 엄마의 집착이 진절머리가 납니다.

아이구...참 적을려면 구구절절 사연도 많지만....참내...다른집은 어떤가요.

IP : 1.251.xxx.2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1 10:19 AM (118.33.xxx.41)

    제사,명절,생신,등등 엄마 혼자 했구요
    재산 분배는 7:3정도로 아빠가 많이 받으셨어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고모는 정말 손하나 까딱
    안하더라구요

  • 2. 참..
    '12.10.21 10:37 AM (117.111.xxx.40)

    어머니가 현명하지 못하시네요. 자식들 원수되는거 순간일텐데.. 동생들도 참 대단하구요.. 수십억 재산이었다면 큰싸움 나겠는데요.

  • 3. ㅎㅎ
    '12.10.21 11:05 AM (218.151.xxx.246)

    울 시누이도 그래서 친정엄마랑
    연락안하네요 그동안 받아간게 억대정도 되던데

    어쨌든 본인이 아쉬우면
    또 연락할테니까요 친정엄마한테 뜯을때만
    살랑거리고 오고 받아서 뭐 하나 사주는것을
    못봤네요 어째 저러시는지 . .

    남 딸이지만 하는것 보면 웃겨요

  • 4. 저희집도
    '12.10.21 11:06 AM (210.221.xxx.209)

    저희집도 마찬가지 부모보다 남자형제가 나서서 모든게 자기꺼라 하더군요

    참나 대학원까지 알바 한번 안 하고 다니신 귀한 분이 무슨 재산에 권리가 있다고 큰소리 치시는지

    저두 그래서 연끊고 살아요
    진짜 드럽고 꼴보기두 싫어요

  • 5. 참....
    '12.10.21 11:28 AM (121.138.xxx.61)

    아이고 ㅠㅠ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외할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큰삼촌이 다 자기 갔겠다고 먼저 그러구요.이런 집 많군요.
    저희 외가는 딸들(엄마와 이모들)이 정말 자기 친정에 잘했어요. 그런데도 할머니는 돌아가실때 큰삼촌에게 몰아서 주고 작은아들에게 집 주고, 딸들에게는 한푼도 안 주고...
    그래도 막내이모와 저희 엄마는 괜찮다고 했지만, 큰이모는 억울하다고...그 심정 이해가죠. 외할머니에게 큰이모가 얼마나 잘 했는지 모릅니다. 조카인 저도 아는 일을 할머니는 왜 ㅠㅠ
    할머니 돌아가신지 10여년이 된 것 같은데 큰이모는 아직도 도장을 안 찍어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 6. 시골
    '12.10.21 11:46 AM (119.56.xxx.175)

    에는 거의 그래요 옛날분들이라
    내친구집도 아들만 줬다고하더라구요
    오빠가 부모님께잘해서 불만은없다고하다구요
    그러나 딸도 주면좋죠 돈싫어하는사람없잖아요

  • 7. 그건어쩔수없는옛날분마인드예요.
    '12.10.21 11:53 AM (203.247.xxx.20)

    저 아는 언니는 부모님 대소변 수발까지 3년을 다 했는데요,
    유산은 다 큰 아들만 줬어요.
    그 언니가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서 일 년 지나니까 그 속을 털어놓으며 울더라구요.
    집이 두 챈데 그 중 한 채 절반이라도 언니한테 줬어도 좋았을 텐데 몹시 섭섭했다구요. (더구나 그 언니가 형제중에 형편이 제일 나빠요)

    옛날분들 그 맏이에 대한 부분은 우리 세대 이후 사람들은 이해 못 하는 부분이예요.

  • 8. .......
    '12.10.21 12:10 PM (118.219.xxx.70)

    소송하면 유류분받을수있는데 어머니가 현명치 못하시네요 요즘 장남중에 부모님이 몰아서 유산줘서 딸들이 소송해서 이겨서 빼앗기는데 예전에 준 땅 지금가치로 딸들에게 주자니 자기재산보다 훨씬 올라서 파산하는 사람많대요 법대로 주는게 제일 인것같아요

  • 9. 도장찍지마시고
    '12.10.21 12:29 PM (175.253.xxx.123)

    그냥 어머님 돌아가신다음에 소송하시면 됩니다.

  • 10. ..
    '12.10.21 12:53 PM (211.234.xxx.144) - 삭제된댓글

    여기다 재산받은 며느리가 시누이욕하며 글 올리는건 웃기는일이네요.제사하는것도 마찬가지..뭐가 선이고 후인지는 그 자녀나 배우자들은 모르는 일이에요.자식들 자라면서 차별하신분들이 재산나눌때도 이렇게 차별하더라구요.그러니 나머지자식들이 제사며 집안일 거들떠보고싶겠습니까.부모들이 무식하고 현명하지않은게 젤큰 문제에요.그노무 제사가 뭔지..죽어서 무슨 상을받고싶어서 제사지내줄사람타령들을하는지 원..그런거땜에 자식들 이간질이나하고 앉았고..

