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이별

루비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2-10-21 01:15:01
헤어진지 한달, 내가 사랑을 하긴 했던건가 싶을만큼 급속하게 마음이 정리되네요.
헤어짐을 통보하기 전 1년간 혼자 이별예감을 했기 때문인지.
막상 헤어진 지금은 담담하네요.
시작은 그가 먼저 해놓고 언제부터인지 소홀해지는 그를 보며 마음 아파하며 서러워하며 울던 시간들,
애틋하게 서로 아끼며 사랑하던 시간들,
지금은 기억이 안 나요. 아니 내 온 몸으로 그와 관련된 것을 기억하기를 거부하는것 같아요.
바쁘다고 곁을 안 내주는 그에게 지쳐서 전화로 이별 통보를 했고,
같이 했던 지난 4년을 전화 한통으로 끊어버리는 것이 아닌것 같아 2주 전에 내가 문자 보내서 다다음주에 한번 보자고는 했는데. .
지금은 그를 만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이젠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것도 아닌데, 그에게 남아 있던 서운함도 다 증발된것 같은데. .
저와 같이 갑자기 모든 감정, 좋아하고 그로 인해 서운하고 안타깝고 그립고 보고 싶고 걱정되던. .그런 모든 감정들이 이렇게 갑자기 말라버린 분이 있으신지요...
갑자기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
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다 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했어요.
그래서 미련조차 안 남는걸까요?



IP : 219.250.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1 1:25 AM (211.179.xxx.90)

    넘 지칠대로 지치신듯 ㅜ

  • 2. 그래요
    '12.10.21 2:38 AM (121.148.xxx.165)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남자는 무심해지고... 여자는 그럴때마다 지쳐가지요. 지치고 지치면 여자가 저절로 마음이 식어가면서 정리가 되더군요. 이런 경우는 헤어지고 나면 마음은 아프면서도 영혼이 자유를 느끼게 되고 새로운 행복감이 찾아들어라고요
    가끔은 보고 싶기도 하지만.... 돌아가면 받아줄곧 같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홀가분한 지금이 너무
    좋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심해지는 남자! 나에게 행복감과 충만감을 못느끼게 하는 남자는 빨리 아웃시켜버릴수록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3. ...
    '12.10.21 3:03 AM (218.156.xxx.213)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무감각해진 느낌마저 드나보네요
    근데, 좀 지나면 살벌하게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 왔다가..
    또 지나갔다가...왔다가..갔다가..
    하다보면 시간이 가고 추억이되고, 또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겁니다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151 난공불락 울 아버지 드뎌 함락되셨어요!! 8 아싸!! 2012/12/18 1,626
195150 마지막 유세겠죠? 2 2012/12/18 507
195149 표창원 경찰대교수..그냥,남자네요..남자.와우.. 8 ,, 2012/12/18 3,556
195148 아........... 나꼼수 4 2012/12/18 896
195147 나꼼수 고맙습니다. 덕분에 버틸수있었습니다 3 구르밍 2012/12/18 752
195146 2번이 대세인가봅니다 5 이사가자 2012/12/18 1,827
195145 권영진 단장은 아이디가 뭔지도 모르나봐요 5 이뭐병 2012/12/18 1,586
195144 조국 님 필요해 2012/12/18 1,068
195143 영어 아주 쉬운 질문. 3 ...ㅜㅜ 2012/12/18 787
195142 [급]친정엄마 설득 중, 자료 좀 찾아주세요! 7 there_.. 2012/12/18 687
195141 연합 뉴스 박근혜 연설.. 1 애쓴다 2012/12/18 1,240
195140 무가 없는데 굴국요리할때 안 넣어도 될까요? 3 이 와중에 2012/12/18 852
195139 요번달 지역의료보험료...조금 내렸나요? 5 why 2012/12/18 1,219
195138 나꼼수 봉주 마지막회 (26회) 새 버스 갑니다! ㅜ.ㅜ 3 바람이분다 2012/12/18 1,188
195137 5시59분에 도착해도 투표할수있나요? 6 ㅁㅁ 2012/12/18 1,195
195136 '나꼼수' 김용민입니다. 331 김용민 2012/12/18 18,323
195135 나꼼수 forever 4 단풍별 2012/12/18 1,338
195134 나꼼수 마지막회 를 검색어 1위로 만듭시다! 2 오늘도 검색.. 2012/12/18 661
195133 개념찬 우리아들들 내일 아침일찍 같이 투표하러갑니다 3 대구 2012/12/18 739
195132 나꼼수 최종회 듣기 3 나꼼수 2012/12/18 1,223
195131 감사합니다! 2 나꼼수 2012/12/18 471
195130 지금 시댁으로 출발합니다 7 한표 더하러.. 2012/12/18 1,658
195129 뉴파사트vs 푸조508vs 캠리 가솔린 8 수입차고민 .. 2012/12/18 1,806
195128 한광원 2 nnnn 2012/12/18 1,017
195127 나꼼수!! 우리한테 감사하다는 말 하지마! 11 당신들 2012/12/18 5,733