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욕심떄문에 .......

욕심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2-10-21 07:39:21

남편이 가족데리고 여행다니는 형이 아니다보니

내남편이 주로 가는곳은 큰누나네집 형네집 작은누나네집 그러다보니 애들이 초등학생이 되도 변변히 갔다온곳이 없어 주위 아는사람 추천으로 기관에서 하는 역사탐방을 초3 여자 아이 혼자보냈더니

 

애가 재미는 있었는데 아무도 아는사람이 없어 너무외로웠다가 저녁에 우는데

애가 하루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점심 먹을때는 힘들어서 울었다고 하는데

맘이 너무 아팠어요

 

그러다 이애 저애한테 말을 걸어 결국 오는길에 친구를 사귀었다고

차에 내리면서 엄마 나 누구 사귀었어

하는데 그기간동안 얼마나 맘고생 했을지

 

내욕심으로 인해

아이가 하루종일 고생한것 생각하니 맘이 너무 아프네요

앞으로

아이가 원하는것을 해주기로 약속했어요

이번일로 내자신을 너무 반성하는 기회가 된것

아이가  이번일로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맘

IP : 211.205.xxx.1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서...
    '12.10.21 8:19 AM (121.169.xxx.33)

    아이가 성장해가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친구들과 있으면서 외로워하고
    힘들어 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 아프지만
    나중에라도 먼저 말을 걸어 친구를 사귄 것을 보면,
    한편 또 한가지의 삶의 방식을 아이 스스로
    터득한게 아닌가 싶어 대견스럽기도 하구요.
    내 아이는 외롭거나 힘들면 안된다는 생각 보다는
    힘들고 외로움에 스스로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작은 체험 하나라도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이를 정말 잘자라게
    도와주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보게 됩니다.

  • 2. 윗분
    '12.10.21 8:46 AM (211.205.xxx.171)

    감사합니다 어제 밤부터 잠을 설쳤어요 밝고 활발한아이인데 혹시라도 상처받았나 싶어 걱정도되고 또한스스로 아이가 그곳에서 끝까지 혼자가 아니고 다른사람과 사귀었다는것에 아이한테 감사해요
    친구를 같이 보내지못한 엄마로써 죄책감도 있고 이번체엄이 아이에게나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해준기회라 생각되네요

  • 3. mm
    '12.10.21 8:51 AM (125.187.xxx.175)

    그런 곳에 가서조차 아는 아이하고만 끼리끼리 몰려다니고 시시덕대다 오는 것보다는 따님이 더 많은 것을 얻어왔다고 생각해요.
    힘들었다며 울었다니 많이 여리고 소심한 편이었나봐요. 요즘 아이들이 좀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점도 있어서 더 힘들었을 듯 하네요.
    앞으로 아이가 싫어하는 곳에 억지로 보내지 않도록 배려도 해주셔야겠지만
    또 아이가 성장하며 자기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는 없으니 그럴 경우는 이번처럼 씩씩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 4. 엄마랑
    '12.10.21 9:05 AM (219.251.xxx.247)

    주말이 단둘이 여행도 어려우신가요? 초3이면 이제 함께 여행다니면 엄마도 아이도 재미있을 때인데. 이제부터라도 먼거리 아니여도 1박정도로 한달에 한 두번 다녀오세요 그럼 일년이면 12번이예요. 일년 12번 가족여행 다니는 가정 많지 않아요.

  • 5. .......
    '12.10.21 10:01 AM (222.112.xxx.131)

    아이도 성장하는 계기가 됬고 엄마도 성장했네요..

  • 6. 저두
    '12.10.21 10:26 AM (121.167.xxx.131)

    원글님 아이는 활발하잖아요.
    저희 아이는 내성적이어서 정말 친구가 다가오기를 바라는 아이여서 힘들었어요.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치이더라구요.

    제가 쓴 방법이 그때 애들사이에서 모든 관계를 끊고 저랑 모든것을 다니면서 자기만의 시간과 남을 보는 방법을 키웠어요.
    그러다보니 친구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보고 자기가 어떤때는 그 사이에 안 낀게 다행이다 싶다고 하던데요.

    지금 중학생...
    선생님이나 같은 반 어머님이 이렇게 성격좋은 아이가 어디 있냐고 하네요.
    모든 아이들과 정말 두루 놀아요.
    제가 놀랄만큼...
    그 시기는 힘이 들지만 지나고보니 과정이었구요.
    가장 중요한거 그 사실을 알고 고민해주는 엄마가 있다는게 어쩌면 가장 아이에게는 축복입니다.

  • 7. 모두
    '12.10.21 4:54 PM (211.49.xxx.218)

    감사 합니다 어제밤부터 지금까지 심난한데 애는 그냥 아무일 없는듯 잘지나가네요 이번일로 애도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것 같아요 앞으로는 같은실수는 되도록이면 줄일려고요 그리고 애목소리에 귀를 많이 기우릴려고요 감사합니다

  • 8. 우와.
    '12.10.21 5:37 PM (1.177.xxx.233) - 삭제된댓글

    따님 대단한 거 아닌가요?