    원글님..님어머니보니까 아무리 달라해도 안줄분이네요그냥맘접고 앞으로 어머니께들어가는 돈 일체를 아들들이 내라 하시고 연은 여기까지..선언하시길. 그래도 딸흉보고 완전 불효녀만드시겠지만 본인이 선택한길이 어떤건지 어머니도 아셔야행ᆢㄷ.

  • 11. ...
    '12.10.21 1:39 PM (119.71.xxx.179)

    돈받으면 제사 지내준대요? 너무 순진하시네요 ㅎ 저 윗님말씀대로 가만히 계시다가 소송하세요

  • 12. 돈보다는 서운함
    '12.10.21 3:20 PM (175.120.xxx.131)

    남아선호가 아니라도
    평생 뉴스 한번 몬적없고 관공서 용무는 벌벌 떨고
    결정을 내리는 일이라곤 못하는 母 ...

    장남이 구워삶아 부동산 문서 손에 쥐고 내놓지 않으니
    재산 정리하라는 나를 피합니다
    홧병 !!

  • 13. 소송..
    '12.10.21 3:44 PM (218.234.xxx.92)

    저희 사촌 언니들도 그래서 소송 중입니다..
    그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아들들(4남)한테만 재산 남기고(못해도 10억은 된다고 함) 딸 셋은 아무것도 안줘서요.

    부모가 형제들 의갈라놓고 뭐하는 짓인지..

  • 14. ㅠㅠ
    '12.10.21 4:42 PM (175.193.xxx.209)

    살아서 공증해놓는것 같으면 딸들 도장 필요 없을텐데...
    알고서 쓰신건지 아님 한번 써보신건지....

  • 15. ..
    '12.10.22 12:29 AM (220.85.xxx.109)

    나중에 병들어 재산몰아준 장남한테 버림받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딸한테 못을 박나요?
    그리고 제사 운운하는거 정말 웃겨요
    공정하게 하고 제사도 공정하게 하면될걸 제사지내니 내가 더받아야한다는건 솔직히 욕심.
    제사를 진짜 지낼지말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18 11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26 422
182517 치과갔다가 멘붕왔어요... 7 ㅠ.ㅠ 2012/11/26 4,116
182516 아이침대 좀 봐주세요.. 6 엄마 2012/11/26 1,303
182515 결혼 부적합 새댁 후기에요 12 후기 2012/11/26 3,813
182514 학부모님 봐주세요 .. 2012/11/26 503
182513 단열 에어캡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7 단열 2012/11/26 2,865
182512 한자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예비중1 2012/11/26 850
182511 실비보험 두개들면 4 궁금해요 2012/11/26 1,185
182510 민영.을 영어선생님 발음쉽게 바꾸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17 아이 영어이.. 2012/11/26 1,667
182509 역삼투압 중공사막 방식 정수기 어떤거쓰세요? 1 궁금 2012/11/26 3,374
182508 정말 이렇게 될까요? 릴리리 2012/11/26 612
182507 질염,, 도와주세요. 5 help 2012/11/26 2,321
182506 분유 꼭 단계별로 바꿔줘야 하나요? 2 2012/11/26 2,018
182505 김희애가 SK2 광고하면서 거만하게 반말 딱딱 쓰는거 기분 나쁘.. 8 궁금해서 2012/11/26 4,583
182504 배우자 명의 휴대통화 기록 열람 해 보셨던분 계신가요? 3 부족해 2012/11/26 2,612
182503 11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1/26 480
182502 영어해석 도움 좀 주세요 3 ... 2012/11/26 539
182501 중학생 3월 개학일에 맞춰 전학 시키려면 5 절차 2012/11/26 2,734
182500 이상한 심리 1 .,,, 2012/11/26 1,115
182499 전교조 교사가 뭔지 잘 모르는 분 꼭 보세요. 27 학부모상식 2012/11/26 3,227
182498 허벅지 바깥쪽에 이상이 있어요. 1 녹차 2012/11/26 990
182497 효율적인영어공부 방법 알려주세요 2 여유만끽 2012/11/26 1,021
182496 김치를 비닐에 넣어 김치냉장고에 보관할때요.. 9 김치 2012/11/26 6,842
182495 문재인이 안철수 가장 심하게 몰아붙인것. 32 TV토론 2012/11/26 3,888
182494 문재인이 왜 그러는거죠? 20 나참 2012/11/26 3,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