    이번 기회에 어머님 덕분에 따님은 한단계 더 성장하며 사회성 차곡차곡 쌓고 있는걸로 보여요^^

    초3 아이 아는 사람 하나 없이 간 곳에서 보통은 그냥 꿔다놓은 보리자루 마냥 있다가 오고 말건데
    결국은 여기 저기 파서 친구 만든거잖아요..정말 좋아보여요.

    조카중 한넘이 공부는 그럭저럭 꽤 하는데 조용한 성격에 모르는 사람들 있는 곳엔 가서 끝까지 혼자 있다 와요.
    자라면서 점점 더 그런 상황이 많이 생길텐데 언제나 걱정이여요.

    대신 다른 한넘은 공부 못하고 할 생각도 없는 아인데요 대신 어찌나 성격이 좋고 활발한지
    어디든 가면 무조건 친구 하나씩은 만들어서 재미있게 놀고 나중에도 또 연락해서 또 만나서 놀고^^
    한두살 정도 형들이랑은 같이 있다가 보면 나중에 지가 그 형들 다 데리고 대장^^질 하면서 놀아요.

    나쁜 행동 하는게 아니라 애가 워낙 넉살이 좋고 재미있게 잘 노는 스타일이니까
    형들도 그 애가 놀자는 방식으로 놀면 너무 재미있으니까 같이 노는 거더라구요.

    이 넘은 공부 못해도 우리 집안 사람들 아무도 걱정 안합니다. 난놈이라고. 앞으로 정말 잘살꺼라고 하거든요.

    살면서 보니까 사회성 이게 제일 중요한 듯 해요. 상위 0.1% 아니라면 그렇게 따님처럼 스스로 알아서
    친구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원글님 너무 잘하셨고 앞으로 따님은 다른 곳에 가선 더 잘할꺼여요. 한 번 경험해봤으니까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겁내지 마시고 앞으로도 조금씩 그런 기회 더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60 인생이 왜 이리 차이가 나나요. 36 비교 2012/10/21 17,732
167159 소프트에서 하드로 갈랍니다~ 1 아름다워~ 2012/10/21 827
167158 정수장학회 그대로 끌고가는군요.... 15 .. 2012/10/21 2,803
167157 겟잇뷰티 추천제품 믿을만한가요? 3 ss 2012/10/21 2,827
167156 일본 ..혼자 자유여행 다녀오신분 계세요? 7 가고싶어서~.. 2012/10/21 2,229
167155 "안철수 "일자리 문제 해결하는 대통령 되겠다.. 5 탱자 2012/10/21 910
167154 친노따지 떼는것 자업자득이에요 8 해석의차이 2012/10/21 1,123
167153 고양이 탁묘, 입양 관련으로 도움 구합니다. 절실합니다. 8 도와주세요 2012/10/21 1,533
167152 아이패드로 지상파티비 무료로 볼수있나요? 3 ... 2012/10/21 1,464
167151 남자애들은 특히 생일 느리면 불리한것 같아요. 8 555 2012/10/21 2,565
167150 얼마나 착한 딸이 되어야 할까요... 5 뾰롱이 2012/10/21 1,832
167149 헹궈 뭘 사야죠? 6 .. 2012/10/21 1,394
167148 82며느님들^^ 결혼1주년에 시부모님께서 선물 챙겨주셨나요? 16 선물 2012/10/21 7,063
167147 화장품쌤플샵 없어졌나요? 6 쌩얼안돼 2012/10/21 1,628
167146 한경희스팀청소기 졸음과의전쟁.. 2012/10/21 1,089
167145 화운데이션 추천좀 부탁드려요. 8 파데 2012/10/21 3,025
167144 시댁식구 호칭 10 ~~ 2012/10/21 2,228
167143 건강검진은 괜찮다는데 유방이 아파요. 2 ... 2012/10/21 2,711
167142 급질문 매실엑기스가 혼탁하고 거품이끼아요 2 바보보봅 2012/10/21 1,138
167141 워렌버핏의 인생 조언 영상 1 버핏 2012/10/21 1,038
167140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가 민통당을 버린 이유(폄) 눈팅 2012/10/21 785
167139 서울에 특이한? 대상포진 피부질환 잘보는 대학병원 어디일까요? .. 3 도와주세요 2012/10/21 7,415
167138 왜 민주당이 친노세력을 정리하는 듯 보여야 하는가? 3 나무 2012/10/21 1,059
167137 남자가 들어올때 어떤느낌이어야 정상인지요?(19금) 1 불감 2012/10/21 6,438
167136 서울 지하철역 37곳 라돈 '잠재위험'…특별관리 서울시 2012/10/21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